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 한라산 백록담.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새하얀 이불이 덮였습니다.
한 폭의 그림 같은 설산의 풍경.
새하얀 파우더를 뿌린 듯 눈보라까지 불기 시작합니다.
지난 10일 기준 한라산 사제비에는 71.6㎝의 눈이 쌓였습니다.
또 삼각봉 66.7㎝, 어리목 22.0㎝, 영실 16.6㎝ 등의 누적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한라산에서 바라본 일출 (사진, 시청자 제공)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지난 7일부터 어제(17일)까지 한라산 중간 지점에 있는 대피소까지 입산은 허용됐지만 기상악화로 백록담 탐방은 통제됐습니다.
하지만 오늘(18일)부터 기상이 호전되면서 백록담을 갈 수 있는 성판악, 관음사 등 한라산 2개 탐방로는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백록담 탐방로 길트기 작업은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올겨울에도 한라산에는 수많은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지난달 한라산 탐방객 수는 8만 9,567명으로, 전년 동기(7만 2,336명) 대비 약 24% 증가했습니다.
SNS를 통한 백록담 등반 인증샷 등이 인기를 끌면서 겨울철 한라산 탐방객 수는 2022년부터 매년 20만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한편 내일(19일) 오전 11시 어승생악 정상에서는 한라산 탐방객들의 무사 등반을 기원하는 제52회 한라산 만설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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