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가 몰린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올렸다가 자수한 20대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제주경찰청은 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9월 20일 밤 10시 40분쯤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일 오전 대치동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게시물에는 '오전에 학원 일정이 있으면 위험할 것'이라며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글을 본 제주도민의 112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이 삭제된 이후 A 씨는 "수위 조절을 못해 과했다. 죄송하다. 너무 불안하다"는 글을 추가로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자수 의사를 밝힌 A 씨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당초 특수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했지만, 특수협박은 협박으로 변경해 송치했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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