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5] 20180115 8뉴스
비육마 가격 폭락
비육마 가격 폭락

제주가 올해로 말산업 특구 지정 5년차를 맞았습니다.

이에 JIBS는 제주 말산업특구 지정에 따른 성과와 문제점을 진단하는 기획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첫번째 순서로 야심차게 추진했던 비육마 육성 정책을 살펴봤습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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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과 지난해에 제주로 들어 온 비육맙니다.

미국에서 수입된 벨지안과 일본에서 온 페르슈롱 종으로,

완전히 자란 상태가 되면 무게가 800에서 900킬로그램이 나갑니다.

먹는 양도 상당해 사육비가 일반 말에 비해 2배 이상 나갑니다.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줄 알았던 이 비육마들이 농장의 골칫덩어리가 됐습니다.

4년동안 거래된 비육마는 단 1마리도 없기 때문입니다.

고경대 목장장/'ㄷ'축산
" 제일 중요한것이 이렇게 키워놓고 고기값을 제대로 받으면 좋은데 아예 말 가격도 형성이 안되고 유통도 안되다 보니까 저희로서는 많이 막막한 상탭니다"

제주자치도가 지난 2015년 61마리를 들여온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111마리를 들여와 농가들에 보급했습니다.

투입된 예산만 18억 원이 넘습니다

그런데 비육마를 시장에 내놔도 팔리지가 않습니다.

킬로그램당 8천 원에서 9천 원선으로 거래가 돼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값싼 더러브레드에 밀리는 겁니다.

사정은 한라마나 제주마도 마찬가지.

3년 전 한라마 거래금액은 1킬로그램당 1만 원 수준.

하지만 현재는 6천원을 받기도 힘들정도로 거래가격이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강동우 한라마생산자협회장
"말로는 말특구 1호라고 하는데 실질적인 것은 제주마생산자협회나 한라마생산자협회한테 특별한 대책을 세워주는게 하나도 없잖아요. 무슨 대책 세워주는거 있어요? 아무것도 없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자치도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비육마 정책이 오히려 농가들에게
경제적 부담과 시름의 골을 깊게
하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공공서비스 성과 부족
공공서비스 성과 부족
산업체가 많지 않은 제주에서 공공서비스 비중이 해마다 커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예산 투입이 늘고 있는데, 효과는 어떨까요?

신윤경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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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선 건설과 교통, 사회 복지와 환경 분야 등에 예산을 투입하는 공공서비스 규모가 상당합니다.

연간 4조 천억원으로 제주도내 전체 자금 규모의 26.4%나 됩니다.

제주 핵심 산업인 관광서비스업보다도 비중이 높습니다.

제조업 비중이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이런 공공서비스가 제주 경제나 제주도민 정주 여건 개선에 얼마나 변화를 가져왔는지 처음 분석해 봤습니다.

투입한 예산 대비 GRDP 성장률과 취업자수, 사업체 증가수를 비교해보니 모두 전국보다 지수가 떨어졌습니다.

병상수와 복지관수, 노인복지시설 같은 지표도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습니다.

문화시설, 체육 시설도 크게 부족했습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병원 병상수와 보육교사 1인당 아동수 등 일부 지수는 개선됐지만, 노인복지시설과 노인 복지관, 문화 체육시설등은 다른 시도보다 지표가 더 나빠졌습니다.

홍수성 경제조사팀 과장/한국은행 제주본부
"제주의 경우 공공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입 확대에도 불구하고 인구 순유입 지속, 고령화 진전등으로 전체적인 수요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윤경 기자
"공공서비스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예산 투입 단계별로 성과를 측정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토지주 승소 휴양단지 불투명
토지주 승소 휴양단지 불투명
예래동 휴양형 주거단지 토지 수용에 대한 JDC를 상대로 한 토지주들의
소송에서 토지를 되돌려 주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모두 14건의 토지 소송이 진행 중인데 사실상 패소가 예상됩니다.

현재 해당 단지 사업은 지난 2015년7월부터 건설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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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래동 휴양형 주거단지 조성사업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제주지방법원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JDC는 토지주로부터 토지 수용 당시 지급했던 1억여원을 돌려받고 소유권 이전 절차를 밟으라고 판시했습니다.

지난 2천15년 3월 JDC의 토지수용이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 이후 첫번째 토지반환소송 판결입니다.

현재 예래동 휴양형 주거단지 부지에 환매와 소유권이전등기, 말소 등 토지 관련 소송만 15건에 이릅니다.

이번 재판에서 승소한 토지주는 다른 토지주와 연계해 행정을 상대로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까지 예고했습니다.

진경표 예래동 토지주
손해배상 청구라든지, 도지사들이, 내지는 행정쪽에서 직무유기가 발생하지 않았나 꼼꼼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JDC는 이번 소송이 행정소송과 연결된 소송이라 항소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근수 JDC 법무실장
"저희들이 행정소송을 항소해서 다투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토지 소송)도 저희들이 항소하는 것은 불가피하지 않느냐(생각하고 있습니다.)"

JDC의 부담은 더 커질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사업 시행자인 버자야제주리조트와는 이미 3천5백억원대 손해배상 소송 중입니다.

공사가 중단된 콘도 부지의 30% 가량이 수용된 토지라 추가 손해배상 소송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토지 반환 이후 원상회복 명령이 내려지면 JDC가 부담해야할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예래동 휴양형 주거단지가 결국 좌초될 위기에 놓이면서 다른 전략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이 필요해졌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구인난에 불법 알선 기승
구인난에 불법 알선 기승
선원을 구하지 못하는 구인난 문제는 어제 오늘 일 만이 아닙니다.

상황이 이러면서 선원을 알선해준다며 다른 지역 불법 선원 알선 업자까지 제주에서 불법 알선업을 하다 붙잡혔습니다.

챙긴 돈만 수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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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의 한 오피스텔입니다.

48살 A씨 등 2명이 운영한 무허가
소개업소입니다.

이 업소는 인터넷과 생활정보지를
이용해 한달 최대 6백만원 이상을 벌 수 있다며 선원들을 모집했습니다.

부산에서 불법 선원 알선을 하다,
제주까지 사업을 확장한 겁니다.

불법 알선입니다.

이들은 선원들을 소개해 주는 대가로 선주들에게 1인당 120만원씩 받았습니다.

이렇게 지난 2016년부터 선원 150여명을 불법 알선해 1억8천만원을 챙겼습니다.

조완철 서귀포해양경찰서 형사팀장
"제주는 소형어선이 많이 분포돼 있는데 소형 어선들은 환경이 열악해서 선원이 오면 장기 근무를 못하고 단기 근무를 많이 한다. 그래서 부산에 있는 불법 선원 소개소에서 선원들을 충당한 사건이다"

문제는 이런 불법 알선이 제주에서 더 심해질 우려가 높다는 점입니다.

도내 어선 구인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내 어민
"선원 구하기도 어렵고, (선원들이) 한 배를 꾸준히 타는 것도 아니고, 한달이나 보름만 일하기도 하고, 하루만 타고 안 오는 사람도 있어서 힘들다"

이처럼 구인난이 심해지자, 선원으로 일하겠다며 미리 돈을 받고 도주하는 일명 선불금 사기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도내 선불금 사기는 지난 2016년 38건에 3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지난해에는 피해액이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해경은 이들을 직업안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하고, 무등록 선원 알선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비육마 가격 폭락
비육마 가격 폭락

제주가 올해로 말산업 특구 지정 5년차를 맞았습니다.

이에 JIBS는 제주 말산업특구 지정에 따른 성과와 문제점을 진단하는 기획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첫번째 순서로 야심차게 추진했던 비육마 육성 정책을 살펴봤습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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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과 지난해에 제주로 들어 온 비육맙니다.


미국에서 수입된 벨지안과 일본에서 온 페르슈롱 종으로,

완전히 자란 상태가 되면 무게가 800에서 900킬로그램이 나갑니다.

먹는 양도 상당해 사육비가 일반 말에 비해 2배 이상 나갑니다.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줄 알았던 이 비육마들이 농장의 골칫덩어리가 됐습니다.

4년동안 거래된 비육마는 단 1마리도 없기 때문입니다.

고경대 목장장/'ㄷ'축산
"제일 중요한것이 이렇게 키워놓고 고기값을 제대로 받으면 좋은데 아예 말 가격도 형성이 안되고 유통도 안되다 보니까 저희로서는 많이 막막한 상탭니다"

제주자치도가 지난 2015년 61마리를 들여온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111마리를 들여와 농가들에 보급했습니다.

투입된 예산만 18억 원이 넘습니다

그런데 비육마를 시장에 내놔도 팔리지가 않습니다.

킬로그램당 8천 원에서 9천 원선으로 거래가 돼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값싼 더러브레드에 밀리는 겁니다.

사정은 한라마나 제주마도 마찬가지.

3년 전 한라마 거래금액은 1킬로그램당 1만 원 수준.

하지만 현재는 6천원을 받기도 힘들정도로 거래가격이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강동우 한라마생산자협회장
"말로는 말특구 1호라고 하는데 실질적인 것은 제주마생산자협회나 한라마생산자협회한테 특별한 대책을 세워주는게 하나도 없잖아요. 무슨 대책 세워주는거 있어요? 아무것도 없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자치도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비육마 정책이 오히려 농가들에게
경제적 부담과 시름의 골을 깊게
하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