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줄임말이나 합성어가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재미있기도 하고 기발하기도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문제가 있는 단어들도 많은데요,

특히 비대면 시대를 맞아 올바른 언어 습관이 더 강조되고 있는 만큼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 소식은 G1 강원방송 송혜림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주린이, 요린이. 요즘 아마 이 단어 한 번 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주린이는 '주식+어린이'의 합성어로, 이제 막 주식을 시작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사람을 일컫는 말로 쓰이고요,

요린이도 '요리+어린이'의 합성어로,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을 일컫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제아동인권센터는 이 합성어 사용을 제한하자고 지적했습니다.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어린이를 미성숙한 존재나 불완전한 존재로 생각해 차별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전문가들도 무심코 쓴 말이 어린이들의 언어 습관과 정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유은경 /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연구원
"'말버릇'이라고 하는 것처럼, 언어라는 건 말을 처음 배울 때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지 않는다면 비뚤어진 언어들을 계속 쓸 수 밖에 없거든요."

코로나 19 이후 비대면 환경이 늘면서 언어 폭력을 경험한 학생도 늘고 있습니다.

어릴수록 사례가 많았는데, 초등학생의 경우 100명 중 43명이 언어 폭력을 당했다고 호소했습니다.

교육부와 교원단체총연합에서는 바른 언어습관을 위해 '언어문화 개선 교육 주간'을 따로 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백송 / 강원교총회장
"언어습관 개선을 통해서 존중과 배려 문화를 조성하고, 또 학교폭력 예방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바르지 못한 언어 습관은 다른 다양한 요인과 결합해 중대한 폭력으로 바뀔 수 있다면서,

학교와 가정은 물론 지역 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영상취재 권순환(G1)

한밤중에 길을 가던 60대 여성이 지게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오늘(9) 오전 0시 40분쯤 제주시 한림읍 한림수협 인근 도로에서 66살 A씨가 지게차에 치였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119가 출동해 A씨를 제주시내 종합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지게차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글날 연휴동안, 비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9) 제주 동부와 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동부지역의 경우 시간당 최대 5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성산이 92mm를 비롯해 수산 56mm, 송당지역이 66mm 등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낮 12시를 기해 이들 지역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내일도 흐린 날씨를 보이면서 5에서 3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10월 들어 주춤했던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오늘(9) 오후 5시 현재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모두 296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7명중 6명은 도내 확진자 접촉자로, 이가운데 3명은 제주시 사우나3 집단감염과 관련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25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이 사우나 여탕을 방문한 경우,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누적 확진자는 67명으로, 일일 확진자는 9.57명입니다.

순식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차량들이 고립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늘(9) 오전 9시 40분쯤 성산읍 난산리의 한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 5대가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차량 중에는 경찰차량 1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19구조대는 고립된 차량들을 이동조치하고 배수로를 정비했고, 인명피해는 발행하지 않았습니다.

한글날 연휴가 시작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관광협회는 어제(8) 4만 3천여명에 이어 오늘(9) 4만 9천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휴 나흘동안 예상관광객은 1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이상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광객이 몰리며 항공사 탑승률과 렌터카.숙박업체 예약률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코로나 확산세와 함께 역내 집단감염사태가 이어지는만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림공원이 연휴기간 무료 입장이벤트와 기념 콘서트를 마련했습니다.

한림공원은 오늘(9) 오후 공원내 곰솔광장에서 국내 유명가수와 성악가, 밴드 등 7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어쩌다 페스티벌' 을 개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는
내일(10) 오후 뮤지컬과, 치유와 힐링 콘서트로 이어집니다.

앞서 이날 오전엔 형제석 제막식도 개최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지역 도립공원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귀포시 4곳의 도립공원 방문객은 59만 5천여명으로 지난해보다 28% 증가했습니다.

마라해양도립공원이 40만 6천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은 지난해보다 56% 늘어난 12만여 명이 찾았습니다.

서귀포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안전관광지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관광객이 동반증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