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6] JIBS 8뉴스
제주도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제주도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앵커)
제주에서도 내일부터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때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의무화됩니다.

일주일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마스크 미착용 승객에 대한 제재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에서도 시내버스 안내 방송이 달라졌습니다.

(이펙트)-(자막)"4월 30일부터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감염병 예방에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버스 승객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하지만 간간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도 눈에 띱니다.

한석천/제주시 이도동
(인터뷰)-(자막)"마스크 쓰는 거는 자유인데 웬만하면 이런 밀집된 곳에서는 써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래도."

코로나19 지역 감염 차단을 위해, 제주에서도 버스와 택시 같은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습니다.

내일(27)부터 제주지역 버스 880여대와 택시 5천3백여대에 적용됩니다.

김연선 기자
(s/u)"버스기사와 택시기사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승객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승차가 제한됩니다."

마스크 미착용 승객의 승차를 거부하더라도 기사들은 과태료 처분이나 영업 정지 처분을 받지 않게 됩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일주일간 계도 기간을 거쳐, 코로나19가 심각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하향될 때까지 지속됩니다.

문경진/제주자치도 교통항공국장
(인터뷰)-(자막)"6월 3일까지는 계도기간으로 하고 버스와 택시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해서 계속 홍보를 해나갈 계획입니다."

버스기사나 택시기사들은 다소 부담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과 직접 부딪혀야하기 때문입니다.

변병현/택시기사
(인터뷰)-(자막)"요즘 택시업계가 너무 힘들어서 손님이 마스크를 안 꼈는데 "안 됩니다" 라고 (승차를 거절)하기는 좀 너무 불편하고 저희도 조금 부담이 가요. 손님이 없기 때문에."

제주자치도는 계도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4일부터 마스크 미착용 승객에 대한 제재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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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선 기자
예래천으로 액비 유출....400t 유출
예래천으로 액비 유출....400t 유출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통 분야에도 방역이 강화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관련해서는 잠시 후에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서귀포시 한 하천과 바다로
축산 액비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액비는 인근 골프장 잔디 관리용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창범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반딧불이가 서식할 정도로 청정환경을 자랑하는 서귀포시 예래천 하륩니다.

맑은 물은 온데 간데 없고 온통 붉은 물만 흐르고 있습니다.

물이 고이는 부분은 아예 시커멓게 보일 정도지만 악취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조창범 기자
(S/U)"바다로 이어지는 예래천에는 몇시간째 농약을 풀어놓은 듯한 붉은 물이 계속해서 방류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이 예래천이 붉게 변한 것을 발견한 것은 낮 12시쯤.

발견 당시에는 바닷가 파도가 붉게 보일정도로 많은 양이 유츌되고 있었습니다.

정현덕/서귀포시 예래동(최초 제보자)
(인터뷰)-자막"물이 여기(다리 밑)까지 들어와 있었는데, 벌건 물이 출렁여가지고 위로 올라가봤더니, 여기 항상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인데 붉은 물이 지금 저 상태로 계속 아직가지 흐르고 있습니다."

예래동과 색달하수처리장 관계자들이 조사한 결과 인근 중문골프장과 연결된 우수관에서 붉은 물이 떨어지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중문골프장 측은 잔디에 뿌리기 위해 처리 과정을 마치고 보관중이던 액비 저장탱크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쯤 액비 저장탱크의 밸브를 열었는데 그때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래천을 거쳐 바다로 흘러간 양이 대략 350톤에서 400톤이나 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유출 지점이나 유출원인을 밝혀내지는 못했습니다.

엄철용 중문골프장 운영팀장
(인터뷰)-자막"실질적으로 시스템상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지금 생각을 하고 있는데, 현재 골프장이 워낙 18홀로 전체 관이 매설돼 있는 관계로 지금 계속 그것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예래동 주민들은 예래천이 마을어장으로 연결돼 있어 전복과 소라 등 수산자원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예래동 어촌계 관계자
(싱크)-자막"다 죽어 버릴 것이다. 전복들 모두 다. 전복.소라 다 죽어버린다. 이거 몇시간째인지, 3시간, 4시간째..."

서귀포시와 중문골프장측은 액비 유출사고 원인 조사을 조사해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고, 주민 피해 실태 조사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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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범 기자
염지하수 사용 실태 파악 시급
염지하수 사용 실태 파악 시급
(앵커)
염지하수는 일년 내내 염분과 수온의 변화가 없고, 수질도 깨끗해, 오래전부터 육상양식장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만큼 양식장에서 사용되지는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반 담수 지하수층에도 분명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모니터링과 관리 대책이 시급합니다.

김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 동부지역의 한 양식장입니다.

수조 안에서 어린 광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수조에 사용되는 물은 모두 염지하수.

수온이 17도 정도로 일정해 관리하기가 쉽고, 세균도 일반 바닷물에 비해 10분의 1 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내 4백곳이 넘는 양식장 가운데 70% 가량이 염지하수를 사용하는게 이런 이유때문입니다.

양식장 관계자
(싱크)-(자막)-"기본적으로 온도 조절이죠. (여름철) 22도, 23도까지 수온을 낮출 수 있으니까 어병 문제나 사료 급여 문제 등에서도 아주 효과적이죠"

제주에서 염지하수의 하루 취수 허가량은 담수 지하수 지속이용 가능량의 5배인 836만톤이고, 이 가운데 99%는 어업용입니다.

생활용 염지하수 1공당 평균 취수 허가량이 194톤인데 반해, 어업용은 하루 7천2백여톤으로 37배나 많이 허가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취수 허가된 막대한 양의 염지하수가 얼마나 사용되는지 현재로선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제주 지하수 관리 조례에는 취수 시설에 유량 측정을 하도록 의무화됐지만,

염지하수를 사용하는 양식장의 1천여개의 지하수 관정 80% 이상이 유량 측정계가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5년마다 실시하는 수질 검사에서도 염지하수의 염분 농도나 탁도 기준이 없다는 점입니다.

담수 지하수가 많이 함유돼 염분이 낮아져도 취수 허가가 나올 수 있어, 담수 지하수층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민철 제주연구원 박사
(인터뷰)-(자막)-"(염지하수를) 적정하게 취수하고 있는지, 과다 사용 또는 염분농도가 낮거나 탁도가 높아서 사용하지 않는 관정도 있는데 그런 부분까지 체크하기가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한 자원이라며 염지하수 개발과 시판을 허용할게 아니라, 염지하수 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과 보완이 선행됐어야했던게 이런 이유들 때문입니다. .

JIBS 김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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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은 기자
제주의 '오송'을 꿈꾼다
제주의 '오송'을 꿈꾼다
(앵커)
영리병원 논란으로 공사가 중단된 헬스케어타운이 새로운 변신을 꿈꾸고 있습니다.

제주대학교 약학대학을 이전해 충북의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처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청주의 오송 생명과학산업단집니다.

충북대 약학대학이 이전하면서 명실상부한 산학협력 단지로 거듭났습니다.

제약과 바이오 관련 기업들까지 이전하면서 일하며 배우는 미래형 복합 산업 공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영리병원 논란으로 공사가 중단된 제주헬스케어타운을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와 같은 생약바이오메카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인터뷰)-자막"생약 바이오단지라던가 클러스터를 만들어 내고 그것을 기반으로 해서 제주에 새로운 산업군을 양성하고 만들어내야 되는 절박한 과정에 잇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올해 설립된 제주대 약학대학을 이전해, 고령질환의 치료를 위한 신약개발과 연구중심 기지로 운영한다는 구상입니다.

여기에 제주국가생약자원센터와 연계해 산학협력 네크워크를 구축하게 됩니다.

석승현 제주대 약대학장 직무대행
(인터뷰)-자막"서귀포쪽도 인프라가 많이 구축된다면 약대가 가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협력할 수 있는 것들은 고민해 볼 문제같습니다."

제주대 약대 이전을 위해서는 선결 과제가 많습니다.

약대 뿐만 아니라 전용 연구소와 제약공장, 임상약국 등이 들어서야 합니다.

또 교수진을 보강하고 이전에 대한 구성원들의 동의도 필요합니다.

홍진태 충북대 약학대학장
(싱크)-자막"약대 고유의 교육과 연구를 하는데 필요한 시설과 공간을 해줘야 되는거에요. 큰 돈으로 치면 500억 정도면 여유 있을 것 같아요.

논란의 중심이었던 제주헬스케어타운이 제주의 미래먹거리를 책임지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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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경 기자
'비번 소방관' 덕에 신속 구조
'비번 소방관' 덕에 신속 구조
(앵커)
전복 사고가 난 차량에 갇혀있던 탑승자를 시민들이 직접 구했습니다.

시민들 중엔 비번이라 쉬고 있던 소방관도 있었는데, 운전자가 무사히 구조되자 이들은 모두 조용히 자리를 떴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교차로를 지나던 승용차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더니 연석을 들이받고 뒤집어집니다.

차량이 전복돼, 운전자나 탑승자 모두 큰 부상이 예상됐습니다.

사고 목격자
(싱크)-(자막)중상 아니면 거의 사망사고로 생각을 했는데...

사고 차량 주변으로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차량 탑승자 상태를 확인합니다.

제주로 여행을 왔던 31살 A씨가 운전하던 렌터카였고, 어머니가 같이 타고 있었습니다.

차량 전복 사고라 A씨 모녀는 당황한채 움직이지도 못했습니다.

시민들의 도움으로 A씨 모녀는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구조를 도운 시민들 가운데 현직 소방관 2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번이라 쉬는 날 근처를 지나다 사고를 목격하고 곧바로 구조에 나섰던 겁니다.

평소 사고현장 수습 훈련대로 A씨 모녀를 구조하고, 구급대원에게 인계한 후 조용히 현장을 떠났습니다.

김용성 제주소방서 소방장
(인터뷰)-(자막)저 뿐만 아니고 다른 일반 시민이라든지 해도 그런 상황이 됐을 때는 아마 다같이 도움을 주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두 소방관과 시민들의 빠른 구조 덕분에 A씨 모녀는 더 큰 부상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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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