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4] JIBS 8 뉴스
연휴 사흘째...나들이객 출렁
연휴 사흘째...나들이객 출렁
추석연휴 사흘째,
화창한 날씨가 이어디면서
도내 관광지마다 나들이인파가 북적였습니다.

또 귀성객들과 함께 하는 마을 체육대회도 잇따라
한가위의 풍성한 정을 듬뿍 나눴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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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오빠가 먼저 떡을 메치면 어린 누이가 따라 떡밥을 내리칩니다.

떡메가 내려쳐질 때마다 희고 고운 떡으로 조금씩 변해갑니다.

마치 달나라에 사는 토끼 오누이처럼 정겨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 소녀는 고사리같은 앙증맞은 손으로 떡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어느새 길게 말아진 떡을 조금씩 떼어내는 손길엔 신기함이 가득합니다.

"동생들이랑 같이(떡메를) 치니까 소리도 좋고 재미있었어요"

감귤청 만들기 체험코너는 엄마들의 인기를 끌었습니다.

풋귤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자르고 효소로 만드는 작업이 정성스럽게 이어집니다.

"제주 귤이 워낙 신선해서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귤이, 신선도가 아마 다르겠죠, 마트에서 산 귤이랑 제주도 귤이 확실히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징소리와 함께 힘겨루기가 시작됩니다.

뜨거운 햇살만큼이나 얼굴이 벌개지도록 이를 악물고 줄을 잡아당깁니다.

마을마다 체육대회도 한창입니다.

온 동네가 한마음으로
귀성객들을 품에 안으면서
마음을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동네 어르신들 모셔놓고, 선배님들 모셔놓고 이렇게 체육대회를 한다는게 굉장히 저로서는 설레고 기분이 아주 좋은 하루입니다."

추석연휴 관광지에는 나들이 인파가 넘쳐나고
고향마을엔 풍성함과 따뜻한 정이 오가는 하루였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