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9] JIBS 8 뉴스
관악과 함께 '해녀의 삶'... 다채로운 무대
관악과 함께 '해녀의 삶'... 다채로운 무대
2019 제주국제관악제가 9일간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제주국제관악제의 무대는 더욱 다채로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제주해녀들이 관악과 어우러지면서 무대를 물들이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해녀들의 삶이 담긴 노랫말과 해녀들의 움직임이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전문 음악인들과 함께 실제 해녀들이 제주국제관악제 무대를 마련했습니다.

"도두 해녀들과 독일에서 온 도이치 심포니에타 브라스 앙상블팀이 제주 해녀 문화를 주제로한 무대를 구밉니다."

해녀와의 무대는 지난해 제주국제관악제에서 처음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첫 공연은 세계적으로 이목을 끌어 캐나다와 독일에 원정 공연까지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관심에 힘업어 성산, 도두 해녀회 등 2팀이 더 늘었습니다.

"물질이 아니고 다른 분야에서도 활동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독일 가서도 해녀 공연을 할 거거든요. 도두에도 해녀 민요하는 해녀들이 있다는 걸 알릴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관악과 어우러지는 해녀들의 공연에 관객들은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멀리서 왔는데 좋은 공연을 보게 됐는데 너무 좋습니다. 음악하고 주위 경치, 분위기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도내외 6명의 작곡가들이 제주를 주제로 만든 창작곡들도 무대에 올랐습니다.

제주의 이야기를 관악의 선율에 녹여낸 곡들은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냅니다.

"의미 있는 작품으로 참여하게 돼서 되게 감회가 새롭고 제주도에 오면 따뜻한 기분을 받거든요. 사람들도 굉장히 따뜻하고. 그런 마음들이 음악 안에 잘 표현이 됐으면 했고..."

9일간 이어지는 2019 제주국제관악제는 13개의 프로그램들로 채워집니다.

제주를 담은 금빛 선율이 입추와 함께 가을로 접어든 제주 곳곳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김연선 기자
종자와의 전쟁 ...日 의존도 줄여야
종자와의 전쟁 ...日 의존도 줄여야
어제(8) 이시간을 통해 제주 지역
농산물 종자 상당수가 일본 종자를 사용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반도체 같은 첨단 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먹거리의 기본이 되는 종자의 국산화는 아직도 갈 길이 멀기만 합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브로콜리 씨앗을 선별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제주 지역 실정에 맞는 우수한 품종을 만들기 위해섭니다.

현재 제주에서 생산되는 브로콜리는 대부분 일본산 종자를 사용합니다.

일본이 제주 기후와 비슷하고 손 쉽게 들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만을 위해서 품종을 만들기에는 경제성이 맞지 않기 때문에 품종 육성회사에서는 기피하고 있어서, 지역 위치가 비슷한 일본에서 만들어진 품종들을 바로 수입해서..."

제주에서도 2년전 뉴탐라그린이라는 브로콜리 종자가 개발되긴 했지만, 대부분 농가에서는 일본산 종자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이처럼 다양한 종자 개발이 계속되고 있지만, 농가 보급에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종자 품종 한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개발부터 농가 실증까지 최소 10년 가량의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또 농가에선 검증되지 않은 신품종 종자를 선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본산 종자를 따라갈 수가 없었어요. 시장에서도 가격도 안 좋았구요. 지금은 (국산 종자) 재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국산 종자 개발을 더 이상 미룰 수도 없습니다.

지난 2010년 제주가 개발한 싱싱볼 종자가 출시돼 재배 면적이 늘면서 매년 가격이 상승하던 일본 양파 종자 값은 10년째 제자립니다.

"종자 주권을 가지고 있어야만 외국산 종자의 계속된 종자 가격 상승 요인을 억제시킬 수 있습니다. 일본 종자가 없더라도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종자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상당히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하지만 현재 제주의 월동채소 종자 개발 전담 인력도 4명에 불과해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연구 개발에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김동은 기자
"제주, 역시 바람.."/이정민 1위..박인비 공동 3위
"제주, 역시 바람.."/이정민 1위..박인비 공동 3위
역시 박인비였습니다.

국내외 여자골프 메이저 퀸들의 제전, 삼다수 마스터스 막이 올랐습니다.

'장타여왕' 이정민이 1라운드를 접수했지만, 우승권을 향한 여제들과 격차는 그리 좁지 않습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역전 우승한
고진영은 1개 밖에 버디를 잡아내지 못하고 1오버파 73타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호쾌한 티샷이 허공을 가릅니다.

망설임없는 세컨 샷,

신중한 퍼팅으로 마무리까지.

한홀한홀 놓치는 법 없는,
과연 박인비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1라운드 스코어 68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포함해 4언더파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습니다.

3년만에 국내 통산 9승에 도전하는 이정민이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단독선두로 나섰지만

우승권 가능성은 놓지 않습니다.

"버디 6개도 만들었고...(내일 2라운드부터) 실수도 줄여가면서 플레이하면 좋을 것 같구요. 퍼트감을 살려서 많은 버디를 만들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당초 우려했던 무더위는
바람에 날렸습니다.

가뜩이나 변화무쌍한 날씨에,
필드와 그린에 시도때도 없이 몰아친 바람의 벽이 변수가 됐습니다.

"생각보다 시원했던 것 같아요. 오히려 바람이 플레이하는데 어려움을 주긴 했지만 날씨 부분에선 덜 더워서 플레이하기는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오지현도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승을 향해 회심의 샷을 이어갔지만 1오버파로 마무리했습니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엔
갤러리들의 눈이 쏠렸습니다.

고진영은 시즌 4승에 도전하는 국내 메이저퀸 최혜진과 동반 대결을 펼쳤습니다.

초반 명쾌한 샷감을 드러내진 못하고, 중간순위로 라운딩을 마쳤습니다.

"내일 2막을 여는 삼다수 마스터스는 골프여제들의 쫓고 쫓기는 열전이 예고되면서 한층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김지훈 기자
태풍 '레끼마' 북상 ... 제주 간접 영향
태풍 '레끼마' 북상 ... 제주 간접 영향
오늘도 폭염이 이어진 하루였습니다.

북상중인 중형 태풍인 '레끼마'로
주말에는 곳에 따라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강서하 기상캐스터입니다.
---
(리포트)

" 절기 입추가 지나도 폭염의 기세는 여전합니다. 밤에도 보름 이상 열대야를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하늘 표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제 9호 태풍 레끼마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매우 강력한 중형급 태풍인데요, 지금 타이완 타이베이 북쪽을 지나 내일 쯤 상하이를 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음 주 좀 더 방향을 틀면서 칭다오로 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우리나라는 간접적인 영향을 받겠습니다."

내일은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다,

점차 흐려지면서 밤부터 비가 시작되겠고, 휴일인 모레까지 이어지겠습니다.

한편 동부와 남부지역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는 해제됐습니다.

그래도 전 지역의 기온은 30도를 넘으며 더위는 누그러지지 않겠습니다.

내일 저녁부터 자정까지 10에서 40mm의 비가 오겠고, 비가 오는 지역엔 안개도 짙게 끼겠습니다.

바람도 점차 강해지는 만큼, 주변 시설을 다시 한 번 점검해주셔야겠습니다.

내일 김포에서 제주로 도착하는 항공편 예약율 전 항공사 86%을 보이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 남쪽 먼 바다엔 풍랑경보가,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물결이 최고 6미터까지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해상활동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주 까지 30도를 맴도는 기온을 보이겠고요, 또 다른 태풍인 '크로사'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서하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강서하 기자
행조특위 부실 신문.. 커지는 우려
행조특위 부실 신문.. 커지는 우려
JDC 개발사업장에 대한 도의회 행정조사특위 증인신문이 예상대로
형식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증인으로 나선 관계자들의 답변은
행정조사특위에 쏠린 도민사회를
실망시켰습니다.

이효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에 이어 또다시 JDC 사업장을 정조준한 도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원희룡 지사와 문대림 JDC 이사장 등 핵심증인의 출석을 위해 2차례나 일정을 미뤘지만, 끝내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신화역사공원 승인 당시 무시됐던 법적 절차인 지형도면 고시는 지난 6일에야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06년 12월, 최초승인시 지형도면고시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필요하다고 하셨죠. 신화역사공원 (네) 고시를 안했어요. 왜 안했습니까?"

특히 영구 보전돼야 할 신화역사공원 사업계획 변경 승인자료는 4차례에 걸친 자료가 남아있지 않아 은폐의혹까지 나왔습니다.

"절차에 따라 보관이 돼야는데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폐기되거나, 은닉되거나 이랬을 때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죠. 그렇지 않습니까? 이 자리에서 어물쩡 넘어갈 것이 아니라"

제주자치도는 지형도면 고시를 하지 않은 것은 단순 업무 미숙이고, 사업계획 변경자료는 찾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제가 8월 5일 부임했는데, 이 부분에 문제가 있다는 실무자 얘기를 듣고 (찾아봤지만) 지금까지는 확인이 어렵습니다"

핵심증인이 빠진 상황에서 답변마저 부실하게 나오자 특위는 강한 유감을 드러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책임있는 답변 하시고 계신거죠? (네, 저희는 나름 책임있는 답변을 하고 있습니다) 책임있는 답변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보기에는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가.."

하지만 특위 역시 일부는 오히려 JDC에 지역구와 연계한 상생사업을 촉구하거나, 주제와 관계없는 질의를 해 특위 전체에 대한 부실 논란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