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7] JIBS 8 뉴스
마늘 수확...인력난으로 '농심' 멍들어
마늘 수확...인력난으로 '농심' 멍들어
마늘 주산지인 서부지역 농가들의 손놀림이 빨라졌습니다.

마늘을 수확하기 위함인데, 일손이 턱 없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대학생들고 팔을 걷어부쳤는데,
해마다 되풀이 되는 인력난 해소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농심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허리를 숙인 젊은이들이 다 큰 마늘을 뽑고 있습니다.

처음 접하는 농촌일이지만 묵묵히 해냅니다.

대학생 900여명이 일손이 부족한 서부지역 마늘밭 수확 현장에 파견됐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농민들이 수확을 해야 하는데 일손이 부족하다고 해서(왔습니다.) 일을 해보니까 힘들지만 농민들한테 힘이 될 수 있어서 뿌듯한 것 같습니다."

대정읍등 서부지역에선 매해 이맘때면 일손이 간절합니다.

마늘은 기계가 아닌 수작업으로 수확을 해야 되기 때문에 매년 농가에는 일손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 지금 농촌에는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고령화 되니까 일손이 너무나 구하기가 힘듭니다."

농협은 농가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인력지원센터를 마련했지만, 실적은 아직 기대에 못미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마늘 농가에 공급된 인력은 30명

올들어선 20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하루 인건비가 8만원까지 올라 무상 인력 지원을 요구하는 농가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올해산 마늘 수매 가격은 kg당 3천원 선으로 재배단가를 조금 웃도는 수준.

어렵게 일손을 구해도 생산비를 건지기 어려운 상황이 되풀이 되면서 일부 현장에선 불법 외국인 노동자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인력지원센터나 무상 인력 공급등의 대책이 마련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 농가의 일손 부족 되풀이될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김연선 기자
돼지열병 소시지 적발...검역 비상
돼지열병 소시지 적발...검역 비상
치사율이 100%에 달하고, 아직 백신조차 개발되지 않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휴대한 돼지고기 가공품에서 이 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되면서 검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수화물 검역이 시작됐습니다.

한 가방을 열자, 돼지고기 가공품들이 나옵니다.

반입이 금지된 물품입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확산세를 보이면서 제주공항에선 검역이 한층 더 강화됐습니다.

국내에선 처음 검역 전용 엑스레이를 동원한 검색도 진행됩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유입 방지를 위해서 세관과 협조하에 검역 전용 모니터를 설치해 복수 판독 시스템을 구축해 국경 검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가져오는 물품에서 돼지 열병 유전자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제주에서 중국 관광객이 가져온 소시지 1.7킬로그램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ASF 유전자가 확인됐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보고된 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형과 같은 형입니다.

제주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되기는 지난해 8월에 이어 두번쨉니다.

검역당국에선 바이러스가 아닌 만큼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긴장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가공품이기 때문에 아마도 바이러스는 사멸됐을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유전자가 나와도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동일하게 방역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검역이 강화되면서 불법으로 반입된 축산물 건수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공항 검역 과정에서 불합격 처분을 받은 축산물은 1천7백여건에서 올들어선 5천여건에 달합니다.

1.2톤이던 물량도 3톤 가량으로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급성형의 경우, 폐사율이 100%로 알려져 있고, 현재까지 백신은 개발되지 않은 상탭니다.

"양돈 종사자들에 대한 전문 교육을 지난해에 했고, 올해도 6월3일에 할 예정이구요. 그리고 해외 발생 사례를 조사해서 제주형 방역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선 검역 인원 확대 등의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김동은 기자
주말 내내 강한 비, 200mm 이상 호우
주말 내내 강한 비, 200mm 이상 호우
오후부터 제주 전역에 비가 오고 있습니다. 밤부터 비의 양이 급격히 많아진다고 합니다. 산간엔 200mm이상의 물폭탄이 예상됩니다.

이번 주말 날씨를 강서하 기상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라산이 먹색 구름을 조금씩 토해내고 있습니다.

습기가 가득찬 마방 목지에선 강한 바람이 붑니다.

" 푸른 초원 위 하늘 표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빗방울도 하나 둘 씩 떨어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한동안 메말라 있던 제주에 단비 소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비 치고는 꽤 많은 양이 예상되는데요. 산간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습니다. 천둥 번개를 동반하며 시간당 20mm이상의 물폭탄이 예상됩니다. 피해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산간지역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모레까지 200mm 이상의폭우가 쏟아지겠는데요.

호우특보는 남부지역까지 확대되겠고 그 밖의 지역은 50에서 100mm 정도로 지역별 강수 편차가 크겠습니다.

주말 내내 흐리고 비가 오겠습니다. 기온은 오늘보다 2도 가량 낮겠습니다.

내일 새벽부터 최대 풍속 초당 16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비닐하우스나 옥외 간판 등 시설물 관리 잘해주셔야겠습니다.

내일 김포로 가는 항공편 예약률 90%대를 보이고 있는데요. 윈드시어 특보가 발효되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운항 여부도 꼼꼼하게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해상에도 많은 양의 비와 함께 강풍이 불겠는데요. 바다의 물결은 최고 6미터까지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선박편도 통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비는 다음 주 월요일까지 길게 이어지겠습니다. 이번 주말은 실내 활동 위주로 해주시고요.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주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서하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강서하 기자
"SSM, 추가 진출 막아라"
"SSM, 추가 진출 막아라"
유통업체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제주에 이 달 말 처음으로 기업형
슈퍼마켓 SSM이 문을 엽니다.

가맹점 형태를 띄게 되면 문을 여는데 제재방안이 없어 지역 상권에 큰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의회까지 나서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이달 말 이곳에 기업형 슈퍼마켓 SSM이 문을 엽니다.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인 상품을 판매하는 가맹점입니다.

전통상업보전구역과 1km 넘게 떨어져 있고 연면적이 500㎡ 정도라 허가 대상이 아니고, 신고만 하면 영업할 수 있습니다.

지역 유통업계에선 골목상권에 악영향을 준다며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업 조정을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도의회는 제주도로부터 이 사업에 대한 긴급 현안 보고를 받았습니다.

도의원들은 상생협력법상 업주가 51% 이상 투자하면 조정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있어 대기업이 직영이 아닌 가맹 형태로 진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마트라는 자체 브랜드만 가지고도 수십억을 투자하더라도 간접 비용이 50%를 차지하는겁니다. 당연히 막아야죠"

기업형 슈퍼마켓이 제주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만큼 규제권을 제주로 가져오는 등 제도개선에도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더 규제가 강화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논의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통제수단을 제주도가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 아닌가"

제주자치도는 상인들의 요구를 업체 측에서 일부 받아들이는 등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마트에 추가 점포 확대 중단을 요구하고, 제도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소 과일류도 일반 마트는 그램 무게를 재서 (구입)하잖습니까. 그런 것이 아니라 팩 포장 된 것만 취급해달라는 슈퍼마켓조합의 요구사항을 이 분(노브랜드 업주)이 수용했습니다"

머잖아 제주에 들어설 기업형 슈퍼마켓이, 지역상권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