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5] JIBS 8뉴스
제주, 대중교통개편 '뭇매'...애물단지 전락
제주, 대중교통개편 '뭇매'...애물단지 전락
(앵커)
3년째 연간 천억원의 세금이 투입되는 버스 준공영제와 대중교통체제 개편이 하나마나 였다는 비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쏟아졌습니다.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에서 최대 성과라고 꼽았지만, 이젠 사실상 애물단지라는 평가까지 나왔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8월, 제주자치도는 30년만에 대중교통체제를 개편했습니다.

버스 준공영제가 시작됐고, 해마다 1,000억원이 넘는 세금이 버스업체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3년이 지나도록, 원가대비 수익은 전국 꼴찌에 머물러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엔 대중교통개편의 핵심인 복합환승센터 설립 계획이 좌초됐습니다.

제주자치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선 대중교통개편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제주자치도가 매년 1,000억원을 버스업체에 주면서도 지켜만 볼 뿐, 아무런 통제를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용호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우리가 조사권, 지도권, 검사권이 있는데 그 많은 민원들 어떻게 처리했어요? 경고장 등을 준 회사가 있냐고요. 한 번이라도.. 있어요? (없습니다) 없죠? (네)"

수억 원을 들여 버스마다 무정차와 경로이탈을 막는 특수장치를 설치했지만 활용이 안되고,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위반 과태료 부과도 말 뿐에 그친 이유를 따졌습니다.

김희현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1만5,000여건이 위반됐던데 부과는 128건인가 밖에 없더라고요. (4월부터 부과하려 했는데 코로나로..) 그놈의 코로나가 지금 여기 무슨"

제주자치도는 코로나19로 버스 이용자가 줄어 일부 노선을 줄였고, 버스 요금을 올려 수익률를 높이겠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질타만 받았습니다.

강성의 /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싱크)-"제주도정이 지금쯤이면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 왜? 그게 방향도 맞고.. 이용자가 줄어든다고 감축 운행만 하는 것 아닙니까 손쉽게. 이용자를 늘리는 방안이 전혀 마련되지 않아요. 그러면서 관용차만 늘리고"

영상취재 오일령

원희룡 지사가 민선6기 당시 최대 치적으로 꼽았던 대중교통개편이 이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제주, 문화재생으로 활로찾는 '우도'
제주, 문화재생으로 활로찾는 '우도'
(앵커)
섬속의 섬 우도가 문화예술의 섬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버려졌던 담수화시설이 새로운 볼거리가 있는 문화콘텐츠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성산항에서 뱃길로 15분.

멀리 한라산을 배경으로 우도봉 아래, 저수지를 낀 담수화시설이 있습니다.

1998년 완공돼 우도의 식수원 역할을 했지만, 광역상수도 공급이후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9년여 버려졌던 담수화시설이 문화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어떤 공간으로 활용할지 고민만 거듭하기 앞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함께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특별전시회까지 마련됐습니다.

황성림 큐레이터
(인터뷰)-"우도민들을 주인공들로 전시에서 내세우고 싶었고, 작가들과 우도민들의 교류라던지, 그런 부분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습니다"

기획단계부터 도내외 개인과 그룹 6개팀이 참여해, 우도의 자연환경과 주민들의 이야기를 이곳에 녹여냈습니다.

'방향'(굿스굿스MSG)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담아낸 이 설치미술은, 실제 담수시설 안에 버려졌던 각종 폐자재들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잉여의꽃...'(장준석)
잔디와 인공조형물이 범벅된 작품은 우도의 과거와 현재의 접점을 형상화했습니다.

'백록'(한석현)
또 태풍에 쓰러진 나무는 우도를 찾아 한라산 백록설화로 재탄생하며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기도 합니다.

한석현 작가
(인터뷰)-"나무 두 개가 뿌리가 없이 합쳐진 것과 같은 형태인데, 그런 낯선 모습을 경험함으로써 사람들이 (새로운) 경험을 해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주시는 우도 담수화시설을 시작으로 재활용 문화공간을 추가로 늘려 나갈 방침입니다.

김병수 제주시 문화도시센터장
(인터뷰)-"향유(하고 싶은 것), 또는 배우고 싶은 것들, 주민들과 작가들이 같이 협심해서 새로운 작품이나 작업에 도전할수 있는 문화공간으로서 지향성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지역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우도가 늘 새로운 문화예술콘텐츠가 있는 섬으로 변신을 시작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제주, 元 대선출마 강력 시사
제주, 元 대선출마 강력 시사
(앵커)
원희룡 지사가 보수 모임에 참석해 대선 출마 의사를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공천만 된다면 이길 자신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가 다시 한 번 대선 출마를 공식화 했습니다.

서울에서 열린 보수인사 포럼에서 당내 경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비쳤습니다.

원 지사는 보수는 유통기한이 끝났다며 중도를 껴안고 반문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정한 보수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더 큰 하나를 만들기 위한 원희룡 모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이제는 제가 우리팀의 대표선수로 나가고 싶습니다. 자신 있습니다."

특히 2004년 한나라당 천막당사처럼 보수가 혁신하고 변화할 때 선거에서 승리했고, 자신은 그때마다 늘 앞장섰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의원과 도지사까지 5번의 선거에서 공천되면 패배한 적이 없다며, 강력한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 각종 과거사와 도덕성, 막말 등 프레임에서도 자유롭고, 흙수저에다 성공스토리가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원 지사는 산업화와 민주화의 성취 위에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과 교육, 일자리와 연금 등 부실한 정책에 대한 답을 내놔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다시 뛰는 대한민국, 여러분과 함꼐 원팀 정신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영상출처 시사포커스TV 유튜브
영상취재 고승한

원희룡 지사가 대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야권 대선주자 지지율에 어떤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제주, 이번에 차량 절도에 뺑소니...잡고보니 10대 절도범
제주, 이번에 차량 절도에 뺑소니...잡고보니 10대 절도범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달 대정읍과 남원읍 일대서 절도 행각을 벌인 10대들을 기억하실겁니다.

미성년자란 점을 악용한 이들의 대범한 절도행각은 이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많았습니다.

얼마전 제주시에서 발생한 자동차 뺑소니 도주사건의 범인 역시 이들 10대들이었습니다.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 이같은 범행에 대해 우리사회는 과연 어떻게 바라봐야 할 지 무거운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창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목길을 달리던 차량이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더니 그대로 달아납니다.

중앙선을 넘나들고 신호까지 무시하며 계속 질주합니다.

골목길에선 지나던 버스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순간도 확인됩니다.

지난 5일 새벽 제주시에서 발생한 뺑소니 도주사건입니다.

뺑소니 차량을 쫓던 한 시민은 생명의 위협까지 느낄 정도였습니다.

뺑소니 차량 추격 시민
(싱크)-(자막)계속 위협적으로 운전하고 하다가 또 저도 몇 번 받힐 뻔 했거든요. 잘못 쫓아가다가 나 죽겠구나. 이렇게 보면은...

경찰에 붙잡힌 뺑소니 차량 운전자는 미성년자인 중학생.

중학생인 A군 등 3명은 지난 5일 새벽 제주시 이도2동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서귀포시까지 도주했습니다.

차량 절도 피해자
(전화)-(자막)저희 집 앞에 주차장에 딱 정확히 제가 주차를 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사라졌다고 얘기를 듣고 새벽에 내려가보니까 차가 없어져가지고 무슨 장난같아가지고...

황당한 건 차량을 훔쳐 사고까지 낸 중학생들이 지난달 서귀포시 남원읍과 대정읍에서 절도 행각을 벌였던 10대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경찰에 붙잡혔지만 형사 처벌을 받지않는 촉범소년이 포함돼 풀려났고, 이번엔 차량 절도까지 한 것입니다.

심지어 며칠전 다른 차량 절도 사건도 이들의 소행으로 드러났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경찰은 이들의 추가 범행을 막기 위해 이제 막 형사 처벌이 가능한 만 14세가 된 2명을 구속했습니다.

하지만 만 14세가 안된 나머지 10대들은 귀가조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제주, 시커먼 연기에 '화들짝'
제주, 시커먼 연기에 '화들짝'
(앵커)
오늘 낮 119에 화재 신고가 빗발쳤습니다.

제주시 노형동의 한 건축폐자재 야적장에서 불이 났는데, 거대한 검은 연기가 한시간 넘겨 하늘로 치솟아 불안감을 느낀 주민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폐건축자재 야적장에서 시커먼 연기가 계속 치솟습니다.

거대한 구름처럼 주변으로 연기가 번져 나갑니다.

거대한 연기 밑에서 붉은 화염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소방호수로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오후 낮 1시 쯤 제주시 노형동의 한 건설업체 폐건축자재 야적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야적장 직원들이 점심을 먹으러 나간 사이 불길이 시작돼 큰 불로 번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폐건축자재가 불에 타면서 진화에 애를 먹어야 했어야 했습니다.

김연선 기자
(s/u)"폐건축자재를 쌓아둔 야적장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차 10여대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여, 야적장 뒤편 소나무 숲으로 불길이 번지는 건 막았습니다.

야적장이 제주시 도심과 가까웠고, 시커먼 연기가 워낙 높게 솟아, 백건에 가까운 화재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야적장에서 폐자재와 쓰레기를 소각하단 남았던 불씨가 살아나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야적장 관계자
(싱크)-(자막)"잡목 태우다가, 아침에 좀 태우다가 놔뒀는데 바람에 불씨가 튀어서 옆에 넘어가서 탄 것 같아"

소방당국은 야적장에서 불법 소각을 하다 불이 난 건지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인터뷰)-(자막)"저희들이 폐기물 소각으로 해서 행정시에 보고합니다. 소각 자체가 금지돼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윤인수
화면제공 제주소방서

또 야적장 관계자들과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