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점 받아도 과목 따라 핸디캡..100% 운수 소관"
"아무리 열심히 해도 노력으로 어쩔 수 없는 불이익"
"교육당국은 사과없이 자화자찬, 장관 등 물러나야"
"尹, '킬러문항, 사교육카르텔' 언급 결과 직시해야"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이번에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두고 "사상 최악의 불공정 수능"이라며 "100% 출제의 실패"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수능을 5개월 앞둔 지난 6월 '킬러문항', '사교육 카르텔' 등을 언급한 결과가 이렇게 나왔는데도, 교육당국은 사과없이 자화자찬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번 결과를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오늘(10일) 본인의 SNS를 통해 올해 치러진 대입 수능 시험과 관련한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유 전 의원은 해당 글에 '수능 수학 1등급 응시생의 97%가 미적분·기하를 선택했다'는 내용의 기사도 첨부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이 글에서 "이번 수능의 최악의 문제는 바로 '불공정'"이었다며"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완전 열받게 만든 건 '킬러라고 부를 수 없는 킬러문항' 따위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수학 안에서 미적(미분과적분) 선택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148점, 확통(확률과통계) 선택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137점"이라며, "확통을 선택한 학생들은 아무리 잘해도 11점 감점을 안고 원서를 써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니까 수학 1등급의 97%를 미적과 기하가 차지하는 극심한 불균형을 보인 것"이라며 "0.1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데 11점 차이는 극심한 불공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이과의 문과 침공에 대놓고 길을 터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어 "사회탐구도 마찬가지"라며, "경제나 정법(정치와법)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73점이고, 윤사(윤리와사상), 세계사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63점"이라며, "사탐 9개 과목 중 어느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10점 차이가 벌어지고 이 점수는 입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윤사의 경우 만점자가 4,241명, 11.75%라 2등급은 0명이라는 어이없는 결과를 낳았다"며 "윤사는 만점을 받아도 백분위나 표준점수에서 엄청난 핸디캡을 안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문제는 이 모든 것이 100% 운수 소관이라는 것"이라며, "내신 시험도 동점자가 쏟아져 등급을 가릴 수 없게 되면 출제자가 책임을 져야 하는데, 교육부장관이나 교육과정평가원장은 여지껏 한마디 사과도 설명도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지난해 3점이었던 확통-미적간 표점 차이가 11점이 되리라고 예상했던 수험생은 없었다"며 "확통이나 윤사, 세계사를 선택한 학생들은 아무리 열심히 공부했어도 본인 노력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이런 엄청난 불이익을 받고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전 의원은 "이번 수능의 역대급 불공정은 100% 출제의 실패"라고 규정하며 "이 불공정 수능을 만든 자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 지난 6월 대통령이 '킬러문항을 없애라, 사교육 카르텔을 깨부수라'고 했고, 교육부는 '킬러문항 없이 변별력 유지를 입증'했다고 지금 자화자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이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라며, "지난 6월 본인의 '킬러문항, 사교육 카르텔' 언급 이후 역사상 최악의 불공정 수능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무엇이 진짜 문제였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대통령은 반성하고 사과하고 엄정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며 "교육부장관, 교육과정평가원장, 출제위원장 등 책임질 자리에 있는 자들은 수험생들, 학부모들께 깊이 사과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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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열심히 해도 노력으로 어쩔 수 없는 불이익"
"교육당국은 사과없이 자화자찬, 장관 등 물러나야"
"尹, '킬러문항, 사교육카르텔' 언급 결과 직시해야"

2024학년도 수능 시험 자료사진(촬영, 제주도교육청 공동취재단 )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이번에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두고 "사상 최악의 불공정 수능"이라며 "100% 출제의 실패"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수능을 5개월 앞둔 지난 6월 '킬러문항', '사교육 카르텔' 등을 언급한 결과가 이렇게 나왔는데도, 교육당국은 사과없이 자화자찬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번 결과를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오늘(10일) 본인의 SNS를 통해 올해 치러진 대입 수능 시험과 관련한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유 전 의원은 해당 글에 '수능 수학 1등급 응시생의 97%가 미적분·기하를 선택했다'는 내용의 기사도 첨부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이 글에서 "이번 수능의 최악의 문제는 바로 '불공정'"이었다며"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완전 열받게 만든 건 '킬러라고 부를 수 없는 킬러문항' 따위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수학 안에서 미적(미분과적분) 선택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148점, 확통(확률과통계) 선택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137점"이라며, "확통을 선택한 학생들은 아무리 잘해도 11점 감점을 안고 원서를 써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니까 수학 1등급의 97%를 미적과 기하가 차지하는 극심한 불균형을 보인 것"이라며 "0.1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데 11점 차이는 극심한 불공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이과의 문과 침공에 대놓고 길을 터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그는 이어 "사회탐구도 마찬가지"라며, "경제나 정법(정치와법)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73점이고, 윤사(윤리와사상), 세계사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63점"이라며, "사탐 9개 과목 중 어느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10점 차이가 벌어지고 이 점수는 입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윤사의 경우 만점자가 4,241명, 11.75%라 2등급은 0명이라는 어이없는 결과를 낳았다"며 "윤사는 만점을 받아도 백분위나 표준점수에서 엄청난 핸디캡을 안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문제는 이 모든 것이 100% 운수 소관이라는 것"이라며, "내신 시험도 동점자가 쏟아져 등급을 가릴 수 없게 되면 출제자가 책임을 져야 하는데, 교육부장관이나 교육과정평가원장은 여지껏 한마디 사과도 설명도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지난해 3점이었던 확통-미적간 표점 차이가 11점이 되리라고 예상했던 수험생은 없었다"며 "확통이나 윤사, 세계사를 선택한 학생들은 아무리 열심히 공부했어도 본인 노력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이런 엄청난 불이익을 받고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전 의원은 "이번 수능의 역대급 불공정은 100% 출제의 실패"라고 규정하며 "이 불공정 수능을 만든 자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 지난 6월 대통령이 '킬러문항을 없애라, 사교육 카르텔을 깨부수라'고 했고, 교육부는 '킬러문항 없이 변별력 유지를 입증'했다고 지금 자화자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이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라며, "지난 6월 본인의 '킬러문항, 사교육 카르텔' 언급 이후 역사상 최악의 불공정 수능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무엇이 진짜 문제였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대통령은 반성하고 사과하고 엄정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며 "교육부장관, 교육과정평가원장, 출제위원장 등 책임질 자리에 있는 자들은 수험생들, 학부모들께 깊이 사과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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