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19 중국 교류 살아날까?
(앵커)
코로나 19 이후, 중국 의존도가 높은 제주 경제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아직은 예측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중국정부에선 제주의 코로나 19 방역 체계를 인정하고, 제주와 경제적, 문화적 교류를 재개하는데 긍정적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강석창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사태로 제주를 찾던 중국 관광객은 99%가 줄어, 사실상 없다시피 합니다.
관광업계는 휴업과 폐업이 속출하고 제주 경제 전체에 연쇄 파장이 미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중국발 관광객과 투자가 어느 정도 회복되느냐가 제주 경제엔 큰 변수인 셈입니다.
다행히 중국내에서 부분적인 관광이 허용되고, 해외 여행도 재개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외 여행이 허용될 경우, 제주 관광이 가장 먼저 시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의 코로나 19 방역이 세계적인 평가를 받았고, 특히 제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코로나 19 지역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춘추항공만 운항중인 직항 노선 확대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왕루신 주제주 중국 총영사
"자막:코로나 19 상황이 더욱 완화되고 있어서, 제주 오는 관광객과 항공편 모두 점차 회복될 것이다."
코로나 19 사태 속에 주춤했던 중국 투자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건강식품과 의료 같은 헬스케어, 안전과 방역이 보장된 관광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당장은 중국 경제 회생에 투입됐던 자금들이 해외 투자로 전환되는 시점에, 조건을 갖춘 제주가 투자처로 다시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왕루신 주제주 중국 총영사
"자막:제주는 한중일 세나라의 중심에 있어서 국제자유도시로서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크다. 제주의 미래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특히 중국 정부가 코로나 19 상황인데도 6년 만에 주제주 총영사를 교체하면서, 30년 한국통을 기용한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제주와 중국 간 교류의 전환점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왕루신 주제주 중국 총영사
"중국 지방정부와 교류, 경제 교류, 문화 교육 교류, 청소년 교류를 더 적극 추진하고, 제주와 중국 지방정부간 우호 관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코로나 19가 완전 종식될 때까지 상당기간 제주 관광과 경제에서 중국 의존도는 높게 유지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그동안 발생했던 여러 부작용은 줄여나가면서, 제주 경제는 자생력일 갖출 수 있도록 전략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강석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