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더 낮다”.. 설 연휴 한파로 대규모 항공 차질
제주공항, 하루 448편 중 28편 결항.. 60편 지연
전국 대설특보 발효, 주요 공항 비상대응 체제 돌입
‘눈 폭탄’과 강풍, 하늘길 삼켜.. “설 귀경객 발 묶였다"
강력한 한파와 폭설로 인해 전국 주요 공항에서 항공편 결항과 지연이 이어지며 설 연휴 교통 대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눈이 얼어붙어 안전 운항에 위협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항공 이용객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 제주공항, 눈·바람 속 혼란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28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국제공항은 하루 448편 운항 계획 중 28편이 결항되고, 60여 편이 지연 운항 중입니다. 중산간 지역을 포함해 대설특보가 발효된 제주도는 시간당 최대 5cm의 눈이 쏟아지며 공항 운영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공항은 27일 오전 3시 55분부터 28일 밤 10시까지 이륙 및 착륙 방향 급변풍 특보와 강풍 특보가 동시에 발효된 상태입니다. 급변풍으로 인해 항공기 안정성이 저하되며 이착륙 지연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강풍과 급변풍 상황이 겹치면서 항공편 운항이 유동적”이라면서,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 인천·김포공항 등 연쇄 차질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 공항도 폭설과 강풍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이날 일본 오사카행 BX172편을 포함해 11편이 지연됐다. 김포공항에서는 오전 10시 기준 4편이 결항되고, 17편이 지연 운항됐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과 호남, 경북내륙, 제주 등 대설특보가 내려진 지역에는 시간당 1~3cm의 눈이 내리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cm에 달하는 폭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 사제비 지역에서 60.5cm 적설을 기록했고, 충청권 진천 지역은 39.8cm, 강원 고성 향로봉은 29cm에 이르고 있습니다.
■ 폭설, 언제까지 계속될까?
기상청은 29일까지도 제주 산지에 5~15cm, 중산간 지역에 3~8cm, 해안 지역에 1~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기온은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체감온도가 더욱 떨어질 전망입니다. 제주를 포함한 전국 해안 도로와 산간 지역에서는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 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특히, 강풍 특보가 발효된 제주 해상에서는 최대 풍속 초속 25m에 이르는 강풍과 5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예상되며, 해상 교통 운항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관련해 항공 당국은 이용객들에게 실시간 운항 정보를 확인하고, 공항 이동 때에는 충분한 시간을 두어 여유롭게 출발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또 차량 운전 때에는 월동 장비를 철저히 준비하고 감속 운행을 해야 하며, 보행자 역시 미끄러운 도로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공항, 하루 448편 중 28편 결항.. 60편 지연
전국 대설특보 발효, 주요 공항 비상대응 체제 돌입
‘눈 폭탄’과 강풍, 하늘길 삼켜.. “설 귀경객 발 묶였다"

강력한 한파와 폭설로 인해 전국 주요 공항에서 항공편 결항과 지연이 이어지며 설 연휴 교통 대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눈이 얼어붙어 안전 운항에 위협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항공 이용객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 제주공항, 눈·바람 속 혼란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28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국제공항은 하루 448편 운항 계획 중 28편이 결항되고, 60여 편이 지연 운항 중입니다. 중산간 지역을 포함해 대설특보가 발효된 제주도는 시간당 최대 5cm의 눈이 쏟아지며 공항 운영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공항은 27일 오전 3시 55분부터 28일 밤 10시까지 이륙 및 착륙 방향 급변풍 특보와 강풍 특보가 동시에 발효된 상태입니다. 급변풍으로 인해 항공기 안정성이 저하되며 이착륙 지연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강풍과 급변풍 상황이 겹치면서 항공편 운항이 유동적”이라면서,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 인천·김포공항 등 연쇄 차질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 공항도 폭설과 강풍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이날 일본 오사카행 BX172편을 포함해 11편이 지연됐다. 김포공항에서는 오전 10시 기준 4편이 결항되고, 17편이 지연 운항됐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과 호남, 경북내륙, 제주 등 대설특보가 내려진 지역에는 시간당 1~3cm의 눈이 내리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cm에 달하는 폭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 사제비 지역에서 60.5cm 적설을 기록했고, 충청권 진천 지역은 39.8cm, 강원 고성 향로봉은 29cm에 이르고 있습니다.

■ 폭설, 언제까지 계속될까?
기상청은 29일까지도 제주 산지에 5~15cm, 중산간 지역에 3~8cm, 해안 지역에 1~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기온은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체감온도가 더욱 떨어질 전망입니다. 제주를 포함한 전국 해안 도로와 산간 지역에서는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 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특히, 강풍 특보가 발효된 제주 해상에서는 최대 풍속 초속 25m에 이르는 강풍과 5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예상되며, 해상 교통 운항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관련해 항공 당국은 이용객들에게 실시간 운항 정보를 확인하고, 공항 이동 때에는 충분한 시간을 두어 여유롭게 출발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또 차량 운전 때에는 월동 장비를 철저히 준비하고 감속 운행을 해야 하며, 보행자 역시 미끄러운 도로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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