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제공)
영국의 세계적인 가수 아델이 독일 콘서트장에서 일본의 전범기인 '욱일기'를 등장시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측에 따르면, 현지 시각 지난 2일 독일 뮌헨 특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델의 단독 콘서트장에 설치된 초대형 야외 스크린에 욱일기가 등장했습니다.
아델이 공연 중 욱일기를 등장시킨 이유에 대해선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서경덕 교수는 이에 대해 "세계적인 팝스타의 욱일기 문양 사용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서 교수는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앞서 마룬파이브, 레드 제플린, 저스틴 비버, 에드 시런, 앤 마리 등이 욱일기 문양 사용으로 인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서 교수는 "우리가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욱일기의 역사적 배경을 정확히 알려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아델 측에 보낸 항의 메일을 보내 욱일기의 의미를 설명했다고 합니다.
그는 메일에서 "욱일기 재사용은 과거 일본이 범한 침략전쟁의 역사를 부정하는 꼴이며,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이니 아시아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적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욱일기는 일장기의 빨간 태양 문양을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햇살을 형상화한 군기로,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내걸었습니다. 이에 일본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로 통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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