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 위협 강행한 광주행.. 탄핵 장외투쟁, 결집인가 균열인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투쟁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이 장기화된 거리 시위에 피로 누적과 회의론이 번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신변 위협에도 강행한 광주 방문을 통해 강경 투쟁을 지속했지만, 당내에서는 “탄핵 이후의 전략이 필요하다”라는 현실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지지층 결집과 균열 사이, 이 대표의 선택이 민주당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 ‘강경 드라이브’ 지속.. 장외투쟁 피로감 가중
이재명 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시위 도중 사망한 당원을 조문하며 공개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숨진 60대 민주당원 신상길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광주 5·18 민주광장에 마련된 민주당 시·구의원 단식농성장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즉시탄핵 촉구 광주 비상행동 집회’에 참석하며 투쟁 강도를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이 대표의 이날 행보는 신변 보호 속에 이루어집니다. HID(북파공작부대) 707 출신 전직 요원들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하려 한다는 제보가 접수되면서 경찰은 긴급 신변 보호 조치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며 장외투쟁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는 장기화된 투쟁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탄핵 심판 일정이 길어지며 지도부와 의원들의 체력 소진이 극심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단식 투쟁에 나선 민형배 의원은 건강 악화로 응급실로 이송됐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혈압과 혈당 저하 증세를 보였습니다.
■ “탄핵 이후의 구상이 필요하다”
민주당 지도부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을 지연하며 윤 대통령의 파면을 미루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헌재의 납득할 수 없는 지연으로 국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라며, “하루빨리 국정 혼란을 끝내야 한다”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탄핵 심판 지연을 두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투쟁의 명분이 약화될 수 있다”라는 우려도 나오는 실정입니다.
당 일각에서는 탄핵 판결 이후 국민 통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한 초선 의원은 “헌재가 결정을 내리면 전국적인 통합 행보로 전환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라며, “장외투쟁을 지속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도부의 입장은 단호해,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파면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헌재가 더 이상 선고를 미뤄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헌재 선고가 발표될 때까지 매일 도보 행진과 릴레이 발언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 ‘이재명 리더십’ 시험대에.. 결집과 균열 사이
이 대표는 이번 광주 방문을 통해 강경 투쟁의 선봉에 서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지만, 당내 전략 전환 요구를 어떻게 수렴할지에 따라 리더십의 성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탄핵 촉구 장외투쟁이 길어질수록 이 대표가 짊어져야 할 정치적 부담은 커지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의 투쟁이 결집과 균열 사이에서 위태롭게 흔들리는 가운데, 이 대표의 다음 행보가 민주당의 명운을 가를 결정적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탄핵 정국이 장기전으로 접어들며 강경 투쟁이 자칫 ‘이재명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며, “이 대표의 결단이 향후 정국의 변곡점을 만들지 주목된다”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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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장외투쟁에 나서 도보 행진을 진행하는 모습.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투쟁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이 장기화된 거리 시위에 피로 누적과 회의론이 번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신변 위협에도 강행한 광주 방문을 통해 강경 투쟁을 지속했지만, 당내에서는 “탄핵 이후의 전략이 필요하다”라는 현실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지지층 결집과 균열 사이, 이 대표의 선택이 민주당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 ‘강경 드라이브’ 지속.. 장외투쟁 피로감 가중
이재명 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시위 도중 사망한 당원을 조문하며 공개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숨진 60대 민주당원 신상길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광주 5·18 민주광장에 마련된 민주당 시·구의원 단식농성장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즉시탄핵 촉구 광주 비상행동 집회’에 참석하며 투쟁 강도를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이 대표의 이날 행보는 신변 보호 속에 이루어집니다. HID(북파공작부대) 707 출신 전직 요원들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하려 한다는 제보가 접수되면서 경찰은 긴급 신변 보호 조치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며 장외투쟁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는 장기화된 투쟁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탄핵 심판 일정이 길어지며 지도부와 의원들의 체력 소진이 극심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단식 투쟁에 나선 민형배 의원은 건강 악화로 응급실로 이송됐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혈압과 혈당 저하 증세를 보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조기 파면을 촉구하는 단식 중 18일 병원으로 이송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 “탄핵 이후의 구상이 필요하다”
민주당 지도부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을 지연하며 윤 대통령의 파면을 미루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헌재의 납득할 수 없는 지연으로 국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라며, “하루빨리 국정 혼란을 끝내야 한다”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탄핵 심판 지연을 두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투쟁의 명분이 약화될 수 있다”라는 우려도 나오는 실정입니다.
당 일각에서는 탄핵 판결 이후 국민 통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한 초선 의원은 “헌재가 결정을 내리면 전국적인 통합 행보로 전환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라며, “장외투쟁을 지속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도부의 입장은 단호해,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파면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헌재가 더 이상 선고를 미뤄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헌재 선고가 발표될 때까지 매일 도보 행진과 릴레이 발언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 ‘이재명 리더십’ 시험대에.. 결집과 균열 사이
이 대표는 이번 광주 방문을 통해 강경 투쟁의 선봉에 서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지만, 당내 전략 전환 요구를 어떻게 수렴할지에 따라 리더십의 성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탄핵 촉구 장외투쟁이 길어질수록 이 대표가 짊어져야 할 정치적 부담은 커지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의 투쟁이 결집과 균열 사이에서 위태롭게 흔들리는 가운데, 이 대표의 다음 행보가 민주당의 명운을 가를 결정적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탄핵 정국이 장기전으로 접어들며 강경 투쟁이 자칫 ‘이재명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며, “이 대표의 결단이 향후 정국의 변곡점을 만들지 주목된다”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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