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4] 0524 8뉴스
산림훼손 심각...'지가상승 노려'
산림훼손 심각...'지가상승 노려'
허가도 받지 않은 채 실버타운을 불법으로 조성하기 위해 대규모 산림을 훼손한 현장이 적발됐습니다.

지가상승을 노린 것인데, 대대적인 기획 수사가 요구됩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의 한 토집니다.

깎여서 파해쳐진 암반이 조각나 거대한 산을 이뤘습니다.

이 암반들은 다듬어져 길이 110미터의 석축으로 세워졌습니다.

토지 소유주인 77살 정 모씨는 지난해 6월부터 1년동안 자신이 소유한 토지를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산지 7천 6백 제곱미터, 농지 14만 제곱미터 등 2만 1천 제곱미터 이상을 개발 허가도 없이 훼손했습니다.

축구장 3배 크기 정도 규몹니다.

정 씨는 덤프트럭 천여대 분량의 흙을 가져와 부지를 평탄화하기도 했습니다.

구혜희 기자
"토지주는 이곳에 실버타운 9개동을 조성할 목적으로 허가도 없이 마구 훼손했습니다"

정 씨는 자치경찰 조사에서 실버타운을 지을 목적이라고는 했지만,

경찰은 개발행위 자체로 몇 십배 시세 차익을 얻으려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 씨가 훼손한 토지 가운데는 타인 소유의 토지와 도유지 470제곱미터 이상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황당한 것은 이런 불법 개발행위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고정근 제주자치경찰단 수사2담당
"자기소유의 토지 뿐만 아니라 타인 소유, 도유지까지 포함해 훼손시켰고, 공무원의 중지 명령에도 이를 무시했다는 점이 구속 영장 청구의 원인입니다"

자치경찰은 정 씨에 대해 산지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함께 토목공사를 실행한 업자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지방선거 ... 후보 등록 시작
지방선거 ... 후보 등록 시작


6.13 지방선거의 본선이 시작됐습니다.

도지사 예비후보 다섯명이 후보등록 첫날 모두 등록을 마쳤습니다.

특히, 도덕성 검증 공방에 대해선 각 후보마다 날을 세우며 앞으로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 5명이 본선 후보 등록을 모두 마쳤습니다.

역대 도지사 선거 가운데 가장 많은 후보자가 등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남은 선거 기간 무소속 원희룡 후보에 대한 도덕성 검증은 물론, 정치 이념적 문제는 없는 지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대림 도지사 후보 (더불어민주당)
"조작, 음해, 음모에 가까운 그런 마타도어, 정확히 법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끝까지 처벌하겠다. 이러한 문화가 선거 문화의 적폐라고 봅니다."

김방훈 후보 (자유한국당)/
"후보간 비방으로 도민 실망..정책선거해야"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단일화없이 완주하겠단 입장을 밝히고, 42년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을 위해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방훈 도지사 후보 (자유한국당)"
"많은 도민들은 실망을 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위한 정책 선거가 돼야 하는데 서로 비방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실망들을 많이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장성철 후보 (바른미래당)
"文'元 기득권..도민 삶의 질 높이는 정책 발표"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문 후보와 원 후보 모두 기득권 정치 세력이라며, 두 후보간 도덕성 공방에 정책 선거가 실종됐다고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장성철 도지사 후보 (바른미래당)
"이번 선거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신임투표선거가 아닙니다. 이번선거는 원희룡 후보의 대권도전을 위한 경선이 아닙니다. 그 싸움 속에서 도민의 민생은 실종되고 있습니다."

고은영 후보 (녹색당)/
"사상 첫 여성 후보 등록, 도민 위한 정치할 것"
사상 첫 여성도지사 후보로 등록한 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정치인을 위한 정치가 아닌 도민을 위한 정치로, 도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은영 도지사 후보 (녹색당)
"청정 제주로 향하는 길목에 네거티브는 필요없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깨끗한 정치, 깨끗한 정책을 통해 선명한 입장을 내놓고 도민의 선택을 받겠습니다.

원희룡 후보 (무소속)
"도덕성은 전제조건, 도민 총회 통해 정책 논의"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도덕성은 도지사의 전제조건이라고 못박는 한편,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도민 총회를 통해 정책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도지사 후보 (무소속)
"정책 검증과 정책 대결로 나가야 되겠죠. 그런데 도덕성에 대한 검증이 안끝나면 사실 도덕성이 뒷받침되지 않는데, 정책이나 능력이 무슨 소용있겠습니까."

6.13 지방선거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오는 31일부터 시작됩니다.

도지사 예비후보 5명이 후보 등록 첫 날 모두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본격적인 본선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김광수 "정책 차별화로 승부수"
김광수 "정책 차별화로 승부수"
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김광수 후보가 JIBS와 가진 대담에서 자신의 교육 철학과 중요 정책을 밝혔습니다.

맞대결을 펼치게 될 이석문 후보에 대한 공세도 늦추지 않았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김광수 교육감 후보가 JIBS를 찾았습니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맞붙는 김광수, 이석문 후보는 주요 정책에서부터 정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JIBS 주간토픽 뉴스포커스에 출연한 김 후보는 먼저 이석문 후보가 최대 성과로 내세우는 고교체제개편에 대해 날을 세웠습니다.

자신은 일반계 고등학교를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꾸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광수 / 제주자치도교육감 후보
"애월과 함덕에 미술 2학급, 음악 2학급을 만든 것이 고교체제개편의 전부입니다. 그것도 일반학급을 없애서 만든 덕분에 연합고사 떨어진 학생들이 결국 갈 곳이 없어요. 이걸 저더러 어떻게 인정하라는겁니까"

"고입 내신 100%는 이미 실패..선발시험 부활 검토"
또 고입 내신 100%를 내세우는 이석문 후보의 정책은 이미 10여년 전 실패 사례가 있다며, 고입시험 부활을 해법으로 내놨습니다.

특히 제1공약이라 할 수 있는 991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아이들의 다양성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광수 / 제주자치도교육감 후보
"(991 프로젝트는) 제 교육철학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개성에 따른 교육과정으로 가르쳐야 한다는겁니다. 정확히 말하면 개별화 학습이고, 개인차를 인정하자는 겁니다"
"이석문 후보는 전교조 출신 교육감일 뿐"
특히 자신이 보수 후보로, 이 후보가 진보 후보로 불리는 것 자체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이 후보에 대한 공세도 늦추지 않았습니다.

김광수 / 제주자치도교육감 후보
"보수성향 후보라는데 저는 좋아하지 않고 동의하지도 않습니다. 상대방이 진보성향이라는 것에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오직 '전교조 출신 교육감이었다' 정도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또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후보자리를 양보한 다른 경쟁자들도 자신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며, 본선에서의 확실한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비양도...'쓰레기 처리 대책 없다'
비양도...'쓰레기 처리 대책 없다'
천년의 섬으로 불리는 비양도가 최근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바닷속은 물론이고, 해안가에도 밀려든 각종 쓰레기들로 눈살를

찌푸리게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쓰레기를 처리할 대책이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김동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한림항에서 배를 타고 10여분.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천년의 섬 비양돕니다.

해경 대원들이 스쿠버 장비를 착용해 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물 속이 쓰레기들로 가득합니다.

폐타이어 같은 커다란 쓰레기들은 물 밖으로 꺼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강성기 제주해양경찰서장
"요즘 썩지 않는 비닐이나 이런 것들이 많이 조류에 밀려 떠내려와서 큰 문제고, 폐그물들이 많이 쌓여있는 상태에서..."

김동은 기자
(S/U)"이처럼 항구내에는 각종 폐어구들이 가득 쌓여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비양도 해안가도 마찬가집니다.

파도에 떠밀려온 각종 쓰레기들이 해안가에 가득합니다.

정기적으로 수거를 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지난 2015년 17톤에 불과하던 비양도 해양쓰레기는 지난해 40톤을 넘어섰습니다.

더 큰 문제는 수거한 쓰레기를 처리하기도 쉽지 않다는 겁니다.

소각장은 한번에 5백 킬로그램 밖에 처리하지 못합니다.

한달에 1번 오는 바지선도 수거된 쓰레기를 모두 싣고 나가지 못해 섬 곳곳에 쓰레기가 쌓이고 있습니다.

윤성민 한림읍 비양리장
"그 다음 바지선에 올때까지 방치할 수 밖에 없죠. 방치를 하면 마대 자루에 넣은 쓰레기가 바람에 날리고 뒹굴고 하다보면 마대가 찢어져서 내용물이 또 나오고..."

뾰족한 해법을 찾을 때 까지 당분간 비양도 쓰레기 처리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