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제주지역 중장년 여성의 평균 급여가 남성보다 100만 원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의 중장년 여성의 경제활동 지원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통계청 지역별고용조사를 분석한 결과 도내 50~64세 중장년 임금근로자의 최근 3개월간 평균급여는 291만 5,000원이었습니다.
5세 단위별로 살펴보면 50~54세는 305만 3,000원, 55~59세는 310만 9,000원, 60~64세는 234만 7,000원이었습니다. 60~64세는 50대보다 평균 급여가 70만 원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도내 50~64세 중장년의 평균급여는 여성이 237만 3,000원으로 남성 340만 7,000원 보다 103만 4,000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장년 여성 고용률은 남성보다 12%포인트 더 낮은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기준 도내 50~64세 중장년의 고용률은 79.3%이었습니다. 5세 단위별로 살펴보면 50~54세의 고용률은 84.7%, 55~59세는 82%, 60~64세는 69.7%였습니다. 60~64세는 50대보다 고용률이 10%포인트 이상 낮았습니다.
50~64세 중장년의 고용률은 여성이 72.8%로 남성 85.4% 보다 12.6%포인트 차이가 났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도내 50~64세 중장년 비중은 2013년 19.2%에서 지난해 25.4%로 6%포인트 올랐습니다.
기대수명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일자리에서의 은퇴나이는 평균 49.3세로 낮은 편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사회구조적 성차별로 빈곤노인이 되는 비중이 남성보다 높기에 중장년 여성의 경제활동 지원이 매우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도내 중장년 여성 대상 면접조사 결과 지속적인 파트타임 일자리, 돌봄 및 사회복지 분야 일자리, 경력 및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중장년 여성들은 자격증 등 준비를 많이 하는 것에 비해 연령차별과 새로운 도전 분야에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취업으로 연결되는데 어려움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중장년 여성 맞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아이돌보미 및 노인돌보미, 취약계층 복지매니저, 관공서 내 자투리 공간을 이용한 중장년 ‘50+카페’ 일자리를 제안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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