직장인 1,000명 대상 설문조사
86% “물가 인상, 체감 임금 줄어”
‘차등 최저임금 도입’ 반대 과반↑
임금 수준↓ 반대↑.. 27일 논의
내년도 최저임금 법정 심의 기한(29일)을 앞두고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적정 최저시급이 1만 1,000원 이상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최저시급 9,620원보다 많지만 노동계가 요구하는 1만 2,210원보다는 적은 수준입니다.
10명 중 9명에 달하는 직장인이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적인 임금 축소를 체감했습니다.
제대로 삶의 질을 유지하며 생활하기 위해선 최소 시간당 1만 2,000원 이상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65%로, 상당수 직장인은 내년 월급을 80만 원 이상 올려야 한다는데 힘을 실었습니다.
직장갑질119는 최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물가 인상으로 인해 사실상 임금이 줄었다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85.6%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은 14.4%입니다.
내년 적정 최저시급을 묻는 질문에 1만 1,000원(월 230만원) 이상 돼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77.6%로 나타났습니다.
세부적으로 ‘시간당 1만 1,000원 이상(월 230만 원)’이 적당하다는 대답이 371명(37.1%)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습니다.
이어 ‘시간당 1만 3,000원 이상’(20.8%), ‘시간당 1만 2,000원 이상’(19.7%), ‘시간당 1만 원 이하’(17.9%)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식료품이나 임대료, 은행 등 대출이자나 교통비 등 생계 유지에 필수적인 재정을 감당할 ‘적절한 삶의 질’을 갖기 위해선 시간당 얼마가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 대해선 84.5%(845명)가 시간당 1만 1,000원(월 230만 원) 이상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1만 4,000원(월 293만 원 이상)이 34.8%, 1만 2,000원(월 251만 원 이상) 19.5%, 1만 1,000원(월 230만 원 이상) 19.5%, 1만 3,000원(월 272만 원 이상) 등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물가 인상으로 체감 임금이 줄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응답자 85.6%가 ‘동의한다’ 또는 ‘동의하는 편’이라고 답했습니다.
구간별로 51만~100만 원이 220명(22%)으로 가장 많고 이어 31만~50만 원(17.7%), 100만 원 초과(13.1%), 30만원 이하(10.8%) 순입니다.
하루 1만 원으로는 한 끼 점심 해결도 힘들어진 고물가 시대를 맞아, 내년 월급 인상 수준은 80만 원 이상이 돼야 한다는데 무게가 실렸습니다.
희망임금 인상 정도를 묻는 주관식 질문에서는 평균 83만 6,000원이 오르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정최저임금’을 특수고용직, 플랫폼, 프리랜서 등 모든 노동자에게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직장인 4명 중 3명(75.5%)이 찬성 입장을 보였습니다. 반대는 24.5%입니다.
업종별 차등 최저임금 도입에 대해서는 65.0%가 반대, 34.0%는 찬성 입장을 보였습니다.
임금 수준이 낮을 수록 반대 비율이 높았습니다.
월급 150만 원 미만 직장인은 70.8%가 반대 입장을, 150만∼300만 원은 67.8%, 300만∼500만 원 61.0% 등 월급이 많을 수록 반대 비율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성별로는 여성 72.0%, 남성 59.7%가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저임금 근로자일 수록 최저임금이 업종에 따라 달리 적용될 경우 자신들이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체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해 노동계에선 “최저임금위원회가 공개한 지난해 임금실태 분석자료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1만 1,000원이 되면 저임금 노동자 557만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지속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9일~14일 전국(서울~제주)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입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전원회의를 갖고 2024년도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본격 논의에 나설 예정입니다.
노동계는 앞서 내년 최저임금으로 시간당 1만 2,210원(월 255만 1,890원)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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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물가 인상, 체감 임금 줄어”
‘차등 최저임금 도입’ 반대 과반↑
임금 수준↓ 반대↑.. 27일 논의
내년도 최저임금 법정 심의 기한(29일)을 앞두고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적정 최저시급이 1만 1,000원 이상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최저시급 9,620원보다 많지만 노동계가 요구하는 1만 2,210원보다는 적은 수준입니다.
10명 중 9명에 달하는 직장인이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적인 임금 축소를 체감했습니다.
제대로 삶의 질을 유지하며 생활하기 위해선 최소 시간당 1만 2,000원 이상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65%로, 상당수 직장인은 내년 월급을 80만 원 이상 올려야 한다는데 힘을 실었습니다.
직장갑질119는 최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물가 인상으로 인해 사실상 임금이 줄었다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85.6%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은 14.4%입니다.
내년 적정 최저시급을 묻는 질문에 1만 1,000원(월 230만원) 이상 돼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77.6%로 나타났습니다.
세부적으로 ‘시간당 1만 1,000원 이상(월 230만 원)’이 적당하다는 대답이 371명(37.1%)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습니다.
이어 ‘시간당 1만 3,000원 이상’(20.8%), ‘시간당 1만 2,000원 이상’(19.7%), ‘시간당 1만 원 이하’(17.9%)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식료품이나 임대료, 은행 등 대출이자나 교통비 등 생계 유지에 필수적인 재정을 감당할 ‘적절한 삶의 질’을 갖기 위해선 시간당 얼마가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 대해선 84.5%(845명)가 시간당 1만 1,000원(월 230만 원) 이상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1만 4,000원(월 293만 원 이상)이 34.8%, 1만 2,000원(월 251만 원 이상) 19.5%, 1만 1,000원(월 230만 원 이상) 19.5%, 1만 3,000원(월 272만 원 이상) 등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물가 인상으로 체감 임금이 줄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응답자 85.6%가 ‘동의한다’ 또는 ‘동의하는 편’이라고 답했습니다.
구간별로 51만~100만 원이 220명(22%)으로 가장 많고 이어 31만~50만 원(17.7%), 100만 원 초과(13.1%), 30만원 이하(10.8%) 순입니다.
하루 1만 원으로는 한 끼 점심 해결도 힘들어진 고물가 시대를 맞아, 내년 월급 인상 수준은 80만 원 이상이 돼야 한다는데 무게가 실렸습니다.
희망임금 인상 정도를 묻는 주관식 질문에서는 평균 83만 6,000원이 오르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정최저임금’을 특수고용직, 플랫폼, 프리랜서 등 모든 노동자에게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직장인 4명 중 3명(75.5%)이 찬성 입장을 보였습니다. 반대는 24.5%입니다.
업종별 차등 최저임금 도입에 대해서는 65.0%가 반대, 34.0%는 찬성 입장을 보였습니다.
임금 수준이 낮을 수록 반대 비율이 높았습니다.
월급 150만 원 미만 직장인은 70.8%가 반대 입장을, 150만∼300만 원은 67.8%, 300만∼500만 원 61.0% 등 월급이 많을 수록 반대 비율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성별로는 여성 72.0%, 남성 59.7%가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저임금 근로자일 수록 최저임금이 업종에 따라 달리 적용될 경우 자신들이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체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해 노동계에선 “최저임금위원회가 공개한 지난해 임금실태 분석자료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1만 1,000원이 되면 저임금 노동자 557만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지속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9일~14일 전국(서울~제주)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입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전원회의를 갖고 2024년도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본격 논의에 나설 예정입니다.
노동계는 앞서 내년 최저임금으로 시간당 1만 2,210원(월 255만 1,890원)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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