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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출산한 산모의 피가 멈추지 않아요"
지난 6일 새벽 도내 한 병원에서 둘째를 출산한 후 대량 출혈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30대 산모 A 씨를 제주대학교병원으로 긴급 이송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출산 후 과다출혈은 매우 위급한 상황으로 분류됩니다.
실제 최근 10년간 산모 사망률의 약 20~30%는 산후 출혈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대병원 응급실은 미리 치료를 위한 준비를 마친 뒤 A 씨가 도착하자마자 수혈 등 출혈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당시 A 씨의 혈압은 매우 낮은 상태였지만 초기 대응으로 일시적인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의료진은 A 씨의 혈압이 안정되자 출혈 부위를 찾아 봉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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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상태가 호전된 것도 잠시, 재출혈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의료진은 협진을 통해 수술을 진행했고, 출혈이 멈춘 A 씨는 극적으로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A 씨는 치료 과정에서 5ℓ가 넘는 수액과 80팩 이상의 혈액을 수혈받았습니다.
혈액 한 팩당 용량이 400㎖인 점을 감안하면 32ℓ가 넘는 양의 피가 수혈된 겁니다.
수술을 집도한 김리나 제주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응급 의료 시스템의 철저한 준비와 각 진료과의 전문성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도내에서 유일하게 신생아 중환자실을 보유한 제주대병원에서 지난해 이뤄진 월평균 44건의 분만 가운데 78.6%는 고위험 분만이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9월까지 월평균 분만 건수 46건 중 고위험 분만은 67.1%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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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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