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1] JIBS 8뉴스
제주, 거리두기 정책 조정될까
제주, 거리두기 정책 조정될까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궂은 날씨 탓에 검사 수가 줄면서 확진자 수가 감소했을 수 있다며 안심하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조심스럽게 거리두기 수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점심 시간을 앞둔 제주시내 한 음식점.

제주형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이 시행된 지난달 중순부터 이용객이 크게 줄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방역당국 지침에 협조하며 확진자 수가 줄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식당 대표
(싱크)-자막"확진자수가 많이 줄고 있으니까 이대로 쭉 나가서 거리두기가 완화돼서 장사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김녕성당과 한라사우나 발 확진자수가 감소하는 등 집단감염 추세가 진정되며 신규 확진자수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달 22일 32명으로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두자릿수를 오르내리다 지난 4일 이후 일주일째 한자릿수대를 유지하고 있고, 어제(10일, 그제) 신규 확진자수는 2명으로 34일만에 최저수준을 보였습니다.

방역당국은 한파로 검사 수가 줄면서 확진자가 감소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도 조심스럽게 2단계 플러스 알파의 제주형 거리두기 지침 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태봉/제주자치도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
(싱크)-자막"이 추세를 예의주시해서 저희가 나름대로 (방역지침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 며칠간 예의주시해서 안을 대비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변수도 적지 않습니다.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지역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설 명절을 앞두고 이동이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한달 가까이 시행된 거리두기 강화 지침이 방역에 어느정도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완화된 정책이 이번주 안에 발표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제주, 폭설에 한파까지...얼어붙은 월동채소
제주, 폭설에 한파까지...얼어붙은 월동채소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말휴일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코로나 방역지침도 지침이지만 역대급 동장군의 기세 앞에 대부분 집에서 시간을 보내셨을 겁니다.

최강 한파는 제주 곳곳에 많은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특히 월동채소는 냉해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바다까지 얼려버린 이번 북극 한파는 지난해 장마와 태풍을 버텨낸 월동채소 성장을 얼어붙게 했습니다.

피해가 우려되는 현장을 김연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양배추와 콜라비 등 제주를 대표하는 월동채소들이 나는 제주 서부지역입니다.

주말까지 10센티미터가 넘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양배추밭 곳곳엔 아직도 눈이 그대로 쌓여 냉동고와 다름 없습니다.

양배추 반을 갈라 안을 보니 중심부부터 뿌옇게 얼어있습니다.

뿌리 채소인 콜라비 상태도 비슷합니다.

물을 먹은 듯 안쪽 곳곳에 얼었다 녹은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김연선
(s/u)"잇따른 폭설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생육기인 월동작물에 냉해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잦은 눈날씨가 예상되면서 냉해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강성민/제주서부농업기술원 원예기술팀장
(인터뷰)-(자막)"앞으로 한파가 계속 여러 번 이어질 경우에는 안에 부분이 얼었다가 녹았다가 반복되면서 품질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일부 농가들은 궂은 날씨에 수확이 늦어진 조생 작물들을 거둡니다.

냉해가 크게 발생하지 않은 채소 위주로 수확에 나서보지만 품질 걱정이 앞섭니다.

이미 수확됐어야 할 비트들은 지난해 유독 길었던 장마와 태풍을 버티느라 제대로 크지도 못했습니다.

올해 이례적인 폭설과 한파까지 덮치면서 생육시기를 놓쳐 수확의 의미가 없어진 겁니다.

김성익/월동작물 농가
(인터뷰)-(자막)"(지난) 태풍 때 너무 피해가 심해서 성장이 더뎠는데 겨울에 이렇게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더 성장이 되질 않고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

영상취재 강명철

앞으로 눈이 녹으면서 월동무와 만감류 피해까지 눈에 띄게 속출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얼어붙은 월동채소처럼 농심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
제주, 개인정보 유출되면 낭패
제주, 개인정보 유출되면 낭패
(앵커)
보이스피싱의 수법이 날로 진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수차례 전해드린 바 있는데,

이번엔 비대면 계좌 개설을 통해 피해를 입은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개인정보 관리가 그만큼 더 중요하다는 얘깁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임 모씨는 지난해 말 황당한 일을 경험했습니다.

통장에 있던 2천만원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입니다.

돈이 사라지기 전까지 보이스피싱을 의심할 정황도 전혀 없었습니다.

임 모씨
(싱크)-(자막)저도 돈 쓸 일 있고 하니까 통장을 이렇게 확인하다 보니까 돈이 빠져나갔더라고요. 보니까. 모르게 저도 모르게..저도 모르는 계좌에서.

은행에 확인해봤더니 더 황당했습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시중은행 2곳과 증권사 3곳에 모두 8개의 비대면 계좌가 개설돼 있었습니다.

또 이 중 일부 계좌로 2천만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선 개인정보와 휴대전화 인증이 꼭 필요합니다.

특히 증권사의 경우엔 신청자 계좌로 1원을 입금시키며 인증번호 확인절차까지 거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 부분 때문에 임씨의 신분증과 기존 계좌 정보가 유출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타인에 의해 비대면 계좌가 개설되면 임씨처럼 금전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최승대 금융감독원 제주지원 선임조사역
(인터뷰)-(자막)금융적인 피해가 있을수도 있다라고 우려가 되시면 등록을 하시면 전 금융권에 바로 실시간 공유가 돼서 자기 명의로 카드나 통장개설 이런 것들이 비대면으로는 이뤄지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고승한

금융감독원은 금융사기 특성상 피해를 회복하기 어렵다며 평소 관련 정보를 인지해 사기에 말려들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제주, 도의원 선거구 획정 다시 수면 위로
제주, 도의원 선거구 획정 다시 수면 위로
(앵커)
제주 정치권의 가장 뜨거운 감자인 도의원 선거구획정 논의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번에는 분구 뿐만 아니라 통폐합 시켜야하는 선거구까지 있는 상황이라, 제주자치도가 선거구획정위를 조기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현재 제주자치도의회 의원 수 정원은 지역구 31명을 포함해 43명.

지난 지방선거 때 제주시 아라동과 오라동이 독립 선거구로 떨어져 나왔고, 우여곡절 끝에 제주특별법 개정으로 2명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도의원 선거구를 나눠야 하게 됐습니다.

인구 변화도 이유지만, 지난 지방선거 후 헌법재판소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선거구와 가장 적은 선거구의 차이를 4배에서 3배로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그 선거는 전체가 무효가 됩니다.

지난해 10월 기준 제주도 인구 69만7천여명과 선거구 31곳을 감안하면 선거구당 인구 상한선은 3만3천여명, 하한선은 만천여명 정도가 됩니다.

이 경우 인구가 3만7천명이 넘는 제주시 아라동과 애월읍은 나눠질 수 밖에 없고,

서귀포시 정방, 중앙, 천지동은 다른 곳과 합쳐져야 합니다.

한경면도 추자면을 붙혀야지 160여명 차이로 겨우 하한선을 면하고 있어 이대로는 통폐합 대상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선거는 늘어나는 2명을 어떻게할지가 문제였지만, 이번에는 통폐합을 해야만하는 선거구까지 더해져 논의해야할 내용이 늘었습니다.

제주자치도가 당초 5월부터로 계획했던 선거구획정위 가동을 이달로 앞당긴 이유입니다.

이미 위원 11명은 정해졌고, 이번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변동 추이를 지켜보며 첫 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윤진남 / 제주자치도 자치행정과장
(인터뷰)-"상반기 중에는 선거구 획정을 어떻게하냐는 기준안을 마련하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그 기준안에 따라서 다양한 안을 논의하면 11월 말 쯤 완료시켜 도지사에게 제출하는 것으로 선거구획정위는 운영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또 이달부터 교육청과 정당 등 관계기관 의견수렴이 시작되면서,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인 선거구획정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