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증식시킨 멸종위기종 두점박이사슴벌레 수백 마리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는 오늘(26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오름 군락 일대에서 자체 인공증식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두점박이사슴벌레 암수 150마리 총 300마리를 방사했습니다.
이번에 두점박이사슴벌레들이 방사된 곳은 제주자연생태공원의 관리를 받고 있어 천혜의 자연생태 서식 환경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불법채집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평가된다고 제주TP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제주TP는 이번 달 말까지 400개체를 추가로 제주도 내 자연서식지에 비공개로 방사할 예정입니다.

오늘(26일) 서귀포시 성산읍 오름 군락에 방사된 멸종위기종 두점박이사슴벌레(촬영, 강명철 기자)
박지권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서식지 복원은 지속가능한 제주의 가치를 키우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제주의 자연생태 보전을 위해 지역사회와 관광객들도 함께 노력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방사는 제주TP가 추진하는 서식지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환경부와 제주자치도, 제주자연생태공원, 성산읍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촬영 강명철 기자)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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