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시 62.5%·군 68.9%.. 지난해보다 상승
하반기 고용률 1위 서귀포시.. 시군구 모두 ↑
강남구, 90만 명 중 65만 명 “타 지역서 통근”
지난해 하반기, 전국 시군구 고용지표가 나란히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시 지역 중에선 서귀포시 고용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전반적인 증가세는 3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층, ‘도시’·‘여성’ 취업자들이 이끌었습니다.
‘강남’으로 일자리 쏠림은 갈 수록 두드러졌습니다. 회사가 속한 곳에 거주지를 두지 않고 외부에서 출퇴근하는 사람 비중이, 거주지 취업자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직장인 90만 명의 70% 이상이 외부에서 오가는 통근자로, 거주지 취업자 3배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시 지역의 취업자는 1,400만 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만 명 증가했습니다.
시 지역 고용률은 62.5%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p) 올랐습니다. 이는 2013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기록됐습니다.
군과 7개 특별·광역시의 구 지역도 0.9%p씩 올라 각각 68.9%, 58.7%로 집계됐습니다.. 시군구 고용률은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시 지역 고용률은 제주 서귀포시(72.2%), 충남 당진시(71.1%), 경북 영천시(68.5%) 순으로 높았습니다. 군 지역은 경북 울릉군(82.4%), 전남 신안군(80.0%), 전북 장수군(78.2%)에서 고용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별·광역시 군·구 지역은 인천 옹진군(73.9%), 대구 군위군(73.7%), 부산 강서구(67.8%)가 상위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시 여성 취업자가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시 지역 취업자를 성별로 나눠 보면 남자(807만 4,000명)가 전년 대비 1만 3,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여자(593만 2,000명)는 15만 7,000명 늘었습니다.
또 특·광역시 구 지역 취업자 역시 남자(640만 4,000명)가 전년 대비 2만 7,000명 증가하는 동안 여자(513만 2,000명)는 19만 5,000명 늘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농림어업 및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군 지역에서는 남자(116만 7,000명) 취업자가 1만 7,000명 증가했고, 여자(93만 6,000명) 취업자 수는 3,000명 줄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계청은 시와 구 지역 30대 등 젊은 여성 (취업자) 비중이 높은 점이, 해당 부분 전체 취업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일하는 ‘워킹 맘’의 복귀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와 군 지역 비경제활동인구는 육아·가사에서 각각 3만 4,000명, 1만 명 줄어, 특·광역시 구지역의 경우 육아·가사에서 9만 3,000명이나 감소했습니다.
군과 특별·광역시 구 지역은 근무일에 지역 내 활동인구가 거주인구보다 더 많은 것이 특징으로 꼽혔습니다.
특히 전체 시군구 중 일자리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강남구로, 근무지 기준 취업자는 90만 4,000명으로 ‘거주지 기준’ 취업자 25만 7,000명보다 무려 64만 7,000명이나 더 많았습니다. 그만큼 해당 지역의 일자리가 많아 다른 지역에서 강남구로 일하러 오는 취업자가 훨씬 많다는 의미입니다.
강남구 다음,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많은 곳은 경기 화성시로 63만 2,00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성시는 산업단지가 대규모로 조성되면서 제조업이 발달하고 있는 지역으로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거주지 기준 취업자보다 8만 4,000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서울 관악구(-14만 1,000명), 인천 미추홀구(-7만 6,000명)은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거주지 기준 취업자보다 적었습니다. 시 지역에서 경기 수원시(-15만 9,000명)도 마찬가지 양상을 보여, 내부에서 외부로 취업자가 빠져나가는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실업률은 경남 통영시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전년보다 1.4%p 올라 4.6%를 기록했다. 국내 여행이 줄어들고 케이블카 공사 등으로 관광지 활용이 적어진 영향으로 풀이했습니다.
이어 경기 시흥시(4.5%), 경북 구미시(3.7%) 등의 순입니다.
군 지역 실업률 1위는 충북 증평군(3.5%)으로, 실업률은 시·군 지역에서 전년보다 낮아져 각각 2.7%, 1.2%로 집계됐습니다. 특별·광역시 구 지역은 3.6%로 전년과 같았습니다.
15~29살 청년층 고용률은 도별로 경북 울릉군(77.0%), 전남 신안군(64.8%)이 높고 전북 순창군(17.3%), 전남 무안군(23.2%)이 낮았습니다.
특·광역시별 청년층 고용률은 서울 금천구(64.7%), 부산 중구(60.3%)가 높고 대구 수성구(24.8%), 울산 울주군(31.4%)이 낮았습니다.
반대로 65살 이상 고령층 고용률은 도별로 전북 장수군(80.0%), 경북 청송군(78.5%)이 높았고 경기 과천시(24.8%), 경남 양산시(31.3%)가 낮았습니다.
특·광역시별로 인천 옹진군(71.0%), 대구 군위군(65.9%)이 높고 서울 용산구(20.6%), 부산 수영구(21.9%)가 낮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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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고용률 1위 서귀포시.. 시군구 모두 ↑
강남구, 90만 명 중 65만 명 “타 지역서 통근”
지난해 하반기, 전국 시군구 고용지표가 나란히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시 지역 중에선 서귀포시 고용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전반적인 증가세는 3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층, ‘도시’·‘여성’ 취업자들이 이끌었습니다.
‘강남’으로 일자리 쏠림은 갈 수록 두드러졌습니다. 회사가 속한 곳에 거주지를 두지 않고 외부에서 출퇴근하는 사람 비중이, 거주지 취업자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직장인 90만 명의 70% 이상이 외부에서 오가는 통근자로, 거주지 취업자 3배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시 지역의 취업자는 1,400만 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만 명 증가했습니다.
시 지역 고용률은 62.5%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p) 올랐습니다. 이는 2013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기록됐습니다.
군과 7개 특별·광역시의 구 지역도 0.9%p씩 올라 각각 68.9%, 58.7%로 집계됐습니다.. 시군구 고용률은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시 지역 고용률은 제주 서귀포시(72.2%), 충남 당진시(71.1%), 경북 영천시(68.5%) 순으로 높았습니다. 군 지역은 경북 울릉군(82.4%), 전남 신안군(80.0%), 전북 장수군(78.2%)에서 고용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별·광역시 군·구 지역은 인천 옹진군(73.9%), 대구 군위군(73.7%), 부산 강서구(67.8%)가 상위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시 여성 취업자가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시 지역 취업자를 성별로 나눠 보면 남자(807만 4,000명)가 전년 대비 1만 3,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여자(593만 2,000명)는 15만 7,000명 늘었습니다.
또 특·광역시 구 지역 취업자 역시 남자(640만 4,000명)가 전년 대비 2만 7,000명 증가하는 동안 여자(513만 2,000명)는 19만 5,000명 늘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농림어업 및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군 지역에서는 남자(116만 7,000명) 취업자가 1만 7,000명 증가했고, 여자(93만 6,000명) 취업자 수는 3,000명 줄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계청은 시와 구 지역 30대 등 젊은 여성 (취업자) 비중이 높은 점이, 해당 부분 전체 취업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일하는 ‘워킹 맘’의 복귀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와 군 지역 비경제활동인구는 육아·가사에서 각각 3만 4,000명, 1만 명 줄어, 특·광역시 구지역의 경우 육아·가사에서 9만 3,000명이나 감소했습니다.
군과 특별·광역시 구 지역은 근무일에 지역 내 활동인구가 거주인구보다 더 많은 것이 특징으로 꼽혔습니다.
특히 전체 시군구 중 일자리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강남구로, 근무지 기준 취업자는 90만 4,000명으로 ‘거주지 기준’ 취업자 25만 7,000명보다 무려 64만 7,000명이나 더 많았습니다. 그만큼 해당 지역의 일자리가 많아 다른 지역에서 강남구로 일하러 오는 취업자가 훨씬 많다는 의미입니다.
강남구 다음,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많은 곳은 경기 화성시로 63만 2,00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성시는 산업단지가 대규모로 조성되면서 제조업이 발달하고 있는 지역으로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거주지 기준 취업자보다 8만 4,000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서울 관악구(-14만 1,000명), 인천 미추홀구(-7만 6,000명)은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거주지 기준 취업자보다 적었습니다. 시 지역에서 경기 수원시(-15만 9,000명)도 마찬가지 양상을 보여, 내부에서 외부로 취업자가 빠져나가는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실업률은 경남 통영시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전년보다 1.4%p 올라 4.6%를 기록했다. 국내 여행이 줄어들고 케이블카 공사 등으로 관광지 활용이 적어진 영향으로 풀이했습니다.
이어 경기 시흥시(4.5%), 경북 구미시(3.7%) 등의 순입니다.
군 지역 실업률 1위는 충북 증평군(3.5%)으로, 실업률은 시·군 지역에서 전년보다 낮아져 각각 2.7%, 1.2%로 집계됐습니다. 특별·광역시 구 지역은 3.6%로 전년과 같았습니다.
15~29살 청년층 고용률은 도별로 경북 울릉군(77.0%), 전남 신안군(64.8%)이 높고 전북 순창군(17.3%), 전남 무안군(23.2%)이 낮았습니다.
특·광역시별 청년층 고용률은 서울 금천구(64.7%), 부산 중구(60.3%)가 높고 대구 수성구(24.8%), 울산 울주군(31.4%)이 낮았습니다.
반대로 65살 이상 고령층 고용률은 도별로 전북 장수군(80.0%), 경북 청송군(78.5%)이 높았고 경기 과천시(24.8%), 경남 양산시(31.3%)가 낮았습니다.
특·광역시별로 인천 옹진군(71.0%), 대구 군위군(65.9%)이 높고 서울 용산구(20.6%), 부산 수영구(21.9%)가 낮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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