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여파.. 배추 공급 감소, 무 수요 증가
소비자 10명 중 4명↑ “작년보다 김장 줄여”
제주, 마트 vs 재래시장 가격 “혼조 양상”
김장 시기 변화.. “12월 중순 이후까지도”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등 주요 김장재료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통상적으로 11월 상순 김장철이 시작되는데, 배추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올해 김장 시기는 다소 늦춰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배추 가격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김장을 미루거나 규모를 줄이는 등 제법 소비 패턴도 변화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평균 9,123원으로, 이는 1년 전보다 39.8% 비싸고, 평년 대비 41.6% 높은 가격을 형성했습니다.
무도 1개당 3,561원으로, 전년 대비 46.9% 올라 가격 부담이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극심한 폭염으로 배추 생육이 부진해 공급량이 줄어든 것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무 또한 작황 부진과 배추김치 대체재로서의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오르는 모습이라, 소비자들의 김장 계획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진행한 '2024년 김장 의향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5.6%가 올해 김장 규모를 작년보다 줄일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춧값이 안정될 때까지 김장을 미루겠다는 소비자도 많아, 11월 하순 이후 김장을 하겠다는 응답은 62.3%로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습니다.
지역별로도 가격 부담은 상당한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주만 해도 마트에서는 지난 10일 기준 배추 가격이 포기당 6,480원에서 9,990원으로 하락했지만, 재래시장에서는 1만 원에서 1만 1,000원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무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트와 재래시장 가격 차이가 적잖이 벌어지면서, 소비자들 구매에도 한층 더 고민을 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장철은 통상 11월 상순에 시작되지만, 배추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올해는 김장 시기는 더 늦춰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출하지역이 확대되며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 가격 조사기관에서는 다음 달 배춧값이 이번 달보다는 떨어지지만, 11월 기준 최고 수준이 될 거라고 예측도 내놨습니다.
관련해 농촌경제연구원은 “배추 가격이 안정되지 않으면 소비자들은 김장을 미루거나 규모를 더 줄이는 등 변화된 소비 패턴을 보일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김장 시기는 11월 상순 시작되지만, 배추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12월 중순 이후 김장하겠다는 의향이 늘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비자 10명 중 4명↑ “작년보다 김장 줄여”
제주, 마트 vs 재래시장 가격 “혼조 양상”
김장 시기 변화.. “12월 중순 이후까지도”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등 주요 김장재료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통상적으로 11월 상순 김장철이 시작되는데, 배추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올해 김장 시기는 다소 늦춰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배추 가격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김장을 미루거나 규모를 줄이는 등 제법 소비 패턴도 변화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평균 9,123원으로, 이는 1년 전보다 39.8% 비싸고, 평년 대비 41.6% 높은 가격을 형성했습니다.
무도 1개당 3,561원으로, 전년 대비 46.9% 올라 가격 부담이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극심한 폭염으로 배추 생육이 부진해 공급량이 줄어든 것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무 또한 작황 부진과 배추김치 대체재로서의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오르는 모습이라, 소비자들의 김장 계획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진행한 '2024년 김장 의향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5.6%가 올해 김장 규모를 작년보다 줄일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춧값이 안정될 때까지 김장을 미루겠다는 소비자도 많아, 11월 하순 이후 김장을 하겠다는 응답은 62.3%로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습니다.
지역별로도 가격 부담은 상당한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주만 해도 마트에서는 지난 10일 기준 배추 가격이 포기당 6,480원에서 9,990원으로 하락했지만, 재래시장에서는 1만 원에서 1만 1,000원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무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트와 재래시장 가격 차이가 적잖이 벌어지면서, 소비자들 구매에도 한층 더 고민을 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장철은 통상 11월 상순에 시작되지만, 배추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올해는 김장 시기는 더 늦춰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출하지역이 확대되며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 가격 조사기관에서는 다음 달 배춧값이 이번 달보다는 떨어지지만, 11월 기준 최고 수준이 될 거라고 예측도 내놨습니다.
관련해 농촌경제연구원은 “배추 가격이 안정되지 않으면 소비자들은 김장을 미루거나 규모를 더 줄이는 등 변화된 소비 패턴을 보일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김장 시기는 11월 상순 시작되지만, 배추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12월 중순 이후 김장하겠다는 의향이 늘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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