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수준 회복 후 사상 최대 기록
관광업계 ‘안심 서비스’로 승부수
# 제주가 수학여행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됐던 국내 관광업계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주를 찾는 수학여행단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안전과 체험, 역사적 가치를 모두 아우르는 매력적인 수학여행지로서 위상이 한층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13일, 제주자치도관광협회와 제주도교육청은 전국 16개 시·도 학교의 수학여행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동 홍보와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수학여행단 유치에 협력하는 동시에, 도내 학생들을 위한 관광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 3년간 두 배 이상 증가..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의 힘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수학여행단은 모두 1,495개교, 27만 7,044명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2024년 1,478개교, 28만 3,581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관광업계는 이러한 성장세 비결로 ‘제주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를 꼽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수학여행단이 숙소와 음식점, 체험 시설 등의 안전 점검을 사전 요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지난해에만 959개 학교 17만 4,000여 명이 이용할 만큼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 안전과 지원을 더한 차별화 전략 ‘주목’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협회는 올해부터 수학여행단 안전요원 고용비 일부를 지원하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합니다. 학교별로 연 1회 신청할 수 있으며, 학생 수에 따라 최대 70만 원까지 지원합니다. 또한, 차량 임차비 일부 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해 수학여행단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 역사와 문화를 담은 새로운 콘텐츠 개발
관광업계는 수학여행단 유치에 그치지 않고, 차별화된 콘텐츠 발굴로 제주의 고유한 가치를 알리겠다는 전략입니다.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장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에 나오는 제주 4·3 사건을 주제로 한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역사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관광 활성화 전략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더불어 도내 초등학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관광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제주 관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수요층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 내국인 관광객 감소.. 수학여행단이 새로운 활로 될까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1,187만 명으로 전년 대비 6.4% 줄었습니다. 이러한 감소세 속에서 관광업계는 수학여행단 유치를 내국인 관광 회복의 ‘게임 체인저’로 삼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주는 독보적인 자연환경과 풍부한 체험 콘텐츠로 수학여행지로서 탁월한 경쟁력을 지닌다”라며, “지자체와 협력해 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수학여행단 유치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안전과 체험, 역사적 의미를 두루 갖춘 수학여행은 새로운 수요층을 창출하면서, 동시에 코로나19 이후 제주 관광 시장에 긍정적인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광업계 ‘안심 서비스’로 승부수

# 제주가 수학여행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됐던 국내 관광업계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주를 찾는 수학여행단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안전과 체험, 역사적 가치를 모두 아우르는 매력적인 수학여행지로서 위상이 한층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13일, 제주자치도관광협회와 제주도교육청은 전국 16개 시·도 학교의 수학여행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동 홍보와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수학여행단 유치에 협력하는 동시에, 도내 학생들을 위한 관광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13일 제주자치도교육청과 제주자치도관광협회가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양 기관 대표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제공)
■ 3년간 두 배 이상 증가..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의 힘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수학여행단은 모두 1,495개교, 27만 7,044명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2024년 1,478개교, 28만 3,581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관광업계는 이러한 성장세 비결로 ‘제주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를 꼽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수학여행단이 숙소와 음식점, 체험 시설 등의 안전 점검을 사전 요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지난해에만 959개 학교 17만 4,000여 명이 이용할 만큼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 안전과 지원을 더한 차별화 전략 ‘주목’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협회는 올해부터 수학여행단 안전요원 고용비 일부를 지원하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합니다. 학교별로 연 1회 신청할 수 있으며, 학생 수에 따라 최대 70만 원까지 지원합니다. 또한, 차량 임차비 일부 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해 수학여행단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 역사와 문화를 담은 새로운 콘텐츠 개발
관광업계는 수학여행단 유치에 그치지 않고, 차별화된 콘텐츠 발굴로 제주의 고유한 가치를 알리겠다는 전략입니다.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장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에 나오는 제주 4·3 사건을 주제로 한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역사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관광 활성화 전략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더불어 도내 초등학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관광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제주 관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수요층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 내국인 관광객 감소.. 수학여행단이 새로운 활로 될까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1,187만 명으로 전년 대비 6.4% 줄었습니다. 이러한 감소세 속에서 관광업계는 수학여행단 유치를 내국인 관광 회복의 ‘게임 체인저’로 삼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주는 독보적인 자연환경과 풍부한 체험 콘텐츠로 수학여행지로서 탁월한 경쟁력을 지닌다”라며, “지자체와 협력해 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수학여행단 유치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안전과 체험, 역사적 의미를 두루 갖춘 수학여행은 새로운 수요층을 창출하면서, 동시에 코로나19 이후 제주 관광 시장에 긍정적인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무 협약 체결식 이후 제주자치도교육청과 제주자치도관광협회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양 측은 미래 교육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도관광협회 제공)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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