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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휴진에 뿔난 시민들 "리스트 만들어 공유"
2024-06-18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제주 의사 수 적으니 배짱 부린다" 성토
오늘(18일) 오전 '휴진 안내' 공지를 내건 제주시 내 한 병의원. (사진, 이효형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 집단휴진 돌입 여파가 제주지역까지 미치는 가운데, 시민들이 휴진 의료기관 리스트까지 만들어 공유하는 등 구체적 행동에 나섰습니다.

특히,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제주에선 '의사 수가 적으니 의사들이 배짱을 부린다'는 식의 성토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18일 JIBS 취재 결과, 제주지역 내 일부 의료기관들이 '휴진 안내문'을 붙이고 문을 닫았습니다.


제주자치도가 사전에 접수한 휴진 신고 병의원은 21곳입니다. 이는 지역 내 병의원 500곳 중 4.2%에 해당하는 비율입니다. 그러나 실제 휴진에 들어간 곳은 이보다 2배가량 많은 40여곳으로 파악됐습니다.  

소아과 등 동네 병의원들이 휴진에 들어가면서 일부 환자들이 다른 의료기관을 찾아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오늘(18일) 오전 '휴진 안내' 공지를 내건 제주시 내 한 병의원. (사진, 이효형 기자)

이런 상황에서 맘카페 등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환자를 담보로 휴진을 하는 병원은 걸러서 다닐 것", "환자를 돈으로만 본다", "소비자가 본때를 보여주고 불매운동을 해야 정신 차린다", "의사 수가 적으니 의사들이 배짱을 부린다", "요즘 애들 폐렴에 코감기 유행인데(걱정이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맘카페에선 이날 휴진하는 병의원 10여곳의 리스트가 만들어져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실제 해당 리스트에 오른 병의원들은 화요일이 정기휴일이 아님에도 이날 휴진 공지를 했습니다.

한 의료기관은 의사가 예비군 훈련으로 불가피하게 쉬게 됐다는 식의 휴진 공지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9시부로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개원의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일방적 진료취소 행위 등에 대해선 고발 등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진료가 가능한 병의원은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및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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