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전하며 계속 '다케시마'로
서경덕 "정부, 강력 대응 필요"
일본 기상청이 또다시 지진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제(19일)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대마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9 지진과 관련해 일본 기상청은 상황을 전하면서 지도에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독도를 '竹島'(다케시마)로 표기해오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새벽 일본 혼슈 북부 이와테현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6.1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일본 기상청은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해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3년 동안 지속적으로 항의를 해왔다"며 "지진과 쓰나미, 태풍 경보 시 일본 기상청 사이트에는 많은 누리꾼이 방문하기에 독도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는 외신과 한국 언론에서도 일본 기상청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일본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지도를 캡처해서 보도하는 경우가 많기에, 자칫 '독도가 일본 땅'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발생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젠 한국 정부도 일본 기상청에 강력 대응을 해야만 한다"며 "민간 차원에서는 지금까지 꾸준한 항의를 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독도 도발에 강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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