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성산읍 / 오늘(26일) 낮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미니 단호박 밭입니다.
예년 같으면 이미 수확이 끝날 시기이지만 올해는 3분의 1도 마치지 못했습니다.
생육 기간 비 날씨가 잦은 데다 꿀벌까지 부족해 생육이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정병만 / 미니단호박 재배 농가
"(지난달) 비도 많이 오고, 수정이 제대로 안됐습니다. 낙과 현상도 많고 장마까지 겹치니까 수확량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죠"
지난달 집중 호우가 이어지면서 제주 단호박 재배 면적의 20%가량이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번 장마로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동은 기자
"올해 장마 기간 평년보다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확기를 맞은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확철을 맞은 메밀 사정도 마찬가집니다.
수확을 앞두고 비가 자주 내리면 열매에서 싹이 자라는 일명 수발아 현상으로 출하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메밀 재배 농민
"일주일에 한 번씩 비가 와서 수정이 잘되지 않은 상태에서 메밀에게는 치명적인 비가 일주일 정도 잡혀버리면 여기에서 수발아가 되잖아요. 그럼 그냥 갈아엎어야 되는, 수확을 포기해야 하는..."
장마가 시작된 어제(25일)부터 이틀간 제주 80, 서귀포 14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고, 내일(27일)까지 50에서 150㎜, 많은 곳은 200㎜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농업기술원은 장마철 수확 시기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며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김동은 (kdeun2000@hanmail.net) 고승한 (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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