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09] JIBS 8뉴스
제주, 항공기 운항 재개..불안감은 여전
제주, 항공기 운항 재개..불안감은 여전
(앵커)
기상 악화로 무더기 결항이 이어지던 제주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며 체류객 수송에 숨통이 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100% 완전한 상태는 아니어서 일부 이용객들의 걱정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강한 바람이 몰아치지만 비행기 1대가 무사히 제주공항 활주로에 착륙합니다.

지상에서 한참을 기다리던 비행기도 때를 맞춰 이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북극발 한파로 사실상 운영이 중단됐던 제주공항이 정상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각 항공사 발권 카운터도 바빠졌습니다.

지난 이틀동안 3백편 넘는 항공기 결항사태가 빚어지면서 날이 밝자마자 항공권 발권에 나선 이들이 적잖았습니다.

주상명 부산시 남구
(인터뷰)-(자막)금방 날씨가 좋아지겠거니 했는데 다음날도 마찬가지로 계속 결항이 되고, 어제는 거의 모든 비행기가 못 떴더라고요. 다시 돌아가서 숙소에서 자고 급히 밤에 남는 표가 하나 있어서 예약한 다음에 그걸로 지금 와가지고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걱정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다른 공항 사정에 따라 일부 항공편이 계속 불안한 상태고,,

내일 오전까지 눈날씨가 예보된 상태라 언제 또 결항사태가 이어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부 체류객들은 더 이상 머무를 곳도 없어 걱정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공항 이용객
(싱크)-(자막)(공항에) 있으려고 하니까 나가라고 해요. 밤에. 그래가지고는 아는 사람 둘이 자기 차에서 잤지. 발안하죠. 그 옆에 양반이 자기 집에 갔는데 언니 못데리고 가겠다 이래서..

영상취재 윤인수

공항공사는 기상여건만 좋아지면 이틀간 발이 묶였던 2만명의 체류객 이송엔 문제가 없겠지만, 날씨 상황에 따라 지연.결항이 또 있을 수 있다며 항공편 운항 여부를 꼭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