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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명" 아직 갈길 먼 제주 밖 4.3 유해 발굴 지름길은
2024-11-13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행방불명 희생자 4000여 명 달해
이 중 40%가량 전국 형무소 수형
6.25 과정서 군경 학살, 매장 추정
유해 발굴 확대, 채혈 참여 절실
옛 광주형무소 터

옛 광주교도소 터 무연분묘에서 발견된 유해 1구가 제주4.3 희생자로 확인됐지만 유해 발굴 사업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이번 옛 광주교도소 터에서 발견된 4.3 희생자를 포함해 유해가 수습되고 신원까지 확인된 4.3 희생자는 고작 145명.

4.3 행방불명인 희생자 4,000여 명 중 불과 3% 정도만 신원이 확인돼 70여 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옛 광주형무소 터 발굴 유해 현장

■ 아직은 갈길 먼 제주 밖 4.3 희생자 찾기

특히 도외 지역에서 4.3 희생자로 신원이 확인된 경우는 대전 산내 골령골 유해, 광주교도소 유해를 포함에 2명에 그칩니다.

이마저도 지난해 1월 대전 골령골에서 진행된 ‘도외지역 발굴 유해 4.3 희생자 유전자 감식 시범사업’ 덕에 빛을 봤습니다.


여기에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조사위원회가 제공한 광주교도소 발굴 유해 유전자 정보 중 1개가 4.3 희생자 유족과 일치해 4.3 희생자로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제주4.3평화공원에 마련된 4,000여 행방불명 희생자 표석을 권역별로 나누면 서울·경기권 558기, 영남권 448기, 호남권 411기 등 1,400기가 넘습니다.

행불인 표석 중 40% 가까이가 다른 지역에서 희생된 제주도민의 것이라는 얘깁니다.

(자료사진)

■ 4.3 수형인은 전국 각지로 끌려나갔다

4.3 때 발생한 4,000여 행방불명인 중 상당수가 전국 각지 형무소로 끌려가 불법 재판을 받고 옥살이를 하다 희생됐습니다.

당시 제주에는 형무소가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도민들이 전국 형무소에 분산 수감됐습니다.

생이별한 가족들은 연락도 제대로 못 받았습니다. 가족의 품으로 못 돌아간 행방불명 희생자 여전히 수천 명에 달합니다.

도외지역 4.3 희생자 유해 발굴 사업 확대가 절실한 이윱니다.

이들 행방불명 4.3 희생자 상당수는 6.25 전쟁 발발 후 퇴각하는 과정에서 군경 등에 의해 무참히 학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4.3 유족 채혈 현장 모습

■ 제주 밖 4.3 희생자 유해 찾기 과제는

제주도는 올해 대전 산내 골령골 70구와 경산 코발트 광산 42구 등 도외 지역 발굴 유해 112구에 대한 유전자 감식을 진행 중입니다.

제주도는 대전 골령골, 경산 코발트광산, 전주 황방산 등 발굴 유해 사업에서도 지자체와 협력해 4.3 희생자 신원확인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들 지역 역시 수형인 기록이 남아 있는 곳이며, 6.25 전쟁 이후 민간인들이 군경 등에 의해 학살된 후 묻힌 곳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유전자 감식이 더 탄력을 받기 위해선 4.3 희생자 유족들의 '채혈'이 핵심입니다.

희생자 유전자와 대조할 수 있는 유족 채혈이 없다면 발굴 유해 사업도 하나마나 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확보된 행방불명 4.3희생자 유가족 유전자 정보는 2,233명. 제주도 관계자는 4.3 희생자 유족들은 채혈에 적극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광주광역시 동명동 소재 광주형무소 옛터. 현재는 주택가가 들어서 있다. (사진,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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