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제주도 서귀포시 앞바다에 있는 섶섬의 남벽 일부가 붕괴됐습니다.
22일 제주자치도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도세계유산본부는 전날(21일) 관련 내용을 접수했습니다. 붕괴는 지난 6일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서귀포 보목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450m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섶섬엔 천연기념물 파초일엽 자생지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섬 안 쪽으로의 진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섬 출입을 위해선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붕괴된 곳은 섶섬 남쪽 갯바위로, 섬 북부에 분포한 파초일엽 자생지에 관한 피해 신고는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붕괴가 이뤄진 갯바위 등은 섬 안쪽과 달리 출입이 가능한 공유수면지역"이라며 "붕괴로 문화재가 직접 훼손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화재청에 알리진 않았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낚시객 등 방문객들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화면 제공 시청자)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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