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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왔니" 한라산 등장한 말.. 사흘째 주인 안 나타나
2024-05-30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지난 28일 오후 한라산 사라오름에서 발견된 말. (시청자 제공)

제주 한라산 명소 사라오름에 난데없이 말이 출현해 축산당국에서 주인 찾기에 나섰습니다.

30일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낮 1시쯤 한라산 사라오름 탐방로 인근에서 말 1마리가 발견됐습니다.

한라산 해설사가 발견했다는 이 말은 탐방로 일대를 거닐다가 현재는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이날 말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제주축산진흥원과 양 행정시 축산담당 부서에 해당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또한, 말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인근 목장 등 말 농가들에 전파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말 주인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오후 한라산 사라오름에서 발견된 말. (시청자 제공)

말 주인 찾기도 난항입니다. 사라오름엔 인접한 말 목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사라오름에서 직선으로 8km 거리에 있는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목장이 가장 가까운데, 확인 결과 해당 목장에서도 잃어버린 말이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축산 당국은 전했습니다.

사라오름과 6.5km 거리에 있는 마방목지에서 탈출한 말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축산당국 관계자들도 말이 어떻게 사라오름까지 올라가게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야생에서도 최소 두 세 마리 정도가 뭉쳐다니는데 한 마리만 돌아다니는 점도 이례적이라고 했습니다.

한 축산당국 관계자는 "사라오름은 보통 말들이 올라가지 못하는 곳"이라며, "난지축산연구소가 몇 년 전 한라산에 있는 조릿대 제거 방안 연구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말들이 한라산에 올라간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말은 포획이 어려워 현재까지 한라산 일대를 배회 중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말을 포획하게 되면 마체에 내장된 바코드칩을 통해 마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한라산국립공원 측은 오늘(30일) 말의 위치와 상태를 파악 등을 위해 현장에 직원을 보냈습니다.

말이 발견된 사라오름은 한라산 중턱 해발 1,324m에 있는 오름으로 한라산 탐방로를 통해 진입할 수 있습니다.

절경이 뛰어나 명승 제83호로 지정됐고, 비가 많이 내릴 땐 오름 꼭대기 산정호수에 물이 차올라 탐방로를 지나는 등반객들에게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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