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건입동의 좁은 도로.
경찰이 삼단봉으로 차량 운전석 유리창을 깨부숩니다.
대낮 사고를 낸 뒤 '술 마셨냐'는 경찰의 질문에 '술 마셨다'고 답한 60대 운전자.
경찰의 하차 요구에 응하지 않고 버티자 불가피하게 유리창을 깬 겁니다.
하지만 세 차례에 걸친 음주 측정에도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고, 특정한 약물을 복용한 것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지병이 있는데 약을 챙겨먹지 않아 심신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운전해서 사고가 났다"며, "사고를 낸 스스로에게 화가 나 차에서 내리지 않고 버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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