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한우농장 1곳 처음 발생
살처분 등 5,000마리 넘어
제주 1일 백신 도착, 7일 완료
국내 소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70건으로 늘었습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 20일부터 어제 오후 6시까지 69건이 확인됐고, 이후 전남 신안군의 한우 농장에서 추가 사례가 나왔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신안군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처음 럼피스킨병이 발병한 이래 26개 시·군에서 70건이 확진됐습니다.
현재 4건의 의심 신고가 접수돼 시료 채취 후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어서 추가 확산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발생 즉시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 조치를 가동하고,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하고 있습니다.
이날까지 럼피스킨병으로 살처분했거나 살처분 예정인 한우와 젖소는 5,010마리에 이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주로 충남과 경기 화성·평택, 전북 부안과 전남 무안 등 서해안을 비롯해 경기 북부, 강원 등 접경지역 농장에서 바이러스가 발생해 중국이나 북한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생지역과 거리가 먼 경남 창원에서도 발병해 농장 간 수평전파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모기나 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특성이 있고, 잠복기 등을 감안할 때 전국적으로 확산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400만 마리분 백신을 들여와 발생 시·군을 시작으로 인접 시·군, 발생 시·도, 다른 시·도 순으로 배분해 오는10일까지 접종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제주의 경우 오늘(1일) 오후 제주항 6부두를 통해 소 럼피스킨병 백신 2만 마리 분량이 도착하면 농가를 방문해 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접종은 7일까지 4만 2,000마리를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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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처분 등 5,000마리 넘어
제주 1일 백신 도착, 7일 완료

국내 소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70건으로 늘었습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 20일부터 어제 오후 6시까지 69건이 확인됐고, 이후 전남 신안군의 한우 농장에서 추가 사례가 나왔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신안군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처음 럼피스킨병이 발병한 이래 26개 시·군에서 70건이 확진됐습니다.
현재 4건의 의심 신고가 접수돼 시료 채취 후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어서 추가 확산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발생 즉시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 조치를 가동하고,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하고 있습니다.
이날까지 럼피스킨병으로 살처분했거나 살처분 예정인 한우와 젖소는 5,010마리에 이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주로 충남과 경기 화성·평택, 전북 부안과 전남 무안 등 서해안을 비롯해 경기 북부, 강원 등 접경지역 농장에서 바이러스가 발생해 중국이나 북한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생지역과 거리가 먼 경남 창원에서도 발병해 농장 간 수평전파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모기나 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특성이 있고, 잠복기 등을 감안할 때 전국적으로 확산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400만 마리분 백신을 들여와 발생 시·군을 시작으로 인접 시·군, 발생 시·도, 다른 시·도 순으로 배분해 오는10일까지 접종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제주의 경우 오늘(1일) 오후 제주항 6부두를 통해 소 럼피스킨병 백신 2만 마리 분량이 도착하면 농가를 방문해 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접종은 7일까지 4만 2,000마리를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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