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날씨] 해안 호우특보 해제.. 폭염특보는 계속
“쓰레기 취급당한 그 밤”.. 한동훈 직격, 강선우 임명은 ‘로텐더홀의 배신’
“하늘길, 여전히 불안정”.. 여수발 항공편 결항, 남부 노선 ‘비상’
“비판자만 입틀막?”.. 한동훈 작심 경고, 흔들리는 윤리위
폭우에 침수 피해 속출.. 제주공항도 결항·지연 잇따라
장예찬 "한동훈·전한길, 누가 나가냐 당원 투표하면? 한동훈 보고 나가라 할 것"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고 부정선거론을 주장해 온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본명 전유한) 씨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을 두고 당내에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입당을 막아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어제(18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법적인 문제가 도드라지거나 인종차별적 발언이나 활동을 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일개 평당원으로 입당하는 것을 막을 법적 근거가 있나"라며 "결국 당원들의 뜻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예를 들면 한동훈이 나가야 되냐 전한길이 나가야 되냐 전당원 투표 한번 하면, 우리 당 당원들이 한동훈 나가라고 더 많이 할 것 같다"며 "그렇다고 지금 우리가 한동훈 전 대표를 탈당시키거나 그럴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결국 국민의힘 안에서 당원들이 선택하고 어느 노선을 밀어줄지를 보고 결국 당원들의 집단 지성으로 당을 움직이는 것"이라며 "특정 주장이 내 입맛에 안 맞고 다소 위험해 보인다고 하더라도 그걸 아예 말도 꺼내지 말고 너를 받아주지도 않겠다라는 방식으로 가는 게 과연 민주주의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이어 "들어와서 표 대결로, 합리적인 토론으로 어느 노선이 선택받는가를 지켜봐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부정선거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그런 주장을 하고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하는 정치적 입장 자체가 인종 차별이나 특정인에게 폭력을 가하자 하는 수준의 아예 용인되면 안 될 정도와는 결이 다른 거 아닌가"라고 덧붙였습니다.
2025-07-19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제주, 222㎜ 쏟아졌다”.. 여름 피서지에 물폭탄 직격
밤새 제주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가 넘는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222㎜의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여름 피서객과 도민들 모두 혼란에 빠졌고, 도심 침수·항공기 결항·도로 통제까지 ‘복합 기상 재난’이 본격화된 양상을 보였습니다. ■ 산지, 222㎜ 기록.. 도심 침수, 중산간 ‘고립’ 우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18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제주 산지에 기록된 강수량은 222㎜(진달래밭)로, 통상적인 여름철 하루치 강수량을 한밤 사이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중호우는 산간지대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제주시 화북2동 일대 도심 도로가 18일 오후부터 침수됐고, 일부 상가는 밤새 배수 작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산간 진입도로와 번영로, 1100도로 등 주요 도로는 현재 일부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 항공편·관광 타격도.. 제주공항 여름 대책에도 차질 여름 휴가철 특수를 앞두고 몰리는 관광객 수송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19일 오전 기준 제주국제공항에서는 김포·대구·청주 노선 등을 중심으로 10여 편 상당 결항과 지연 운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 변경이 빈번하므로, 출발 전 실시간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안내했습니다. 제주의 경우 지난 17일부터 ‘하계 특별교통대책’을 시행 중입니다. ■ ‘소강 없이 계속된 비’.. 제주 동부·산지 여전히 특보 발효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도 제주 동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10∼60㎜(많은 곳 산지 100㎜ 이상)의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늦은 오후(15~18시)까지 비가 내리다가 점차 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지와 하천 인근 지역은 토사 유실·범람 위험이 높아졌으며, 하천변 야영장·계곡 인근 시설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중산간 이남 마을과 해안 저지대 중심으로 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선제적 통제 조치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정부 ‘중대본 3단계’ 발령.. 제주도는 피해 확산 방지 총력 행정안전부는 지난 17일 오후, 호우 대응 수위를 최고 단계인 중대본 비상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제주 역시 자체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실시간 관측망을 통해 취약지구별 예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산간·산지 인접 지역과 도심 내 배수 미비 구간을 중심으로 지자체·소방·경찰 간 긴급 협업 체계가 작동 중입니다.
2025-07-1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제주날씨] 해안 호우특보 해제.. 폭염특보는 계속
제주 전 지역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산지를 제외하고 모두 해제됐지만 폭염특보는 유지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어제(18일)부터 오늘(19일) 아침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진달래밭이 220㎜, 삼각봉 200.5㎜으로 200㎜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해안지역의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대흘에는 111.5㎜의 누적 강수량을 보였습니다. 비는 오늘(19일) 늦은 오후까지 계속되겠고 일부 지역에선 소강 상태를 보이겠습니다. 특히 오전까지는 호우특보가 내려진 산지를 중심으로 다소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주 서부와 북부, 동부지역은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고 서귀포와 제주, 고산지역은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올해 열대야 일수는 서귀포가 16일, 제주 14일, 고산 9일, 성산 6일입니다. 오늘(19일) 낮 최고기온은 29~31℃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습니다. 비가 내리는 지역은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최고 체감온도가 33℃ 안팎으로 올라 무덥겠습니다. 일요일인 내일(20일)은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고 낮 기온은 오늘(19일)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습니다.
2025-07-19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하늘길, 여전히 불안정”.. 여수발 항공편 결항, 남부 노선 ‘비상’
여전히 하늘길은 평온하지 않습니다. 전국 항공망에 걸친 ‘연쇄 지연’과 ‘국지적인 결항’이 주말 내내 이어질 조짐입니다. ■ 오전 8시 기준 여수공항 결항.. 남부 노선 ‘주요 기상특보’ 19일 한국공항공사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19일 오전 여수공항에서 김포와 제주를 향한 항공편 2편이 결항했습니다. 이외에도 김포·부산·청주·대구 등지로 향하는 일부 항공편은 지연 운항이 발생하며, 공항 내 혼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오전 8시 기준, 여수공항엔 ‘뇌우’ 특보가 발효 중이며, 인천과 김포, 무안과 원주 공항 등이 뇌우 영향권에 있습니다. ■ 전날 제주공항 39편 결항.. 연쇄 파급 현실화 전날(18일) 밤 9시 30분 기준, 제주공항에서는 출발 21편·도착 18편 등 총 39편이 결항됐습니다. 광주, 울산, 김해, 여수, 군산 등 남부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결항이 집중되면서, 제주를 기점으로 한 전국 항공편 운항이 혼란을 겪었습니다. ■ 주말까지 이어지는 ‘비정상 운항’.. 국적사 경고 항공사에선 전날 “국내선 일부 노선에서 결항 및 지연이 예상된다”고 안내하고, 이용객들에게 실시간 운항정보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특히 부산 김해공항, 울산, 대구, 광주, 청주, 여수·순천, 진주 사천공항 등 남부 7개 공항이 직접적 영향권에 주말(19일) 오후까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들 공항은 모두 제주 노선과 직결돼 있어 연쇄 차질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19일까지 전국적으로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폭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연안 여객선은 현재까지 정상 운항되고 있습니다. 항공사와 공항공사는 항공편 운항 여부를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이용객들에게는 공항 이동 전 운항 일정 확인과 사전 알림 등록을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2025-07-1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폭우에, 하늘길 무너졌다”.. 결항 39편, 주말까지 ‘차질’ 예고
폭우가 제주행 하늘길을 틀어막았습니다.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고,  ‘비정상 운항’이 잇따랐습니다. 주말 오후까지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제주공항 39편 결항.. 김해·광주 등 남부 노선 중심 18일 밤 9시 30분 기준, 제주를 오가는 국내외 항공편 39편이 결항됐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 중 출발 21편, 도착 18편이 기상 악화로 멈췄으며, 20여 편은 지연 운항됐습니다. 결항은 광주, 울산, 김해, 여수, 군산 등 남부권 지방공항 노선에 집중됐습니다. 제주공항에 발효됐던 급변풍 경보는 해제됐지만, 내륙 폭우와 천둥·번개, 저시정 등으로 인해 일부 지약에 항공 안전에 영향을 주는 악기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 “국내선 비정상 운항 예상”.. 주말까지 운항 차질 국적사마다 공식적으로 ‘비정상 운항’ 안내도 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도 “기상 악화로 국내선 일부 노선에서 항공편의 결항 및 지연이 예상된다”며 고객들에게 사전 운항정보 확인을 당부했습니다. 지목한 영향 지역은 모두 제주 노선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남부 7개 주요 공항으로 부산 김해공항과 울산, 대구, 광주, 청주, 여수·순천공항, 진주 사천공항을 중심으로 19일 오후 3시까지 기상 상황에 따른 항공편 운항 차질이 예고됐습니다.  ■ 성수기 항공망 ‘연쇄 파열’.. 승객 불편 우려 하루 수만 명이 이용하는 여름 성수기 항공편 특성상, 이 같은 기상 악화는 지연·결항을 넘어 전체 노선에 연쇄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  왕복편 스케줄이 엉키며 대체편 공급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고, 공항 현장에선 민원도 폭증하는 상황입니다. 한 저비용항공사(LCC) 관계자는 “지방공항 기상 상태에 따라 제주행 자체가 뜨지 못하면, 제주발 운항도 줄줄이 차질을 빚게 된다”며 “특히 주말 항공편은 만석인 경우도 많아 승객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상청은 19일까지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폭우가 이어질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항공사들과 공항공사에선 운항 재개 여부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이용객들에게 사전 알림 등록과 함께 공항 도착 전 운항편 일정 확인을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2025-07-1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쓰레기 취급당한 그 밤”.. 한동훈 직격, 강선우 임명은 ‘로텐더홀의 배신’
12·3 계엄해제의 밤, 로텐더홀을 지킨 이들은 국회의원이 아닌 보좌진이었습니다. 그 이름 없는 밤의 증인들을 한동훈 전 장관이 재차 불러냈습니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을 둘러싼 청문보고서 채택을 두고 여야가 정면 충돌하는 가운데, 한 전 장관이 “보좌진을 쓰레기처럼 버렸다”며 정국을 흔들고 나섰습니다. 이는 정치적 수사가 아닌, ‘그날 밤’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현실 그 자체였습니다. ■ “보좌진이 지킨 밤.. 당신은 어디 있었나” 한 전 장관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12월 3일 밤, 계엄해제 결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몸으로 계엄군을 막아낸 건 국회의원들이 아니라 보좌진과 당직자들이었다”며, “그 보좌진들을 집 쓰레기 버리듯 내치는 게 바로 강선우 후보자의 임명”이라고 직격했습니다. 강 후보자를 둘러싼 갑질·폭언·위증 논란을 정면으로 겨냥한 발언이자, 대통령의 임명 강행 기류에 공개 반기를 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국민의힘이 실망스럽다고 여론을 무시한 채 임명을 밀어붙이려 한다면, 그날 밤 온몸으로 계엄군을 막았던 보좌진들을 기억하라”고 일갈했습니다. ■ “갑질 여왕에 면죄부?”.. 보고서 채택 정면 충돌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와 교육위원회는 18일,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놓고 정면충돌했습니다. 민주당 여성가족위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국회가 청문회를 열어놓고도 대통령에게 의견 하나 전달하지 않는다면, 이는 법적 의무의 불이행이자 국민에 대한 직무유기”라며 보고서 채택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단호히 맞섰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갑질 여왕’에게 면죄부를 줄 수 없다”며 “보고서 채택은 약자를 보호해야 할 국회의 책무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서도 논문 표절과 자녀 조기유학 논란이 불거졌지만, 민주당은 “사실관계를 소명했고, 유감을 표명했다”며 청문보고서 채택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고, 공교육을 이끌 자격이 없다”며 자진사퇴 또는 지명 철회를 주장했습니다. ■ 우상호 “주말 전 결단”.. 균열 보이는 여권 내부 청와대 역시 여론의 향배를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모든 후보자의 청문회가 끝날 때까지 대통령이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주말 전에는 결단이 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탈 조짐이 감지됩니다. 보좌진 출신 김영진 의원은 “보좌진의 아픔에 유감과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깊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원 의원 역시 “정치는 내 생각이 아니라 국민 생각을 따르는 것”이라며 “민심을 거역해선 안 된다”고 직격했습니다. ■ “보좌진 모욕은 정치 전체의 위기” 정치권 안팎에서는 한동훈 전 장관의 ‘로텐더홀’ 언급이 단순 비유를 넘어, 제도권 정치가 내부 실무자들을 어떻게 대우하는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사건이라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한 보좌관 출신 관계자는 “계엄을 막았던 그날 밤은 정치의 정당성이 실현된 장면이었다”며 “강 후보자의 임명은 그 정당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건 특정 후보자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 전체의 도덕성과 공감 능력을 묻는 시험대”라고 강조했습니다. ■ 결론은 여론.. 결단은 대통령 강선우와 이진숙. 이 두 후보자를 끝까지 감싸 안을지, 아니면 ‘그날의 보좌진’을 기억할 것인지. 이제 선택은 대통령에게 달렸습니다.
2025-07-1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비판자만 입틀막?”.. 한동훈 작심 경고, 흔들리는 윤리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자, 정치권 안팎에서 거센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후보 교체’를 주장한 당권 핵심은 그대로 두고, 그에 문제를 제기한 ‘친한’(親한동훈) 인사만 징계 대상에 올랐다는 점에서 형평성 논란이 불붙고 있습니다. 18일 확인된 윤리위 징계 회부 통보서에 따르면, 김 전 최고위원은 SNS와 방송에서 대선후보를 비판하고 계파 갈등을 조장한 점이 ‘당의 위신 훼손’으로 판단돼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문제는 그 ‘기준의 방향’입니다. 김 전 최고위원이 지적한 대상은 ‘쌍권’(권영세·권성동 의원)으로, 이들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김문수는 안 된다”, “한덕수로 교체해야 한다”는 실명 발언을 공개적으로 했습니다. 그러나 윤리위는 이들 발언에 대해 별다른 논의조차 진행하지 않았고, 공식 조치 없이 사실상 침묵으로 넘어갔습니다. ■ ‘쌍권은 면죄부, 친한은 징계?’.. 형평성 논란 정점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후보를 조롱하고 교체하자던 사람은 놔두고, 그걸 문제 삼은 나는 징계 대상이냐”며, “이제는 친한 계열의 입 자체를 틀어막으려는 흐름”이라고 정면 비판했습니다. 그는 한동훈 전 대표와 정치적 노선을 함께해온 대표적인 ‘친한’ 인사로 분류됩니다. 여기에 한동훈 전 대표도 공개 반발했습니다. “계몽령자들과 강제 후보교체자들은 놔두고, 그것을 비판한 사람을 징계한다는 것은 진짜 망하는 길”이라며 “그 길로 가면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결국 윤리위 징계 기준이 ‘윤리’가 아닌, ‘정치적 선별’에 따라 작동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비판의 내용보다는, 발신자만 문제 삼는다면 윤리위는 자정기구가 아니라 계파 정리 수단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 윤리위 “아직 판단 아냐”. 해명에도 불신 확산 여상원 윤리위원장은 “이번 통보는 징계를 확정한 것이 아니라 소명을 위한 절차 통지”라며 “9월 윤리위 회의 전까지 직접 출석하거나 자료를 제출해 해명하면 된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징계하지 않고 공람 종결할 수도 있다”며, 당사자 입장을 청취하겠다는 뜻을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당내 분위기는 이미 다른 방향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후보 교체자’는 침묵 속에 두고, ‘비판자’만 공개 징계 절차에 올렸다는 프레임이 뚜렷해졌기 때문입니다. 윤리위 해명은 그 설명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명분을 피하려는 ‘면피성 대응’으로 읽히는 분위기입니다. ■ “입막음 윤리위인가, 침묵의 사슬인가”.. 남은 질문은? 이번 논란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리'라는 이름이 실제 어떻게 기능하는지 보여주는 결정적 장면입니다. 대선후보를 바꾸자던 친윤계 중진은 그대로 두고, 이를 문제 삼은 ‘친한’ 인사만 징계 심의에 올린다면, 윤리위는 ‘윤리’가 아니라 ‘정치적 편의’를 위한 통제 도구일 수밖에 없습니다. 한 정치권 인사는 “정당의 윤리는 잘못을 숨기기 위한 방패가 아니라, 내부를 직시하게 만드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며 “당의 미래를 논하기 앞서, 지금 이 당에서 진짜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를 먼저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2025-07-1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