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넷째 주.. 휘발유 가격 8.3원↑
“5주 연속”.. 지역별 오름세 계속
국내 주유소 판매 기름값이 지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한 달 넘어 5주째 올랐습니다.
국제 유가 등락에 다소 상승 폭은 둔화된 모습이긴 하지만, 최근 들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잇따르면서 유가는 계속 오르는 추세입니다. 당분간 주유소 기름값도 우상향 흐름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2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25~29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35.4원(이하 ℓ당)으로 전주보다 8.3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승 폭은 전주(17.6원)보다 둔화된 모습이지만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도 전주 대비 7.7원 오른 1,537.2원을 기록했습니다. 마찬가지 5주 연속 올랐습니다.
제주도내 기름값도 2일 기준 서울(1,714원)에 이어 두 번째 높은 1,689원, 경유는 서울(1,597원)에 이어 1,597원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전주보다 소폭 내리면서 낙폭은 둔화 양상슬 보였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제주시가 휘발유·경유 가격이 1,695원·1,610원으로 전주와 같았고, 서귀포시는 1,676원·1,571원으로 전주(1,639원·1,577원)보다 소폭 등락을 보이는데 그쳤습니다.
그럼에도 유가는 크게 내릴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속되는 중동 불안에 더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협의체가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더해져 2%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5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1.64달러(2%) 상승한 배럴당 83.5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는 1.71달러(2.19%) 상승한 배럴당 79.97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11월 6일 이후 최고치로, 유가는 이번 주에만 4.55%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11.6% 올랐습니다
주간으로 브렌트유는 약 2.4% 오르고 WTI는 4.5% 이상 상승했습니다.
2분기 공급과 관련해 OPEC+ 결정을 기다리며 유가는 거듭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관련해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OPEC+가 감산을 2분기와 어쩌면 연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OPEC+가 3월 첫째 주에 감축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중동 긴장 고조도 유가 급등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휴전 협상은 이스라엘이 인도주의적 원조를 기다리던 가자 지구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사격을 가하면서 수십 명이 사망한 후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또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긴장 상황 등이 원유 생산 및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러시아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생산 정책 변화도 원유시장에 영향을 주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른 국제 유가 추세는 통상적으로 2주 안팎 시차를 두고 국내 판매 기름값에 반영됩니다.
유류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국제 유가가 거의 내리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왔던게, 중동 등 대외 변수로 인한 불안이 지속되면서 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국내 주유소 판매 기름값 역시 하락보다는 당분간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5주 연속”.. 지역별 오름세 계속

국내 주유소 판매 기름값이 지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한 달 넘어 5주째 올랐습니다.
국제 유가 등락에 다소 상승 폭은 둔화된 모습이긴 하지만, 최근 들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잇따르면서 유가는 계속 오르는 추세입니다. 당분간 주유소 기름값도 우상향 흐름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2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25~29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35.4원(이하 ℓ당)으로 전주보다 8.3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승 폭은 전주(17.6원)보다 둔화된 모습이지만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도 전주 대비 7.7원 오른 1,537.2원을 기록했습니다. 마찬가지 5주 연속 올랐습니다.

제주도내 기름값도 2일 기준 서울(1,714원)에 이어 두 번째 높은 1,689원, 경유는 서울(1,597원)에 이어 1,597원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전주보다 소폭 내리면서 낙폭은 둔화 양상슬 보였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제주시가 휘발유·경유 가격이 1,695원·1,610원으로 전주와 같았고, 서귀포시는 1,676원·1,571원으로 전주(1,639원·1,577원)보다 소폭 등락을 보이는데 그쳤습니다.
그럼에도 유가는 크게 내릴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속되는 중동 불안에 더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협의체가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더해져 2%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5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1.64달러(2%) 상승한 배럴당 83.5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는 1.71달러(2.19%) 상승한 배럴당 79.97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11월 6일 이후 최고치로, 유가는 이번 주에만 4.55%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11.6% 올랐습니다
주간으로 브렌트유는 약 2.4% 오르고 WTI는 4.5% 이상 상승했습니다.
2분기 공급과 관련해 OPEC+ 결정을 기다리며 유가는 거듭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관련해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OPEC+가 감산을 2분기와 어쩌면 연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OPEC+가 3월 첫째 주에 감축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중동 긴장 고조도 유가 급등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휴전 협상은 이스라엘이 인도주의적 원조를 기다리던 가자 지구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사격을 가하면서 수십 명이 사망한 후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또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긴장 상황 등이 원유 생산 및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러시아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생산 정책 변화도 원유시장에 영향을 주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른 국제 유가 추세는 통상적으로 2주 안팎 시차를 두고 국내 판매 기름값에 반영됩니다.
유류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국제 유가가 거의 내리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왔던게, 중동 등 대외 변수로 인한 불안이 지속되면서 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국내 주유소 판매 기름값 역시 하락보다는 당분간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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