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모텔의 화려한 변신.. “서귀포 원도심, 복합 휴양공간으로 거듭나”
모두를 위한 쉼터 ‘간세스테이션’.. 장애와 세대, 국적의 경계를 허물다
올레길의 새로운 동반자.. ‘2025 올레 캠프’와 일주일 살기 프로젝트
# “제주를 제대로 걷고, 느끼고, 쉼을 누리다. 간세스테이션의 시대가 열린다.” 서귀포 원도심에 자리한 간세스테이션이 2025년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하며 도보 여행자와 제주를 연결하는 복합 휴양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1년간의 친환경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통해 완성한 공간이 단순히 여행 거점에서 나아간, 지속 가능한 여행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합니다.

특히, 낡은 모텔을 친환경적으로 리모델링한 이 공간이, 40여 년간 방치되었던 장소에 숨을 불어 넣었습니다. 장애와 세대, 국적의 경계를 넘어 모두의 방문을 환영하는 이곳은 도보 여행자들의 새 거점이자 서귀포 원도심의 심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21일, ㈔제주올레는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에 위치한 간세스테이션을 공식 오픈하며 새해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고유의 자연과 문화를 느리게 걷고, 깊이 체험하며, 편안히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는 간세스테이션은 여행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도보여행 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 “원도심을 숨 쉬게 하다”.. 서귀포 간세스테이션의 탄생

서귀포 원도심의 낡고 오래된 모텔이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간세스테이션은 40여 년간 방치되었던 공간을 친환경적으로 리모델링해 5층 높이의 복합 휴양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곳입니다. 도보 여행자를 위한 호텔형 숙소 ‘올레스테이’와 지역민 그리고 여행객이 함께하는 커뮤니티 공간, 공유서가(올레서가) 등을 갖추면서 단순히 쉼터 수준을 넘어선, 도보여행 문화를 구현할 색다른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 장애·세대·국적을 초월한 포용 공간

간세스테이션은 유니버설 디자인을 통해 장애인, 노약자 등 여행약자를 위한 객실과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모든 여행자가 편히 머물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특히, 지역 주민과 함께 올레길을 걷는 프로그램과 무료 셔틀 서비스를 통해 도보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구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간세스테이션.. “서귀포 원도심의 새로운 심장”

서귀포 원도심은 과거 제주 관광과 물류의 중심지였습니다. 하지만 개발 경쟁에서 소외되며 낙후된 지역으로 전락했습니다. 이번 간세스테이션의 탄생은 이러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간세스테이션이 “전 세계 도보 여행자들에게 서귀포 원도심의 매력을 알리는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공간은 원도심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구심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은행, 농협 제주지역본부, LG전자, 카카오 등 지역과 대기업 후원은 물론, 배우 류승룡을 비롯한 200여 명의 개인 후원자들이 이 프로젝트에 동참했습니다.


■ 도보여행의 매력.. “간세스테이션에서 꽃피다”

“왜 걷기여행일까?” 간세스테이션은 도보 여행자들에게 최적화된 시설과 프로그램을 통해 그 답을 제시합니다. 신발 케어 기기, 족욕기, 안마의자 등 편의시설은 물론, 하영올레와 새연교 등 원도심 산책길을 기반으로 도보여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전망입니다. 방문객들은 매주 금요일 ‘간세톡톡’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자들과 교류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도 있습니다.


■ ‘2025 올레 캠프’.. “제주에서 일주일을 살아보다”

간세스테이션 오픈과 함께 시작하는 ‘2025 올레 캠프’는 도보여행 초보자를 위한 일주일 살기 프로그램입니다. 6박 7일간 올레길을 걸으면서 서귀포 원도심의 매력을 탐방하고 지역 고유의 음식과 문화를 체험하는 일정으로 구성했습니다. 첫 번째 캠프는 2월 1일부터 8일까지, 두 번째는 2월 23일부터 3월 1일까지 진행합니다. 신청은 제주올레 홈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간세스테이션은 이제 제주의 진정한 매력을 온전히 느끼고자 하는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여정을 제안합니다. 이곳에서 시작되는 도보여행이, 제주를 넘어 세계로 나아갈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 “제주를 걷다, 제주를 잇다”

간세스테이션은 ‘숙소’ 그 이상으로, 지역 경제와 관광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며 도보여행 문화를 정착시키는 중요한 매개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차를 타고 지나칠 때는 알 수 없었던 제주의 비경을 발견했다”라는 한 여행자의 말처럼, 간세스테이션은 제주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리게’, 그리고 ‘깊이’ 경험하는 여행의 가치를 선사할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올레 관계자는 “간세스테이션이 선사할 특별한 경험과 그로부터 이어질 제주 여행의 새로운 지평은 이제 막 펼쳐지기 시작했다”라며, “낡은 모텔이 걷기 여행자들의 정류장이자 서귀포 원도심의 또 다른 핫플레이스로 거듭나는 과정을 함께하며, 제주 관광의 미래를 상상해 보는 여정에 동참해 보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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