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0] 180120 8뉴스
겨울의 끝자락에 선 제주
겨울의 끝자락에 선 제주
오늘(20)은 24절기 중 마지막이라는 대한입니다.
제주 민속촌에서는 따뜻한 전통 호박죽으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고, 화창한 날씨 속에 나들이 객들도 북적였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

아궁이에서 쉴 새 없이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1년 동안 텃밭에서 정성껏 기른 호박을 삻아 으깬 뒤, 찹쌀 가루를 섞어 가마솥에서 오랜 시간 정성껏 끓입니다.
곧이어 달달하고 걸죽한 호박죽이 만들어지고 그 냄새를 맡게 되면 누구든 발길을 쉬이 떼지 못합니다.
갓난 아기부터 어른까지 모두 전통 호박죽에 빠져들어 한그릇을 뚝딱 비웁니다.

신정경 / 경상북도 성주시
"일단 달고 맛있고요. 사실 집에서 잘 안끓여 먹고 애들도 안 좋아하는데 여기서 먹으니까 아주 맛있고 제주에서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아직 1월이지만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바닷바람은 쌀쌀하지만, 맑은 하늘 아래서 바라보는 노오란 유채꽃은 누구라도 환한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오늘은 24절기의 마지막인 대한이지만 하루 종일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도내 곳곳에선 나들이 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도민과 관광객들은 쉴새 없이 사진을 찍으며 얼마 남지 않은 제주의 겨울 끝자락을 담아봅니다.

김은아 / 서울특별시 강서구
"친구들이랑 제주도 여행 왔는데 날씨도 맑아서 유채꽃과 찍는 사진도 더욱 잘 나오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비교적 포근한 기온이 나흘정도 이어지다, 수요일인 24일부터 다시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