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9일) 밤 9시 27분께 제주시 노형동에서 발생한 신호등 부러짐 사고 수습 현장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밤사이 눈보라와 강풍이 불어닥친 제주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9일) 오후 5시부터 접수된 눈길, 강풍 관련 사고는 모두 14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날 내린 눈이 해가 떨어지면서 빙판길로 변해 차들이 거북이 걸음을 해야 했고,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날 밤 9시 12분께 제주시 오라동에선 빙판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부상자가 발생했고, 밤 9시 11분께 서귀포시 남원읍에서도 차량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날(9일) 저녁 7시 38분께 제주시 화북동에서 발생한 차량 미끄러짐 사고 (제주소방본부 제공)
밤 사이 눈발이 강해지면서 차량 고립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전날 밤 10시 3분께 서귀포시 색달동에선 눈길에 차량이 갇혀 119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강풍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전날 밤 9시 27분께에는 제주시 노형동에서 신호등이 부러지는 등 간판이나 현수막이 날려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전날(9일) 저녁 6시 34분께 제주시 이도동에서 발생한 간판 안전 조치 현장 (제주소방본부 제공)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0일) 아침 6시 현재 24시간 최심신적설량은 한라산 사제비 12.2cm, 어리목 10.6cm, 제주 가시리 7.7cm, 영실 6.7cm, 한남 5.2cm, 성산 5.1cm, 한라산남벽 4.8cm를 기록했습니다. 눈은 내일(11일) 낮까지 이어질 걸로 예보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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