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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문 좁아도 ‘0순위’ 왜?.. “월급 742만 원, 연봉 9,000만 원”, 이러니
2023-10-01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1인당 평균 급여.. ‘8,914만 원’ 최고
“최하 음식숙박업종과 5.3배 차이”
13개 업종 중 7개 “급여, 평균 아래”
업종 특성 감안, 소득 증대 방안 필요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업종이 ‘금융보험업’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월급이 742만 원, 연봉은 9,000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이들 근로소득이 가장 높은 업종과, 가장 낮은 업종간 격차를 비교했더니 5배를 넘었습니다. 근로자 평균 연봉과 비교해도 2배를 웃돌았습니다.

아무리 취업 문턱이 높다고 해도 줄을 서는 건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 은행 등 금융보험업, 1인당 평균 급여 수준 ‘최고’
 
오늘(1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에 제출한 ‘업종별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근로소득을 신고한 1,995만 9,148명의 총급여는 모두 803조 2,086억 원으로 총급여를 전체 근로자로 나눈 1인당 평균 연봉은 4,024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업종별로 분류했더니 1인당 근로소득은 금융보험업종이 8,914만 원으로 13개 업종 분류 기준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다음은 전기가스수도업(7,418만 원), 광업(5,530만 원), 제조업(4,874만 원), 부동산업(4,603만 원) 등 종사자들의 평균 급여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파악됐습니다.

평균보다 낮은 급여를 신고한 업종은 보건업(4,000만 원), 건설업(3,915만 원), 서비스업(3,659만 원), 도매업 (3,658만 원), 농임어업(2,871만 원), 소매업(2,679만 원), 음식숙박업(1,695만 원) 등 7개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금융보험업은 전체 평균 급여(4,024만 원)에 비해서도 2배 이상 높은 데다, 가장 낮은 음식숙박업과 격차는 5.3배에 달했습니다.

전체 근로소득자 중 급여 상위 0.1%인 1만 9,959명의 경우 평균 급여가 9억 5,615만 원으로 이 구간에 속하는 금융보험업 근로소득자는 2,743명이며, 음식숙박업 근로소득자는 61명에 그쳤습니다.


상위 1%의 평균 급여는 3억 1,730만 원, 상위 10%의 평균 급여는 8,328만 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다만 이같은 최상위 구간 업종별 평균 소득은 전체 근로소득자 천분위 구간 분석과는 다르게 소득자의 고른 분포를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이 가장 낮고 전체 근로소득자 1인당 평균소득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음식숙박업종의 최상위 평균소득이 전체 구간 최상위 평균소득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볼 때 각 업종별로 상하위 구간 소득격차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관련해 진 의원은 “업종별 급여의 평균치가 최대 5배 이상 격차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각 업종의 상하위 구간에 더 큰 소득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근로 형태와 업무 강도 등 업종 특성을 고려한 소득의 균형적 증대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시중은행 선호도↑.. 금융권 채용 ‘축소’ 기조

하반기 금융권 채용 문턱은 좁아지는 추세입니다.

지난달 제시된 올 하반기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채용 규모만 해도 1,100여 명 수준으로 올 상반기(1,530명)에 비해 400명 이상 감소한 수치로 파악됐고, 지난해 1,370명보다도 200명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이 금융권에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면서 은행마다 상반기 채용 인원을 전년보다 ‘반짝’ 늘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은행권 전반의 채용 축소 기조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비대면 금융 전환이 가속화된데다, 은행 점포 수도 줄어드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은행마다 몇년 새 희망퇴직을 늘리면서 올들어 5대 은행에서 2,500명 이상 은행원들이 자리를 떠났습니다.

채용 조건도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인력 확대에 주력해 은행권 ICT 인력 중 자체 인력 비중을 2017년 47.7%에서 2021년 55.3%로 넓혀 공대까지도 채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중은행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진행된 금융권 공동채용박람회에는 전년 참석 인원(1만 7,000명)보다 1만 명 더 많은 2만 7,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같은 금융권이라도 고용시장 온도가 달라, 지방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은 구인난을 호소하는 반면 시중은행은 높게는 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대조적인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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