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1일) 오전 7시 24분쯤 마라도 서쪽 약 20㎞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사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전복 사고 어선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해양경찰이 선내 수중수색에 나섭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오늘(2일) 오전 10시쯤 해경 구조대원 20여 명을 투입해 전복 사고 33t급 어선 A호에 대한 수중수색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선체 식별을 위한 조명 장비를 투입하고 현지 기상을 감안해 구조대원 20여 명을 3교대로 투입할 방침입니다.
수중수색은 조타실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해경은 어젯(1일)밤 사이에도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 선원 2명을 찾지 못했습니다.
기상악화로 항공기 운항이 제한되고 조명탄 사용도 어려웠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오늘 주간에도 경비함정과 및 선박 12척, 항공기 6대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A호가 서귀포시 마라도 서쪽 약 20㎞ 해상에서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아침 7시24분쯤입니다.
사고 당시 A호에는 한국인 선원 5명과 베트남인 선원 5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중 8명은 인근에 있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선원 중 의식이 없던 한국인 선원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나머지 7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까지 한국인 선장과 선원 등 2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A호에서 구조된 기관장은 “조타실에 있던 선장이 배를 돌리려 했는데 파도를 맞으면서 배가 심하게 기울었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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