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벙커’ 다섯 번째 전시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
250만 관람객 돌파 이후 “평화·희망의 메시지” 전해
마르크 샤갈·이왈종 작품 선봬, 22일~내년 2월 21일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는 마르크 샤갈의 예술세계가 미디어아트로 찾아왔습니다.
상상력 풍부한 작가의 작품이 빛과 음악 그리고 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몰입형 예술로 재해석돼 선보였습니다.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공간인 '빛의 벙커’의 다섯 번째 전시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Chagall, Paris-New York)’전이 22일 막을 올렸습니다.
젊은 시절 작가가 매료됐던 예술의 중심지 파리, 전쟁을 피해 망명을 떠난 뉴욕 등 작가의 예술세계에 전환점이 된 파리와 뉴욕에서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전시로 어느 한 화파로 규정할 수 없는 독창적인 예술가 샤갈의 업적을 소개하고 그의 여정을 따라 시대와 삶, 사랑과 예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샤갈은 20세기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의 목격자로서 가장 암울했던 시기부터 가장 찬란한 순간까지 자신의 예술을 통해 평화와 희망을 전달하려 합니다.
전체 전시는 8개 시퀀스로 구성해, 각 시퀀스별 클래식과 재즈 등 다양한 사운드트랙을 동원했습니다.
벙커애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작품들이 전시장 내부의 벽과 바닥에 투사되면서 역동적이고 몰입감 넘치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특히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의 천장화와 뉴욕 링컨 센터 로비의 대형 벽화들같이 회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 분야를 아우른 작가의 작품들이 여러 장르의 음악과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트디렉터 지안프랑코 이안누치(Gianfranco Iannuzzi)는 “샤갈이 가지고 있는 독특하고 현대적인 색채를 생동감 있게 보여주기 위해 전시의 마지막 시퀀스를 화려한 색채의 불꽃놀이처럼 연출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시를 위해 특별히 내한한 마르크 샤갈의 외손녀이자 뉴욕에서 활동 중인 플로리스트(꽃장식 디자이너)인 벨라 마이어(Bella Meyer. 69)는 앞서 21일 프리뷰(preview) 인터뷰에서 “강렬하고 감동적”이라는 말로 제주 전시에 대한 소감을 압축했습니다.
제주에 앞서 파리 전시를 보고 ‘새로운 형태의 예술 장르’로 인식했다는 그는 “제주에서 어떻게 작품들이 미디어아트로 구현될지 궁금했다”면서 “파리와는 또다른 매력을 발휘하는데 놀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디지털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풍부한 자연 환경과, 현대적인 건축물들이 무척 인상적”이라면서도 “제주 (땅)에서 큰 에너지를 느꼈다. 할아버지가 살아 제주를 찾았다면 분명 화폭에 강렬한 색채와 풍경을 담아 표현하려 했을 것”이라고 독특한 제주 환경에 대한 감상을 덧붙였습니다.
이어 “(할아버지) 마르크 샤갈의 작품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이유는 작품에 진실된 메시지를 담으려 했기 때문”이라면서 “할아버지가 희망을 주고 싶었듯, (샤갈의)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희망을 느끼길 바란다. 영감을 받고 자신의 삶을 가장 이상적으로 사는 방법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습니다.
박진우 ㈜티모넷 대표는 “250만 명 관람객을 매료시키며 제주 대표 문화 예술 공간이 된 ‘빛의 벙커’가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 전시로 또다시 국내 몰입형 예술 전시의 새로운 역사를 쓰길 기대한다”면서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는 샤갈의 작품을 통해 평화와 희망을 메시지를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21일까지 진행됩니다.
함께 전시 중인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는 연장 운영되어 샤갈 전시와 함께 선보입니다.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는 ‘빛의 벙커’를 운영하는 ㈜티모넷이 자체 제작한 첫 기획전이자 ‘빛의 시리즈’ 최초 국내 작가 작품을 주제로 한 전시입니다..
‘빛의 벙커’는 옛 국가기간 통신시설이었던 숨겨진 벙커를 빛과 음악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문화 재생 공간으로, 현재 제주를 대표하는 예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국내 작가뿐만 아니라 K-POP, 건축, 사진, 애니메이션 등 여러 분야의 콘텐츠와 협업하여 다양한 전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빛의 시리즈는 제주 ‘빛의 벙커’와 서울 ‘빛의 시어터’를 포함해 파리, 암스테르담, 뉴욕 등 세계 9곳에 개관했고 오는 4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빛의 항구‘가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50만 관람객 돌파 이후 “평화·희망의 메시지” 전해
마르크 샤갈·이왈종 작품 선봬, 22일~내년 2월 21일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 전시 전경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는 마르크 샤갈의 예술세계가 미디어아트로 찾아왔습니다.
상상력 풍부한 작가의 작품이 빛과 음악 그리고 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몰입형 예술로 재해석돼 선보였습니다.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공간인 '빛의 벙커’의 다섯 번째 전시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Chagall, Paris-New York)’전이 22일 막을 올렸습니다.
젊은 시절 작가가 매료됐던 예술의 중심지 파리, 전쟁을 피해 망명을 떠난 뉴욕 등 작가의 예술세계에 전환점이 된 파리와 뉴욕에서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전시로 어느 한 화파로 규정할 수 없는 독창적인 예술가 샤갈의 업적을 소개하고 그의 여정을 따라 시대와 삶, 사랑과 예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샤갈은 20세기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의 목격자로서 가장 암울했던 시기부터 가장 찬란한 순간까지 자신의 예술을 통해 평화와 희망을 전달하려 합니다.
전체 전시는 8개 시퀀스로 구성해, 각 시퀀스별 클래식과 재즈 등 다양한 사운드트랙을 동원했습니다.
벙커애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작품들이 전시장 내부의 벽과 바닥에 투사되면서 역동적이고 몰입감 넘치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특히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의 천장화와 뉴욕 링컨 센터 로비의 대형 벽화들같이 회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 분야를 아우른 작가의 작품들이 여러 장르의 음악과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트디렉터 지안프랑코 이안누치(Gianfranco Iannuzzi)는 “샤갈이 가지고 있는 독특하고 현대적인 색채를 생동감 있게 보여주기 위해 전시의 마지막 시퀀스를 화려한 색채의 불꽃놀이처럼 연출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 전시 전경
전시를 위해 특별히 내한한 마르크 샤갈의 외손녀이자 뉴욕에서 활동 중인 플로리스트(꽃장식 디자이너)인 벨라 마이어(Bella Meyer. 69)는 앞서 21일 프리뷰(preview) 인터뷰에서 “강렬하고 감동적”이라는 말로 제주 전시에 대한 소감을 압축했습니다.
제주에 앞서 파리 전시를 보고 ‘새로운 형태의 예술 장르’로 인식했다는 그는 “제주에서 어떻게 작품들이 미디어아트로 구현될지 궁금했다”면서 “파리와는 또다른 매력을 발휘하는데 놀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디지털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풍부한 자연 환경과, 현대적인 건축물들이 무척 인상적”이라면서도 “제주 (땅)에서 큰 에너지를 느꼈다. 할아버지가 살아 제주를 찾았다면 분명 화폭에 강렬한 색채와 풍경을 담아 표현하려 했을 것”이라고 독특한 제주 환경에 대한 감상을 덧붙였습니다.
이어 “(할아버지) 마르크 샤갈의 작품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이유는 작품에 진실된 메시지를 담으려 했기 때문”이라면서 “할아버지가 희망을 주고 싶었듯, (샤갈의)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희망을 느끼길 바란다. 영감을 받고 자신의 삶을 가장 이상적으로 사는 방법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습니다.
박진우 ㈜티모넷 대표는 “250만 명 관람객을 매료시키며 제주 대표 문화 예술 공간이 된 ‘빛의 벙커’가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 전시로 또다시 국내 몰입형 예술 전시의 새로운 역사를 쓰길 기대한다”면서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는 샤갈의 작품을 통해 평화와 희망을 메시지를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21일까지 진행됩니다.
함께 전시 중인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는 연장 운영되어 샤갈 전시와 함께 선보입니다.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는 ‘빛의 벙커’를 운영하는 ㈜티모넷이 자체 제작한 첫 기획전이자 ‘빛의 시리즈’ 최초 국내 작가 작품을 주제로 한 전시입니다..
‘빛의 벙커’는 옛 국가기간 통신시설이었던 숨겨진 벙커를 빛과 음악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문화 재생 공간으로, 현재 제주를 대표하는 예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국내 작가뿐만 아니라 K-POP, 건축, 사진, 애니메이션 등 여러 분야의 콘텐츠와 협업하여 다양한 전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빛의 시리즈는 제주 ‘빛의 벙커’와 서울 ‘빛의 시어터’를 포함해 파리, 암스테르담, 뉴욕 등 세계 9곳에 개관했고 오는 4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빛의 항구‘가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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