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호 훼손 논란' 관광잠수함 운항 조건부 허가
이번엔 '수세미 월병'.. "오줌맥주 이어 또 中 먹거리 논란"
"촬영물 유포한다" 여고생 상대 성착취물 717개 만들고 협박한 30대
정부 저출생 정책 "효과 없다" 90.8%.. 절반은 '오히려 반감'
“드디어 제주 갑니다, 골프채 회수하러”.. 가격에 치어, 차별에 지쳐 골퍼 5만 명 “또 등 돌렸다”
“결혼? 아이? 다 미뤄도, 아파트만은”.. 30대, “일단 사자”에 ‘큰 손’ 됐는데 “그래서, 다 빚”
이번엔 '수세미 월병'.. "오줌맥주 이어 또 中 먹거리 논란"
중국에서 수입된 월병 제품에서 수세미가 나와 판매 중단과 함께 회수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일 경기도 소재 윤 푸드에서 수입한 '오인 월병' 일부 제품에서 수세미가 발견돼 이 같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회수 대상 제품은 지난 3월 18일자 제조된 포장단위 450g 제품입니다. 원산지는 중국으로 'WEIHAI LONGFENGXIANG FOOD CO.,LTD'에서 제조한 것입니다. 이 제품에 대한 회수 조치가 내려진 바로 다음날(2일)에는 부산항을 통해 들어오던 중국산 월병 제품이 소브산 등 보존료 초과 검출로 부적합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월병은 중국의 추석인 중추절에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둥근 모양의 과자입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 구매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제품에 표시된 고객센터나 구매처에 반품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알몸김치, 오줌맥주, 파리 고량주에 이어 이번에는 '수세미 월병'까지 중국산 먹거리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안전한 먹거리는 국민의 건강에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이젠 우리 정부도 중국산 먹거리에 대한 수입에 있어서 더 철저한 조사를 강화해야만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10월 중국의 대표적 맥주 브랜드 가운데 한 곳인 칭다오 맥주 생산공장에서 한 작업자가 원료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습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021년에는 한 중국인이 옷을 벗고 수조에 들어가 배추를 절이는 이른바 '알몸 김치' 영상이 퍼져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2024-05-03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정부 저출생 정책 "효과 없다" 90.8%.. 절반은 '오히려 반감'
결혼을 하지 않은 남녀 10명 중 4명 정도는 결혼 의향이 아예 없거나 결혼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응답자 대다수가 정부의 저출생 정책에 대해 효과가 없다고 평가했고, 절반가량은 오히려 반감이 든다고 답했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3일까지 전국 만 25~49세 남녀 2,011명을 대상으로 한 '결혼·출산·양육 인식 조사' 결과를 전날(2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결혼을 하지 않은 응답자 중 결혼 의향이 있거나 계획 중인 경우는 61.0%였습니다. 반면, 결혼에 대해 '나중에도 하고 싶지 않다' 및 '생각해 본 적 없다'는 각각 22.8%와 16.3%로 나타났습니다. 결혼 의향이 있지만 아직 미혼인 사유에 대해서는 남성은 '결혼에 필요한 자금을 더 모은 다음에 하려고'라는 응답이 82.5%로 가장 많았습니다. 여성의 경우는 '적당한 상대를 아직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75.5%로 가장 많았습니다. 결혼 의향이 없는 남녀 모두 결혼 이후 역할 부담감 때문에 결혼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의 경우 92.6%가 '결혼에 따른 가사, 출산, 자녀양육, 가족부양 등 역할에 대한 부담'을 꼽았습니다. 남성은 '결혼식 비용이나 신혼집 마련, 혼수 준비 등 경제적 부담 때문'이라는 응답이 88.9%로 가장 많았지만, 바로 이어 88.8%가 역할에 따른 부담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응답자 대부분은 주거·일자리 등의 '경제적 조건'과 '일가정양립 지원' 조건이 개선된다면 결혼·출산 의향이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경제적 조건이 개선되는지가, 여성은 결혼 후에도 일에 열중할 수 있는 조건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필요 결혼 자금에 대해 응답자들은 평균 주택자금 2억 4천만 원, 그 외 비용 7,900만 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응답자 중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61.1%였습니다. 특히 여성(51.9%)이 남성(69.7%)보다 자녀가 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낮았습니다. 25~29세 여성 중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4.4%에 그쳤습니다. 응답자들은 이상적인 자녀 숫자에 대해 1.8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자녀가 없는 남녀의 32.6%(기혼 42.4%, 비혼 29.5%)만 자녀 출산계획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조사에 응한 남녀 모두 출산 의향을 높일 수 있는 조건으로 '육아휴직이나 단축근무를 해도 충분한 급여(88.3%)', '근무시간 단축 및 육아시간 확보(85.2%), '자유로운 육아휴식 사용(83.2%)'를 꼽았습니다. 출산 의향이 있는 여성 응답자의 대부분(88.8%)은 출산 후에도 경제활동을 지속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89.6%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응답자 90.8%는 지금까지의 저출산 정책은 효과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더욱이 이제까지의 저출산정책 캠페인에 대해선 48.0%가 오히려 반감이 든다고 응답했습ㄴ다. 저출산 해결에 가장 도움이 될 정부 대책으로는 자유로운 육아휴직제 사용(81.9%)이 꼽혔습니다. 여성의 경우 83.9%가 '평등한 육아 참여 문화 조성'을 꼽았습니다. 
2024-05-03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결혼? 아이? 다 미뤄도, 아파트만은”.. 30대, “일단 사자”에 ‘큰 손’ 됐는데 “그래서, 다 빚”
지난해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가임 기간(15~49살)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0.72명을 기록한 가운데, 저출산 여파는 점점 심화 추세에 혼인율라고 해서 크게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출생아 수는 1년 반 가까이(16개월째) 감소세를 기록 중인데다, 출생률을 끌어올릴 근간이라 할 혼인율도 바닥을 면치 못하는 실정입니다. 그런데도 ‘집’, ‘내 집’ 장만에 대한 열의는 남다른 모습입니다. 정부 차원의 ‘결혼 페널티’ 완화 정책인 신생아 특례대출까지 확대되면서, 통상 결혼과 출산의 주 세대라 할 30대의 아파트 매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1분기 집을 사들인 연령대 중에 30대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4분기 감소세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가 싶었는데, 재차 반등세로 돌아섰습니다. 결혼이며 출산은 뒤로 미루는 한이 있어도 일단 ‘집’은 사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당장 자금 여력이 달려도, ‘일단 사고’ 보는 30대 비중이 늘어난 것은 신생아특례대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정책자금대출이 재차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30대 매입 비중은 26.1%로 작년 4분기 25.0%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아파트 연령대별 매입 비중은 2022년까지만 해도 40대가 1위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가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고, 특례보금자리론을 공급하는 등 저리의 정책대출 지원을 늘리면서 지난해 1∼3분기 30대의 매입 비중이 40대를 추월했습니다.    그러던게, 지난해 4분기 40대의 매입 비중이 25.4%로 30대의 매입 비중(25.0%)을 근소한 차이로 다시 앞질렀습니다. 지난해 9월 말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6억∼9억 원) 대출이 중단되고 집값 하락 등 여파로 인해 30대 매입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시 올 1분기 30대 매입 비중이 높아진 것은 1월 말부터 시행하고 있는 정부의 신생아 특례대출에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출산 2년 내 신생아 자녀를 둔 가정에 대해 특례보금자리론(4%)보다 낮은 연 1∼3%대의 낮은 금리로 9억 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 최대 5억 원까지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2019년부터 30대의 매입 비중이 전체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서울 아파트 시장만 해도 지난해 4분기 31.3%로 떨어졌던 30대 매입 비중이 올해 1분기 32.4%로 높아졌습니다. 동대문구의 경우 30대 매입 비중이 지난해 4분기 29.9%에서 올 1분기 36.2%로, 성북구는 30.6%에서 38.3%, 강북구는 25.9%에서 31.1%로 각각 늘었습니다. 신생아 특례대출 대상이 9억 원 이하라 주로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강북지역에서 30대 증가 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봤습니다. 올 1분기 노원구에서 30대 매입 비중은 작년 4분기(30.3%)보다 높은 31.9%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분기(33.1%) 이후 1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또 금천구(39.3%), 강서구(38.6%), 관악구(37.2%), 마포구(36.1%), 송파구(31.5%), 양천구(31.3%) 등에서 지난해 4분기보다 30대 매입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서울에서 30대의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성동구의 경우엔 1분기 매입 비중이 42.0%로, 지난해 4분기(44.3%)보다 줄었습니다. 또 경기도는 지난해 4분기 27.2%로 줄었던 30대 매입 비중이 올 1분기 28.2%로 다시 높아졌고, 인천은 26.5%로 작년 4분기(26.5%)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지역으로 가도 30대 매입 비중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제주만 하더라도, 지난해 4분기 30대 아파트 매입 비중은 29.0%로, 40대(29.5%)에 근소한 차로 1위 자리를 내준 상태였습니다. 앞서 지난해 3분기에도 28.5%로 40대(30.1%) 비중이 더 컸던게 그나마 격차를 다소 좁히긴 했습니다. 그러다 올 1분기 30대 매입 비중이 30.5%로 올라섰고 40대 매입 비중은 25.7%로 뚝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30대의 아파트 구매가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024-05-02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