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합동 분향소 제주도의회서 운영
"밤잠 설쳐.. 이런 일 다신 있어선 안돼"
오영훈 "도민 2명 장례 과정 모든 예우"
정치권·노동계 등 곳곳 추모 행렬 동참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오늘(30일) 제주자치도의회 대회의실에 마련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한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근조 리본을 한 쪽 가슴에 달고 침통한 표정으로 분향소 내부로 들어서는 모습이었습니다.
엄숙한 분위기 속 추모객들은 헌화를 하고 고개 숙여 묵념했습니다.
제주시 연동 주민인 60대 여성 김 모 씨는 "사고 소식을 듣고 밤잠을 설쳤는데, 지금도 가슴이 먹먹하다"며 "이런 일이 다신 있어선 안 된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분향소에는 각계각층 인사들의 애도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분향소를 찾아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이 부끄러운 나라에 있는 게 참으로 안타깝고, 나라다운 나라가 되길 간절히 도민과 함께 소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사고로 희생된 도민 2명과 관련해서는 "희생자 1명은 일찍 신원이 밝혀졌지만 나머지 1명의 DNA 확인이 되지 않다가 늦게서야 확인이 됐다"며 "유족과 협의하며 장례 과정에 모든 예우를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봉 도의회 의장과 김광수 도교육감 등도 이날 분향소를 방문해 추모의 뜻을 전했습니다.
도내 분향소는 도의회 대회의실과 서귀포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 2층 제1학습실에 설치됐으며, 국가 애도 기간인 다음 달 4일까지 아침 8시부터 밤 10시 사이 운영됩니다.
정치권도 일제히 추모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항공사고 희생자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정부 당국, 제주도정과 협력해 최대한의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도 성명을 내고 "국회와 함께 법적, 예산적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즉각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사고 수습과 장례 절차 진행에 있어 유가족들의 슬픔과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동계 역시 추모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정부와 관계 기관, 제주항공은 무한 책임으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사고 수습, 유가족에 대한 지원,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181명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는 어제(29일) 오전 9시 7분쯤 무안공항에서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에서 착륙을 시도했습니다.
동체가 바닥에 닿은 채 10초가량 빠른 속도로 직진하던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을 들이받고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 전원과 조종사, 객실 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제주시 애월읍에 거주하던 A 씨(71)와 B 씨(69) 부부 등 도민 2명이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계당국은 사고 현장 수습과 함께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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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잠 설쳐.. 이런 일 다신 있어선 안돼"
오영훈 "도민 2명 장례 과정 모든 예우"
정치권·노동계 등 곳곳 추모 행렬 동참

오늘(30일) 제주자치도의회 대회의실에 마련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는 제주시 연동 주민인 60대 여성 김 모 씨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오늘(30일) 제주자치도의회 대회의실에 마련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한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근조 리본을 한 쪽 가슴에 달고 침통한 표정으로 분향소 내부로 들어서는 모습이었습니다.
엄숙한 분위기 속 추모객들은 헌화를 하고 고개 숙여 묵념했습니다.
제주시 연동 주민인 60대 여성 김 모 씨는 "사고 소식을 듣고 밤잠을 설쳤는데, 지금도 가슴이 먹먹하다"며 "이런 일이 다신 있어선 안 된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오늘(30일) 제주자치도의회 대회의실에 마련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찾은 오영훈 제주도지사(가운데)와 이상봉 도의회 의장(왼쪽), 김광수 도교육감
분향소에는 각계각층 인사들의 애도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분향소를 찾아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이 부끄러운 나라에 있는 게 참으로 안타깝고, 나라다운 나라가 되길 간절히 도민과 함께 소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사고로 희생된 도민 2명과 관련해서는 "희생자 1명은 일찍 신원이 밝혀졌지만 나머지 1명의 DNA 확인이 되지 않다가 늦게서야 확인이 됐다"며 "유족과 협의하며 장례 과정에 모든 예우를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봉 도의회 의장과 김광수 도교육감 등도 이날 분향소를 방문해 추모의 뜻을 전했습니다.
도내 분향소는 도의회 대회의실과 서귀포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 2층 제1학습실에 설치됐으며, 국가 애도 기간인 다음 달 4일까지 아침 8시부터 밤 10시 사이 운영됩니다.

오늘(30일) 제주자치도의회 대회의실에 마련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
정치권도 일제히 추모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항공사고 희생자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정부 당국, 제주도정과 협력해 최대한의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도 성명을 내고 "국회와 함께 법적, 예산적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즉각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사고 수습과 장례 절차 진행에 있어 유가족들의 슬픔과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동계 역시 추모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정부와 관계 기관, 제주항공은 무한 책임으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사고 수습, 유가족에 대한 지원,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181명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는 어제(29일) 오전 9시 7분쯤 무안공항에서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에서 착륙을 시도했습니다.
동체가 바닥에 닿은 채 10초가량 빠른 속도로 직진하던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을 들이받고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 전원과 조종사, 객실 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제주시 애월읍에 거주하던 A 씨(71)와 B 씨(69) 부부 등 도민 2명이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계당국은 사고 현장 수습과 함께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제(30일) 오전 9시 7분쯤 무안공항에서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진, 시청자 제공)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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