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제주작가 수도권 레지던시 파견사업
결과보고전.. 참여작가 5명, 30여 점 선봬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 29일~3월 18일
# 사실 예술적 노력의 중심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혼돈과 질서가 넘치지 않을만큼 매끄럽게 뒤섞이면서 수많은 감정과 사유, 서사를 투영하고 분출하는 근원인 ‘아틀리에(Atelier. 작업실, 공방(工房))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작가적 상상력의 원천이 연마되고 형상화되며, 문화적 가치를 갖는 사적이면서 내밀한 공간입니다. 낱낱이 공개된 것도, 그렇다고 아무에게나 허락된 것도 아니라 더 비밀스러우면서 매혹적입니다. 전통적으로 예술가들 스스로 선택해 창조행위를 하는 고독의 공간이자 사적 범주에 속했던 것은 창조와 협업, 문화 교류의 연결고리로 진화를 거듭하며 의미망을 넓혔습니다. 한적한 작업장이던 ’아틀리에‘가 공적 영역으로 그 본질을 확장하고 관람객들을 예술적 창조의 과정과 그 결과물의 해석으로 초대합니다.
제주자치도와 (사)한국미술협회 제주자치도지회가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에서 ‘아틀리에, 그 너머(After Atelier)’ 전을 29일 개막합니다. 김유림, 문은주, 박동윤, 장예린, 현덕식 작가 5명이 참여합니다.
‘2023 제주작가 수도권 레지던시 파견사업 결과보고’전으로, 지난해 레지던시 공모에 선정된 작가 5명이 경기도 양주시 장흥 가나아틀리에 입주하며 이룬 성과들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회화와 영상 작품 30여 점을 선보입니다.
주 전시관(A, B전시장)은 ‘변주와 확장’, ‘아틀리에 풍경’ 2개 주제로 나뉩니다.
인간의 경험을 향한 다각적인 시선을 전제로 내면세계와 온라인문화, 자연적인 요소 그리고 개인적인 트라우마까지 심도 있는 서술과 풍부한 실험으로 점철된 작품들로 구성했습니다.
푸른 숲과 거리의 풍경(김유림), 멀티미디어 탐험을 통한 복제된 이미지 재해석(문은주), 다양한 회화적 실험(박동윤), 트라우마에 기반한 상징적인 자화상(장예린 작가), 욕망에 대한 성찰(현덕식) 등 개개 아틀리에의 고독에서, 전시장이란 공유 공간으로 나선 변화하는 여정의 증언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아카이브관(C전시장)에선 ‘아틀리에 풍경’을 주제로 작가 작업실을 압축적으로 재현했습니다.
레지던시 기간, 작가적 사유와 창작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드로잉부터 참고자료나 작업 도구, 포트폴리오 등을 전시해 작업세계를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습니다.
작가 개인에 대한 성찰과 함께 공동체적인 상호작용의 공간으로 진화하는, 예술가의 작업실을 엿볼 기회이기도 합니다.
전시 기간, 부대행사를 통해 작가와 사이에 간극을 메워 볼 수 있도록 ‘작가와의 만남’도 진행합니다.
전시를 기획한 강지선 큐레이터(홍익대학교 연구교수)는 “레지던시의 작업실을 방문하며 작가들과 나누었던 창작의 고민과 결과,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 관객과의 소통을 향한 열망을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레지던시를 계기로 더 깊어진 작가 5인의 작업을 만나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했습니다.
전시는 3월 18일 오후 7시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제주갤러리(인사아트센터 B1)에서 이어집니다. 오픈식은 29일 오후 5시입니다.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제주도는 제주 출신 작가들의 수도권 진출과 양질의 창작활동 공간 조성·지원 차원에서 2022년부터 ‘수도권 레지던시 파견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창작공간은 경기도 양주시 가나아트파크 아틀리에로, 입주작가는 5명이며 입주기간은 1년입니다. 공모를 통해 최대 2년까지 참여 가능합니다.
2022년 3명 등 지난해까지 8명이 참여했고, 올해 5명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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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보고전.. 참여작가 5명, 30여 점 선봬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 29일~3월 18일
장예린 作, ‘picked the petals’(2024, oil on canvas, 2024, 162.2×130.3cm).
# 사실 예술적 노력의 중심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혼돈과 질서가 넘치지 않을만큼 매끄럽게 뒤섞이면서 수많은 감정과 사유, 서사를 투영하고 분출하는 근원인 ‘아틀리에(Atelier. 작업실, 공방(工房))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작가적 상상력의 원천이 연마되고 형상화되며, 문화적 가치를 갖는 사적이면서 내밀한 공간입니다. 낱낱이 공개된 것도, 그렇다고 아무에게나 허락된 것도 아니라 더 비밀스러우면서 매혹적입니다. 전통적으로 예술가들 스스로 선택해 창조행위를 하는 고독의 공간이자 사적 범주에 속했던 것은 창조와 협업, 문화 교류의 연결고리로 진화를 거듭하며 의미망을 넓혔습니다. 한적한 작업장이던 ’아틀리에‘가 공적 영역으로 그 본질을 확장하고 관람객들을 예술적 창조의 과정과 그 결과물의 해석으로 초대합니다.
제주자치도와 (사)한국미술협회 제주자치도지회가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에서 ‘아틀리에, 그 너머(After Atelier)’ 전을 29일 개막합니다. 김유림, 문은주, 박동윤, 장예린, 현덕식 작가 5명이 참여합니다.
‘2023 제주작가 수도권 레지던시 파견사업 결과보고’전으로, 지난해 레지던시 공모에 선정된 작가 5명이 경기도 양주시 장흥 가나아틀리에 입주하며 이룬 성과들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회화와 영상 작품 30여 점을 선보입니다.
주 전시관(A, B전시장)은 ‘변주와 확장’, ‘아틀리에 풍경’ 2개 주제로 나뉩니다.
김유림 作 ‘complete solitude no-30’(2023, acrylic on canvas, 91x130cm)
인간의 경험을 향한 다각적인 시선을 전제로 내면세계와 온라인문화, 자연적인 요소 그리고 개인적인 트라우마까지 심도 있는 서술과 풍부한 실험으로 점철된 작품들로 구성했습니다.
푸른 숲과 거리의 풍경(김유림), 멀티미디어 탐험을 통한 복제된 이미지 재해석(문은주), 다양한 회화적 실험(박동윤), 트라우마에 기반한 상징적인 자화상(장예린 작가), 욕망에 대한 성찰(현덕식) 등 개개 아틀리에의 고독에서, 전시장이란 공유 공간으로 나선 변화하는 여정의 증언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현덕식 作 ‘유시도(流澌島)’(2023, 한지에 먹, 162×130cm)
아카이브관(C전시장)에선 ‘아틀리에 풍경’을 주제로 작가 작업실을 압축적으로 재현했습니다.
레지던시 기간, 작가적 사유와 창작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드로잉부터 참고자료나 작업 도구, 포트폴리오 등을 전시해 작업세계를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습니다.
작가 개인에 대한 성찰과 함께 공동체적인 상호작용의 공간으로 진화하는, 예술가의 작업실을 엿볼 기회이기도 합니다.
전시 기간, 부대행사를 통해 작가와 사이에 간극을 메워 볼 수 있도록 ‘작가와의 만남’도 진행합니다.
문은주 作 ‘밈페인팅’(2023, oil on canvas, 가변설치)
전시를 기획한 강지선 큐레이터(홍익대학교 연구교수)는 “레지던시의 작업실을 방문하며 작가들과 나누었던 창작의 고민과 결과,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 관객과의 소통을 향한 열망을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레지던시를 계기로 더 깊어진 작가 5인의 작업을 만나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했습니다.
전시는 3월 18일 오후 7시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제주갤러리(인사아트센터 B1)에서 이어집니다. 오픈식은 29일 오후 5시입니다.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제주도는 제주 출신 작가들의 수도권 진출과 양질의 창작활동 공간 조성·지원 차원에서 2022년부터 ‘수도권 레지던시 파견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창작공간은 경기도 양주시 가나아트파크 아틀리에로, 입주작가는 5명이며 입주기간은 1년입니다. 공모를 통해 최대 2년까지 참여 가능합니다.
2022년 3명 등 지난해까지 8명이 참여했고, 올해 5명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박동윤 作 ‘쏟아지는 태양빛’(2024, 캔버스에 유채, 80.0x73.0cm)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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