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견줘 “결혼 필수” 51%→ 35.5% ‘뚝’
“자식 필수 아냐” 46%→60% 변화 양상 뚜렷
가장 우려하는 사회문제.. ‘범죄와 폭력’ 1위
저출산, 고령화 여파가 심화되고 혼인 건수까지 감소세를 이어가는 상황에,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이 점차 줄어드는 양상으로 나타났습니다.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는 청소년 비율이 갈수록 하락세로 조사됐습니다.
13~24살 국내 청소년 중에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6년 사이에 12.5%포인트(p) 줄었습니다.
나아가 결혼을 한다고 해도, 아이를 반드시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은 10명 중 6명 꼴로, 60%에 육박했습니다.
여성가족부는 1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2023년 청소년종합실태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청소년기본법' 제15조의2에 따라 3년마다 청소년 의식·태도·생활 등의 실태를 파악하여 청소년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로, 지난해 7~9월 전국 5,000가구의 청소년(9~24살) 7,423명 그리고 주 양육자를 대상으로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13~24살 응답자 가운데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한 비율은 38.5%로 2020년 조사 결과 39.1%에 견줘 0.6%p 하락했습니다.
2017년까지만 해도 청소년 절반(51.0%) 정도가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했던 것이, 2020년 39.1%로 크게 감소한 데 이어 2023년 38.5%로 떨어지면서 6년 새 12.5%p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결혼은 해도 아이를 반드시 가질 필요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60.1%로, 3년 전 조사 결과 60.3%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2017년 조사에선 아이를 꼭 가질 필요 없다고 한 청소년은 절반 이하(46.1%)로 나타났습니다.
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기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줄었습니다. 부모가 ‘결혼할 때까지 경제적 비용을 전혀 부담할 필요가 없다’고 답한 청소년은 2020년 대비 증가했는데 ‘전혀 부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률은 7.9%p 증가했고습니다. ‘어느 정도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7.0%p 감소했습니다.
부모와 주 4~6회 교감하는 청소년 비율은 전 항목에서 직전 조사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부모와 2시간 이상 대화한 비율은 직전 조사 대비 아버지 8.7%p, 어머니 18.0%p 늘었습니다.
청소년들의 가족·친구관계, 학교생활, 사회에 대한 신뢰, 전반적 생활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은 3년 전 보다 늘었습니다.
이전 조사는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이던 2020년 11월부터 2021년 2월에 진행돼 사회적 거리 두기 및 원격 수업 등의 영향으로 학교생활이나 전반적인 생활이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각각 48.4%, 30.4%)이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위기단계가 3년 4개월 만에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되는 등 일상 회복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 이뤄져 가족·친구관계나 학교생활 등이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비율은 줄고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률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사회를 ‘대체로 공정하고, 인권을 존중하고, 다양성을 인정한다’고 인식한다고 답한 청소년들의 비율은 지난 조사 대비 증가했습니다. 2020년 대비 각각 7.1%p, 4.5%p, 5.0%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소년들은 가장 염려하는 사회 문제로 범죄·폭력(27.4%)을 꼽았습니다.
지구의 미래화 환경(22.7%), 경제 불황 및 위기(16.7%)에 대해서도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가부는 실태조사의 주요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다양한 정책 수요를 반영해 국·공립 청소년 시설 등을 통해 디지털‧문화예술 등 청소년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산하고, 창의적인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식 필수 아냐” 46%→60% 변화 양상 뚜렷
가장 우려하는 사회문제.. ‘범죄와 폭력’ 1위
저출산, 고령화 여파가 심화되고 혼인 건수까지 감소세를 이어가는 상황에,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이 점차 줄어드는 양상으로 나타났습니다.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는 청소년 비율이 갈수록 하락세로 조사됐습니다.
13~24살 국내 청소년 중에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6년 사이에 12.5%포인트(p) 줄었습니다.
나아가 결혼을 한다고 해도, 아이를 반드시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은 10명 중 6명 꼴로, 60%에 육박했습니다.
여성가족부는 1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2023년 청소년종합실태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청소년기본법' 제15조의2에 따라 3년마다 청소년 의식·태도·생활 등의 실태를 파악하여 청소년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로, 지난해 7~9월 전국 5,000가구의 청소년(9~24살) 7,423명 그리고 주 양육자를 대상으로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13~24살 응답자 가운데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한 비율은 38.5%로 2020년 조사 결과 39.1%에 견줘 0.6%p 하락했습니다.
2017년까지만 해도 청소년 절반(51.0%) 정도가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했던 것이, 2020년 39.1%로 크게 감소한 데 이어 2023년 38.5%로 떨어지면서 6년 새 12.5%p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결혼은 해도 아이를 반드시 가질 필요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60.1%로, 3년 전 조사 결과 60.3%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2017년 조사에선 아이를 꼭 가질 필요 없다고 한 청소년은 절반 이하(46.1%)로 나타났습니다.
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기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줄었습니다. 부모가 ‘결혼할 때까지 경제적 비용을 전혀 부담할 필요가 없다’고 답한 청소년은 2020년 대비 증가했는데 ‘전혀 부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률은 7.9%p 증가했고습니다. ‘어느 정도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7.0%p 감소했습니다.
부모와 주 4~6회 교감하는 청소년 비율은 전 항목에서 직전 조사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부모와 2시간 이상 대화한 비율은 직전 조사 대비 아버지 8.7%p, 어머니 18.0%p 늘었습니다.
청소년들의 가족·친구관계, 학교생활, 사회에 대한 신뢰, 전반적 생활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은 3년 전 보다 늘었습니다.
이전 조사는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이던 2020년 11월부터 2021년 2월에 진행돼 사회적 거리 두기 및 원격 수업 등의 영향으로 학교생활이나 전반적인 생활이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각각 48.4%, 30.4%)이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위기단계가 3년 4개월 만에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되는 등 일상 회복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 이뤄져 가족·친구관계나 학교생활 등이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비율은 줄고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률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사회를 ‘대체로 공정하고, 인권을 존중하고, 다양성을 인정한다’고 인식한다고 답한 청소년들의 비율은 지난 조사 대비 증가했습니다. 2020년 대비 각각 7.1%p, 4.5%p, 5.0%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소년들은 가장 염려하는 사회 문제로 범죄·폭력(27.4%)을 꼽았습니다.
지구의 미래화 환경(22.7%), 경제 불황 및 위기(16.7%)에 대해서도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가부는 실태조사의 주요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다양한 정책 수요를 반영해 국·공립 청소년 시설 등을 통해 디지털‧문화예술 등 청소년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산하고, 창의적인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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