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2] JIBS 8뉴스
제주, 수돗물 유충 '깔따구' 확인..역학조사 확대
제주, 수돗물 유충 '깔따구' 확인..역학조사 확대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귀포시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은 '깔따구류' 유충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환경부는 하천 지표수를 주목하고 도내 5개 정수장에 대한 정밀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문제는 인천 유충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제주도는 지난 7월 3차례에 걸쳐 특별 점검을 실시한바 있는데,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발생한 것입니다.

원인 규명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김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강정동 한 가정집 샤워기 필터에서 유충이 확인됩니다.

한 두마리가 아닙니다.

이현석/서귀포시 강정동
(전화)-(자막)"눈으로 봤을 때 한 스무마리 이상은 된 것 같아요. 유충 마리수가 너무 많아서 필터를 써도 불안한 상황이고 양치하는 물이나 모든 물을 삼다수를 써야할 것 같아요."

가정집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는 나흘새 30건 가까이 접수됐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 곤충연구팀이 이 수돗물 유충을 긴급 검사한 결과 깔따구 유충의 한 종류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자치도가 채취해 보낸 11개 시료, 26개 개체를 검사한 결괍니다.

인천 수돗물 유충과 같은 종인지 여부는 오는 26일쯤 유전자 검사가 나와야 확인이 가능합니다.

박선재/국립생물자원관 환경연구관
(전화)-(자막)"현미경 상에서 형태적으로 분석해봤을 때 깔따구류로 판명이 됐고요. 이게 인천에서 나온 종과 같은 종인지는 (다음주 초) 분석 결과가 나오고 비교해봐야 합니다."

인천 깔따구 유충 사태가 발생하자, 제주자치도는 지난 7월 3차례나 제주도내 정수장을 특별 점검했었습니다.

당시엔 깔따구 유충이 없었다고 발표했는데, 석달만에 상황이 달라진 셈입니다.

제주에서 깔따구류 유충이 확인되면서 제주자치도와 환경부는 역학조사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강정정수장처럼 하천 지표수를 취수하는 제주도내 5개 정수장을 우선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다른 정수장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되진 않았습니다.

강정정수장에서 발견된 유충이 깔따구 유충으로 밝혀지면서, 주민들은 수돗물 사용을 더 꺼리고 있습니다.

주민센터를 찾아 급한대로 식수를 지원받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동홍동 주민
(싱크)-(자막)"문자가 와서 물을 타가라고 해서 왔어요. 해결이 빨리 되야죠. 아기가 목욕도 하는데 자꾸 (유충이) 나오니까 걱정은 되죠."

영상취재 고승한
화면제공 시청자 이현석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생한 원인 규명이 늦어질 경우, 서귀포시내에선 생활용수 대란까지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제주, 독감 백신 접종 불안 확산.. 접종 취소 '줄줄이'
제주, 독감 백신 접종 불안 확산.. 접종 취소 '줄줄이'
(앵커)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하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어제 사망자가 나오면서, 독감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하루 최대 3,4백명까지 독감 백신 접종을 했던 제주시내 한 의원입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예방접종 대기자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막상 접종을 하려니 걱정이 앞섭니다.

독감백신 접종 희망자/ 제주시 애월읍
(싱크)-(자막)"불안하긴한데, 맞아야 될 것 같아가지고. 자꾸 사고가 났다고 그러니까 혹시 내가 그 대상이 되지 않을까하고 걱정이 많이 됐어요."

실제로 독감 백신에 대한 불안감은 예약 취소로 이어졌습니다.

백신의 안전성을 묻거나 유료 접종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생겼습니다.

변정림 인구보건복지협회 가족보건의원장
(인터뷰)-(자막)"예약자가 줄고 있는 상태입니다. 직접 병의원에서 조달하는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서 유료 백신을 하시려고 하시는 분들도 (간혹 있다.)"

다른 병의원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A의원 관계자 (음성변조)
(싱크)-(자막)"(사망) 기사가 나가기 전에는 하루 100명씩 꼬박꼬박 채웠는데, 지금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어요."

접종 후 숨진 60대 남성에 대한 역학조사는 계속 진행 중입니다.

사망자가 접종을 받은 해당 의원은 예방 접종을 중단했습니다.

현재까지 같은 백신을 접종한 2명이 멍 자국이나 몸살 기운 등 경미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동일 백신 접종자 상당수가 연락이 안 돼 추적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배종면 제주자치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인터뷰)-(자막)"단일 사례라고 봐지고요. (단일 사례라면) 백신의 제조라든지, 유통, 보관 과정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볼 수 있거든요. 추가적인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현재로써의 백신은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다라고 (판단한다.)"

영상취재 오일령

독감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전도민 무료 접종을 추진한 원희룡 지사는 직접 보건소를 찾아 예방 접종을 받았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제주, '우승+다이렉트 승격' 둘 다 잡나?
제주, '우승+다이렉트 승격' 둘 다 잡나?
(앵커)
충격적인 강등 후 한시즌만에 승격을 노리는 제주의 올시즌 성패가 이번주 가려지게 됩니다.

이기면 사실상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이 확정되는데, 상대가 끝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수원FC여서 관심을 더하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답답한 흐름으로 무승부가 유력했던 후반 37분.

공격에 가담한 정운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며 제주유나이티드는 원정에서 값진 1승을 가져왔습니다.

하루 뒤 제주와 선두 경쟁중인 수원FC경기가 열렸습니다.

전남과 전반에만 6골을 주고받는 접전을 벌였지만, 후반 막판 골을 내줘 패했습니다.

순위도 뒤집어졌습니다.

23라운드까진 다득점으로 수원FC가 1위였지만, 제주가 승점 3점차로 선두에 나섰습니다.

오는 24일 K리그 우승을 놓고 두팀의 맞대결이 펼쳐집니다.

제주가 이길 경우 사실상 올 시즌 우승을 확정짓고, K리그로 직행하게 됩니다.

빅매치다 보니, K2리그 사상 처음으로 화상 미디어데이까지 열렸습니다.

이미 2차례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팀이라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긴장을 늦추진 않았습니다.

남기일 제주Utd. 감독
(인터뷰)-(자막)긴장감 속에서도 편안함을 가지고 준비를 하려고 하고요. 편안함 속에서 긴장감을 가지고 이번 수원FC전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2부 강등이란 큰 충격을 겪었지만, 구단의 과감한 투자와 간판 선수 중심으로 응집력이 강해지면서 더 강한 팀으로 변신했습니다.

안현범 제주Utd. 미드필더
(인터뷰)-(자막)저희팀만의 색깔로 좋은 경기를 해서 꼭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서 K2리그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이 사실상 확정되는 수원 FC와의 홈경기에 제주축구팬들의 관심이 어느때보다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제주, 위법 건축에 세금 체납까지
제주, 위법 건축에 세금 체납까지
(앵커)
제주에너지공사의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 사업의 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의회 동의와 제주시의 승인 없이 공유재산에 건물을 지어 사용해 온 것도 모자라, 가산세만 수천만원이 붙을 동안 세금을 내지 않고 버텨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에너지공사의 첫 사업인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의 변전시설입니다.

지난 2015년 마을 땅 천여㎡에 지었습니다.

하지만 공유재산인데도 도의회의 동의 없이 건축행위를 했습니다.

공사가 끝난 뒤에는 제주시로부터 사용승인도 받지 않았습니다.

감사위원회 감사에 적발되자, 2017년부터 제주시에 해마다 임시사용 승인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연장 승인을 제 때 받지 않아, 1년에 몇 달씩 승인 없이 사용돼 왔습니다.

심지어 수년 동안 취득세와 농어촌특별세 등 세금도 내지 않았던 사실까지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이효형 기자
(S/U)"제주시는 지난 6월 에너지공사에 밀린 세금 7천500만원의 납부를 독촉했는데, 여기에는 가산세만 2천400만원이 붙었습니다.

에너지공사는 이마저도 3개월이 지난 지난달에야 납부했습니다"

제주에너지공사의 아마추어 경영은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거센 질타를 받았습니다.

전력 판매 수익이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 있어선 안될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경미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이것도 큰일입니다. 저는 에너지공사를 보면서 똑같은 풍력발전단지에 몇 번의 법을 위반하고, 몇 번의 업무미숙이란 단어를 써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에너지공사는 다음달까지 내부 감사를 진행해 문제를 바로 잡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황우현 /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싱크)-"지금 내부 감사를 하는 중입니다. 관련 사항은 적절하게 조치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강명철

제주도민의 에너지 복지를 위해 출범한 에너지공사가 오히려 도민 세금을 허투루 낭비하고 있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