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식품위생법 위반 음식점 55곳 적발
제주서도 초등학교 인근 분식점 2곳 덜미
새학기를 맞아 햄버거와 떡볶이를 찾는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당 음식들을 파는 업소에 대한 위생 점검 결과,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하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곳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오늘(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햄버거, 떡볶이, 핫도그 등을 조리해 파는 음식점 4,474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소 55곳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 중에는 고봉민김밥인, 노브랜드버거, 뉴욕버거, 두끼떡볶이, 맘스터치, 명랑핫도그, 신전떡볶이 등 잘 알려진 프렌차이즈 영업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적발 업체 중 다수가 학교 인근에 자리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주요 위반 사항은 건강진단 미실시 32곳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 등) 7곳 ▲시설기준 위반 7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6곳 ▲기준 및 규격 위반 3곳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경남 16곳, 부산 15곳, 대구 12곳, 서울 3곳, 인천 3곳, 경기 2곳, 광주 2곳 등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에선 제주시 이도초등학교에서 350m 정도 떨어진 분식점 1곳과 서귀포시 법환초등학교 바로 인근에 있는 분식점 1곳이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하고 있다가 적발됐습니다.

다만, 식약처는 점검 대상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튀김, 핫도그, 떡볶이 등 조리식품 총 239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업소에 대해선 관할 지자체에서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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