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역시 바람.."/이정민 1위..박인비 공동 3위
역시 박인비였습니다.
국내외 여자골프 메이저 퀸들의 제전, 삼다수 마스터스 막이 올랐습니다.
'장타여왕' 이정민이 1라운드를 접수했지만, 우승권을 향한 여제들과 격차는 그리 좁지 않습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역전 우승한
고진영은 1개 밖에 버디를 잡아내지 못하고 1오버파 73타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호쾌한 티샷이 허공을 가릅니다.
망설임없는 세컨 샷,
신중한 퍼팅으로 마무리까지.
한홀한홀 놓치는 법 없는,
과연 박인비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1라운드 스코어 68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포함해 4언더파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습니다.
3년만에 국내 통산 9승에 도전하는 이정민이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단독선두로 나섰지만
우승권 가능성은 놓지 않습니다.
"버디 6개도 만들었고...(내일 2라운드부터) 실수도 줄여가면서 플레이하면 좋을 것 같구요. 퍼트감을 살려서 많은 버디를 만들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당초 우려했던 무더위는
바람에 날렸습니다.
가뜩이나 변화무쌍한 날씨에,
필드와 그린에 시도때도 없이 몰아친 바람의 벽이 변수가 됐습니다.
"생각보다 시원했던 것 같아요. 오히려 바람이 플레이하는데 어려움을 주긴 했지만 날씨 부분에선 덜 더워서 플레이하기는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오지현도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승을 향해 회심의 샷을 이어갔지만 1오버파로 마무리했습니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엔
갤러리들의 눈이 쏠렸습니다.
고진영은 시즌 4승에 도전하는 국내 메이저퀸 최혜진과 동반 대결을 펼쳤습니다.
초반 명쾌한 샷감을 드러내진 못하고, 중간순위로 라운딩을 마쳤습니다.
"내일 2막을 여는 삼다수 마스터스는 골프여제들의 쫓고 쫓기는 열전이 예고되면서 한층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