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징계 최다 '한전' 2위.. LH는 3위
올 상반기 건수 전년 比 20% 증가
전자통신연·산은, 청정 기관 제외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고발 많아
올 상반기 징계 처분을 받은 직원 수가 100명에 육박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국내 공기업 가운데 징계 처분 건수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한국전력공사는 60건 이상의 징계 처분 건수를 기록하며 2위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0건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올 상반기 공기업, 공공기관 징계 처분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하반기에만 1,000명 이상 대거 징계 조치를 받으면서 최근 4년 동안 징계 처분 건수 최고치를 보인 지난해 기록이 경신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3년 지정 공기업 32곳, 준정부기관 55곳, 기타 공공기관 260곳 등 34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징계 처분 결과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징계 처분 건수는 모두 834건에 달합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85건과 비교해 21.8%(149건)나 급증한 것입니다.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징계 처분은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보다는 감봉·견책 등 경징계의 증가세가 가팔랐습니다.
올 상반기 공공기관의 중징계 처분 건수는 228건으로, 전년 동기(229건) 대비 1건이 줄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경징계 처분 건수는 456건에서 606건으로 150건이나 많아졌습니다.
특히 코레일은 올 상반기에만 94건의 징계 처분을 하면서 조사 대상 347곳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 상반기(53건)와 비교하면 77.4%(41건)나 증가했습니다.
코레일의 중징계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22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12건 줄어든 10건을 기록한 반면 경징계는 31건에서 83건으로 53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위는 올 상반기 징계 처분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며 63건을 기록한 한전이었습니다.
한전의 중징계 건수는 10건에서 19건으로 9건 많아지며 공기업,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징계도 23건에서 44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이어 △LH 30건 △한국도로공사 27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23건 △한국동서발전 21건 △한국수자원공사 19건 △우체국물류지원단 18건 △코레일테크 16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자통신연구원과 산은은 지난해 상반기 징계 처분 건수가 0건이었지만 올해 각각 23건, 14건 증가하며 '징계 처분 청정 기관'에서 제외됐습니다.
올 상반기 고발 건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으로, 4건이나 접수됐습니다.
CEO스코어는 "전체 조사 대상 공기업, 공공기관의 절반이 넘는 181곳에서 징계 처분이 내려졌다"며 "전체적으로 도덕적 해이, 근무 태만 등에 따른 징계 처분이 만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 상반기 건수 전년 比 20% 증가
전자통신연·산은, 청정 기관 제외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고발 많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올 상반기 징계 처분을 받은 직원 수가 100명에 육박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국내 공기업 가운데 징계 처분 건수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한국전력공사는 60건 이상의 징계 처분 건수를 기록하며 2위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0건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올 상반기 공기업, 공공기관 징계 처분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하반기에만 1,000명 이상 대거 징계 조치를 받으면서 최근 4년 동안 징계 처분 건수 최고치를 보인 지난해 기록이 경신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3년 지정 공기업 32곳, 준정부기관 55곳, 기타 공공기관 260곳 등 34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징계 처분 결과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징계 처분 건수는 모두 834건에 달합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85건과 비교해 21.8%(149건)나 급증한 것입니다.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징계 처분은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보다는 감봉·견책 등 경징계의 증가세가 가팔랐습니다.
올 상반기 공공기관의 중징계 처분 건수는 228건으로, 전년 동기(229건) 대비 1건이 줄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경징계 처분 건수는 456건에서 606건으로 150건이나 많아졌습니다.
특히 코레일은 올 상반기에만 94건의 징계 처분을 하면서 조사 대상 347곳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 상반기(53건)와 비교하면 77.4%(41건)나 증가했습니다.
코레일의 중징계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22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12건 줄어든 10건을 기록한 반면 경징계는 31건에서 83건으로 53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위는 올 상반기 징계 처분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며 63건을 기록한 한전이었습니다.
한전의 중징계 건수는 10건에서 19건으로 9건 많아지며 공기업,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징계도 23건에서 44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이어 △LH 30건 △한국도로공사 27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23건 △한국동서발전 21건 △한국수자원공사 19건 △우체국물류지원단 18건 △코레일테크 16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자통신연구원과 산은은 지난해 상반기 징계 처분 건수가 0건이었지만 올해 각각 23건, 14건 증가하며 '징계 처분 청정 기관'에서 제외됐습니다.
올 상반기 고발 건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으로, 4건이나 접수됐습니다.
CEO스코어는 "전체 조사 대상 공기업, 공공기관의 절반이 넘는 181곳에서 징계 처분이 내려졌다"며 "전체적으로 도덕적 해이, 근무 태만 등에 따른 징계 처분이 만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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