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일) 열리는 국회 개원식에 불참합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제22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는 건 1987년 헌법 개정으로 들어선 제6공화국 체제에서 처음입니다.

이번 불참에 대해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특검, 탄핵을 남발하는 국회를 먼저 정상화하고 나서 대통령을 초대하는 것이 맞다"며 불참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또 "대통령을 불러다 피켓 시위를 하고 망신 주기를 하겠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과연 참석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번 불참의 원인을 야당 탓으로 돌렸습니다.

한편, 이번 제22대 국회 개원식은 6공화국 체제 이후 가장 늦게 열린 개원식으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앞서 지난 7월 5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국민의힘이 민주당이 추진하는 '채 상병 특검법' 처리 등에 반발해 개원식 불참을 선언해 무산된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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