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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없다고 탈락?”.. 20대, ‘취업 늦어질수록’ 생애소득 13%가 증발
2025-02-04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기업들, 신입 대신 ‘즉시 투입’ 가능한 경력직 채용 선호↑
20대 취업률, 30대보다 17%p 낮아.. “세대 간 격차 심화”
생애 총 취업기간 2년 줄어.. 첫 취업 늦을수록 소득 격차↑
구직 포기 확산 때.. “청년 고용률 추가 하락 불가피”

신입 채용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종전 대기업이 상·하반기 대규모 공개채용을 진행하던 시절은 끝나고, 이제 기업마다 신입보다는 ‘즉시 투입’ 가능한 경력직을 선호하는 추세가 강해지면서, 신입 채용의 문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사회 초년생들의 취업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고, 경력이 없는 청년의 취업 확률은 경력자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취업난은 그저 ‘일자리 부족’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신입 채용 축소로 인해 청년들의 첫 직장 진입이 늦어지면서, 생애 총 취업 기간이 2년 단축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곧 평생 소득 감소로 직결됐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청년층의 생애소득 현재가치가 13.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신입은 꿈도 못 꾼다”라는 말이 현실이 된 지금, 기업들의 경력직 채용 쏠림 현상은 고용시장 변화가 아닌, 청년 세대 전체의 경제적 미래를 뒤흔드는 심각한 구조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력직 채용 증가와 청년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비경력자의 상용직 취업확률은 1.4%로, 경력자(2.7%)의 절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0년까지만 해도 두 집단간 차이는 0.3%포인트(p. 경력자 2.7%, 비경력자 2.4%)에 불과했지만, 기업들이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면서 비경력자의 취업확률이 1%p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수시채용 대세 속 사라지는 신입 공채.. 기업 “경력직이 더 효율적?”


예전 대기업들은 상·하반기 대규모 공개채용을 실시하며 신입사원을 적극 선발했습니다.
하지만 2019년 현대차의 그룹 공채 폐지를 시작으로, LG(2020년), SK(2022년)도 신입 공채 대신 수시채용으로 전환했습니다. 현재 삼성 정도만 그룹 공채를 유지할 뿐, 국내 대기업 대부분이 신입보다는 경력직 중심의 채용 전략을 택하는 추세입니다.

한국은행 제공

기업들의 이러한 선택은 채용 방식 변화가 아니라, 인력 운용 방식 자체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한국고용정보원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이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중이 2023년 58.4%에서 2024년 74.6%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정기 공채 비중은 2019년 39.9%에서 2023년 35.8%로 줄었습니다. 기업들은 신입을 뽑아 교육·훈련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대신, 이미 경력을 갖춘 인력을 선호하는 게 주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 “취업 늦어지면.. 평생소득도 줄어들어”

경력직 선호는 사회 초년생의 생애 총 소득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경력직 채용이 증가하면서 생애 총 취업기간이 평균 21.7년에서 19.7년으로 2년 줄었습니다. 이는 곧 평생소득 감소로 직결돼, 노동시장에 진입할 때 기대할 수 있는 생애 소득의 현재가치(연 5% 이자율 할인 기준)가 기존 3억 9,000만 원에서 3억 4,000만 원으로 13.4%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행 제공


더 심각한 건, 이처럼 취업이 늦어지면서 청년층의 구직 포기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습니다.

연구 결과, 비경력자의 구직 노력이 30% 줄어들 경우 20대 청년 고용률이 현재보다 5.4% 추가 하락하고, 30대와의 고용률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는 노동시장 진입이 늦어질수록 생애 소득 감소 폭이 커지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청년 취업난 해결책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깨야”

전문가들은 경력이 없는 청년들에게 업무 경험을 쌓을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 대학이 협력해 체험형 인턴 프로그램, 산학협력 프로젝트 등을 적극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근본적으로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현재 한국 노동시장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격차가 매우 크며,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이동하는 비율은 10.1%에 불과합니다. 즉,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에서 시작해 경력을 쌓더라도 대기업 정규직으로 이동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정규직 확대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로 꼽힙니다.


한은은 노동시장 구조 개선 없이는 청년들의 취업난 해결이 쉽지 않다는 측면에서, “정규직-비정규직 간 해고 비용 격차를 줄여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늘면, 기업들도 비정규직 직원을 교육해 정규직화하는 선순환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 청년들에게 기회를.. “중소기업에서도 성장 가능해야”


또한, 청년들이 대기업과 정규직만을 목표로 하기보다,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에서도 경력을 시작할 수 있는 여건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다만 이 역시도, 중소기업에서의 직무 경험이 대기업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업 간 이동성을 높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에서도 경력 개발이 가능하려면, 우선 임금 격차나 안정성 등에 따른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이중구조가 완화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관련해 한은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임시직 비중은 가장 높은 반면 정규직 전환율은 가장 낮은 편으로, 이와 같은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이동 단절과 이중구조 하에서는 중소기업 및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경력을 개발해 나가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결국, 청년 취업난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의 채용 방식 변화만 아니라, 노동시장의 구조 개편과 정책 지원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라면서, “이대로라면 신입 채용의 문은 더 좁아지고, 청년들의 미래는 불안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기업과 정부, 사회가 함께 나서지 않으면, 청년 고용 절벽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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