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이기인·천하람·허은아.. 사무총장 김철근 선출
이낙연 “같은 문제의식, 앞으로 행동 같이해야” 다짐
김종인 “신당 세력, 각자도생 안 돼.. 단일대오로 총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창당을 주도해온 '개혁신당'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공식 당 명칭은 시작했던 당시 가칭 그대로 개혁신당으로 확정했습니다. 초대 당 대표는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이 선출됐습니다.
‘새로운미래’로 신당 창당에 나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자리를 함께 하고, 개혁신당 출범을 축하하면서 앞으로 문제의식 공유와 행동을 다짐했습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4월 총선에 전력을 다할 것을 주문하고, 한편으로는 이낙연 신당 등 제3지대 세력들과 화합에 힘을 싣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정강정책 및 당헌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고위원으로는 이기인·천하람·허은아 창당준비위원장, 정책위의장으로는 김용남 전 의원, 사무총장으로는 김철근이 선출됐습니다.
개혁신당은 당의 정체성에 대해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자유 정당’을 내세웠습니다.
허은아 신임 최고위원은 이날 연단에 올라 “개혁신당은 보수정당·민주정당·자유정당”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허 위원은 “길이 아니면 가지 말아야 한다”라며 “아무리 뭉쳐 다니면서 길이라고 우겨봐야 그 길은 길이 되지 않는다. 홍범도 장군을 부정하고 김구 선생을 폄훼하고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정의해버린 저들의 길은 길이 아니다”고 정부와 여당에 날을 세웠습니다.
또한 “개혁신당은 꽤 시끄러운 정당이 될 것이지만 기분 좋은 소음일 것”이라면서 “국민을 무시하는 권력,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는 권력, 국민을 속이려는 권력과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창당대회에는 이른바 ‘제3지대’에서 신당을 추진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김종민·조응천·정태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등입니다.
이 자리에서 축사에 나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개혁신당에, 새롭게 당을 만드는 분들과 화합해 단일대오로 4월 총선을 맞이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그동안 보수정권도, 진보정권도 겪어봤지만 하나도 변화한 게 없다”면서 “그동안 우리나라 정치권은 국가 형편에 대해선 별로 개선 노력도 하지 않았고 미래에 대한 준비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창당대회에는) 새롭게 당을 만드는 분들이 많이 모였는데 뿔뿔이 각자도생해선 정치적으로 성공하기 매우 힘들 것”이라며 “사소한 이해관계는 저버리고 미래에 대한 넓은 희망을 갖고 목표를 설정하면 잘 화합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단일대오로, 돌아오는 4월 총선을 맞이하면 소기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면서 “국민이 보다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정치적 노력을 기울여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새로운미래’ 창당에 나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개혁신당 창당대회 축사에 나서 “우리는 경험과 준비가 없는 사람들이 국정을 맡으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처참히 경험하고 있다. (우리는) 무능하고 타락한 사람들이 정치를 독점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아프게 체험하고 있다”면서 “시대가 어떤 변화를 요구하고 정치를 원하는지 알고 있다. 시대적 과제를 위해 모두가 협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 일은 절박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한두 사람의 힘으로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아니란 걸 우리 모두 알고 있다”면서 “개혁신당 당원 여러분과 나도 똑같은 경험을 했고 똑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행동도 똑같이 하시길 다짐했으면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개혁신당에는 현재까지 당원 5만여 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30대가 1만 3,000여 명, 50대가 1만 2,000여 명, 40대가 1만1,000여 명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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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같은 문제의식, 앞으로 행동 같이해야” 다짐
김종인 “신당 세력, 각자도생 안 돼.. 단일대오로 총선”
개혁신당 초대 당대표에 선출된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창당을 주도해온 '개혁신당'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공식 당 명칭은 시작했던 당시 가칭 그대로 개혁신당으로 확정했습니다. 초대 당 대표는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이 선출됐습니다.
‘새로운미래’로 신당 창당에 나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자리를 함께 하고, 개혁신당 출범을 축하하면서 앞으로 문제의식 공유와 행동을 다짐했습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4월 총선에 전력을 다할 것을 주문하고, 한편으로는 이낙연 신당 등 제3지대 세력들과 화합에 힘을 싣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창당대회에서 초대 당 지도부로 선출된 이준석 당 대표, 천하람·이기인·허은아 최고위원, 김용남 정책위의장, 김철근 사무총장이 단상에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SBS 생중계)
개혁신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정강정책 및 당헌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고위원으로는 이기인·천하람·허은아 창당준비위원장, 정책위의장으로는 김용남 전 의원, 사무총장으로는 김철근이 선출됐습니다.
개혁신당은 당의 정체성에 대해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자유 정당’을 내세웠습니다.
허은아 신임 최고위원은 이날 연단에 올라 “개혁신당은 보수정당·민주정당·자유정당”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허 위원은 “길이 아니면 가지 말아야 한다”라며 “아무리 뭉쳐 다니면서 길이라고 우겨봐야 그 길은 길이 되지 않는다. 홍범도 장군을 부정하고 김구 선생을 폄훼하고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정의해버린 저들의 길은 길이 아니다”고 정부와 여당에 날을 세웠습니다.
또한 “개혁신당은 꽤 시끄러운 정당이 될 것이지만 기분 좋은 소음일 것”이라면서 “국민을 무시하는 권력,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는 권력, 국민을 속이려는 권력과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창당대회에는 이른바 ‘제3지대’에서 신당을 추진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김종민·조응천·정태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등입니다.
이 자리에서 축사에 나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개혁신당에, 새롭게 당을 만드는 분들과 화합해 단일대오로 4월 총선을 맞이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그동안 보수정권도, 진보정권도 겪어봤지만 하나도 변화한 게 없다”면서 “그동안 우리나라 정치권은 국가 형편에 대해선 별로 개선 노력도 하지 않았고 미래에 대한 준비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창당대회에는) 새롭게 당을 만드는 분들이 많이 모였는데 뿔뿔이 각자도생해선 정치적으로 성공하기 매우 힘들 것”이라며 “사소한 이해관계는 저버리고 미래에 대한 넓은 희망을 갖고 목표를 설정하면 잘 화합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단일대오로, 돌아오는 4월 총선을 맞이하면 소기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면서 “국민이 보다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정치적 노력을 기울여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또한 ‘새로운미래’ 창당에 나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개혁신당 창당대회 축사에 나서 “우리는 경험과 준비가 없는 사람들이 국정을 맡으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처참히 경험하고 있다. (우리는) 무능하고 타락한 사람들이 정치를 독점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아프게 체험하고 있다”면서 “시대가 어떤 변화를 요구하고 정치를 원하는지 알고 있다. 시대적 과제를 위해 모두가 협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 일은 절박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한두 사람의 힘으로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아니란 걸 우리 모두 알고 있다”면서 “개혁신당 당원 여러분과 나도 똑같은 경험을 했고 똑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행동도 똑같이 하시길 다짐했으면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개혁신당에는 현재까지 당원 5만여 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30대가 1만 3,000여 명, 50대가 1만 2,000여 명, 40대가 1만1,000여 명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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