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43일 만에 체포
"불명예의 순간에도 찌질한 범죄자"
노동계, 파면 촉구 "극우 결집 선동"
공수처 조사 후 구속영장 청구 방침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 수사를 주장한 것과 관련해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이 "몰염치한 법꾸라지"라며 쓴소리를 냈습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갑)은 오늘(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적법한 절차에 꼬투리를 잡으려는 법꾸라지의 행태에 기가 찬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로 체포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의 순간까지도 내란 수괴 윤석열은 권한 없는 수사기관, 거짓 공문서라는 거짓말로 국민 선동을 시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내란 수괴에게는 민주주의를 언급할 권리도, 국민의 안전을 논할 자격도 없다"며 "윤석열이 할 수 있는 마지막 보답은 수사에 협조하고 양심에 따라 답변하며 국민과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세상은 악을 실제로 저지르는 자보다 용인하거나 부추기는 자들 때문에 더 큰 위험에 빠진다'는 말을 인용하며 "여당 의원들도 수사와 내란 특검법 통과에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탄핵 심판은 본궤도에 올랐다"며 "공정하고 신속한 진행과 국가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김한규 민주당 의원(제주시을)도 이날 SNS에 '다음 주부터 소중한 일상으로, 19일 새벽 구속영장 발부 예상'이라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위성곤 민주당 의원(서귀포시) 역시 같은 날 SNS를 통해 "내란 범죄자, 자유민주적 질서를 파괴한 범죄자 끝까지 찌질했다"는 글과 함께 윤 대통령 체포 사진을 첨부했습니다.
노동계는 윤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윤석열은 체포되는 순간에도 반성과 사죄 없이 극우 결집과 내란을 선동했다"며 "윤석열 파면만이 내란 사태를 종식하고 민주주의를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습니다.
이들은 "내란에 가담하고 동조한 공범을 지위 고하 막론하고 처벌해야 한다"며 "대통령 권한대행 역할을 포기하고 내란에 동조한 최상목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쯤 내란 수괴 등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으로,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전 녹화해 발표한 영상 메시지에서 "불미스러운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일단 불법 수사이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8일과 25일, 29일 세 차례에 걸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공수처 요구에 계속 응하지 않았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피의자를 구속하려면 체포한 때로부터 48시간 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불명예의 순간에도 찌질한 범죄자"
노동계, 파면 촉구 "극우 결집 선동"
공수처 조사 후 구속영장 청구 방침

윤석열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 수사를 주장한 것과 관련해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이 "몰염치한 법꾸라지"라며 쓴소리를 냈습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갑)은 오늘(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적법한 절차에 꼬투리를 잡으려는 법꾸라지의 행태에 기가 찬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로 체포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의 순간까지도 내란 수괴 윤석열은 권한 없는 수사기관, 거짓 공문서라는 거짓말로 국민 선동을 시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내란 수괴에게는 민주주의를 언급할 권리도, 국민의 안전을 논할 자격도 없다"며 "윤석열이 할 수 있는 마지막 보답은 수사에 협조하고 양심에 따라 답변하며 국민과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세상은 악을 실제로 저지르는 자보다 용인하거나 부추기는 자들 때문에 더 큰 위험에 빠진다'는 말을 인용하며 "여당 의원들도 수사와 내란 특검법 통과에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탄핵 심판은 본궤도에 올랐다"며 "공정하고 신속한 진행과 국가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이 SNS에 올린 글
김한규 민주당 의원(제주시을)도 이날 SNS에 '다음 주부터 소중한 일상으로, 19일 새벽 구속영장 발부 예상'이라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위성곤 민주당 의원(서귀포시) 역시 같은 날 SNS를 통해 "내란 범죄자, 자유민주적 질서를 파괴한 범죄자 끝까지 찌질했다"는 글과 함께 윤 대통령 체포 사진을 첨부했습니다.
노동계는 윤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윤석열은 체포되는 순간에도 반성과 사죄 없이 극우 결집과 내란을 선동했다"며 "윤석열 파면만이 내란 사태를 종식하고 민주주의를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습니다.
이들은 "내란에 가담하고 동조한 공범을 지위 고하 막론하고 처벌해야 한다"며 "대통령 권한대행 역할을 포기하고 내란에 동조한 최상목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반발한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지난달 4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쯤 내란 수괴 등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으로,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전 녹화해 발표한 영상 메시지에서 "불미스러운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일단 불법 수사이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8일과 25일, 29일 세 차례에 걸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공수처 요구에 계속 응하지 않았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피의자를 구속하려면 체포한 때로부터 48시간 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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